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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

뒤늦은 리아무 3차 고찰

댓글: 4 / 조회: 1314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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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2, 2021 16:19에 작성됨.

(이 감성 그 자체인 추천곡)

※메모장에 끄적이던것들 정리한거라 반말투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300959.png

특훈전:학생들과 스쳐지나가다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고 멘탈이 나간 리아무.
캬라멜 메타라고도 불리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고 용기를 되찾는 애니판들의 전개와는 의도적인 대비를 이뤘다고 할 만 한데..
같은 아이돌이긴 하나 이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인상을 줌.
잠깐 잊었을지언정 계속 갖고 있던 목표의 연장선상에 있던 것이 아이돌이었던 그녀들과 달리, 리아무가 아이돌이 된 것은-잘잘못과는 별개로-도피 끝의 도달점이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결과로 리아무는 꿈과 기대가 남아있던 어릴적으로의 도피를 꾀함. 그것이 특훈후의 전말.




300960.png


특훈후:세상 해맑아보이는 표정과 달리 곳곳에 있는 꺼림칙하고 부정적인 요소들. 잘 살펴보면 대체로 리아무 자신의 투영이고, 그게 중요한 부분임.

우선 찢어져서 다시 붙인 리아무의 꿈 글씨, 불타고 있는 학급 게시판 하단,트위터를 불태우지 말자는 포스터까지..
가볍게 보자면 리아무 특유의 염상 개그지만, 리아무의 열망으로 꾸며진 초등학교 스테이지임에도 여러 곳에 묻어있는 디스는 자학적이란 인상을 풍김.

게다가 당번은 대부분 리아무 차지, 기껏 손 들고 나서도 누구 하나 시선을 주지 않는 학우(곰인형).
급훈은 '사람에게 상냥하게' 인데, 정작 리아무에겐 아무것도 상냥하지 않아 보임.



또 리아무 자신의 의상도 초등생 컨셉이긴 하나 불타는듯한 문양이 들어있고, 한술 더 떠 목가슴쪽을 보면 구속복같은걸 입기라도 한듯 팽팽하게 뭔가가 조여지고 있음.
본인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돌아가고 싶다고 헛소리를 하면서 이미 입을 때가 지난 옷을 걸쳐도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되려 자신을 옥죄는 현실만 더 파고들 뿐임.

언뜻 보면 화창하고 무지갯빛인듯한 창 밖에 기다리는 현실도, 스티커를 떼고 나면 뭐가 보일지는 알 길이 없음. 아마 보고 싶은 것은 아닐것.


방점을 찍는 것은 곱셈 시험지.
처음부터 끝까지 과거의 투영이 현재의 리아무라는 투과체로 뒤틀려버린 것이 이 일러스트의 배경인데, 시험지만은 깔끔하게 100점에 칭찬도 적혀 있음.
칭찬받고 싶다는 열망만은 여기서도 유일하게 진실인 것이고, 어쩌면 어릴적에도 그랬을지도 모를 일.

종합해보면 쓰알 특훈후 일러스트라고 믿기 어려울정도로 씁쓸하고 아이러니한데다, 어찌보면 (리아무의)실패에 가까움.
로리 목소리를 시도하질 않나 컨셉이라기엔 과할정도로 초등학생 컨셉을 지키는 모습을 보면 응애 2차쓰알보다도 훨씬 진심으로 퇴행욕구를 불태우고 있지만, 사방에서 엄습하는건 19세 리아무가 투과한 허물들뿐임.
아무리 도피하려고 해도 바뀌는 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걸지도.

2차의 응애 3차의 초등학생을 이어 이후 쓰알에서도 학생 컨셉이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선 어떤식으로 리아무의 과거사 떡밥을 풀지 내지는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기대가 큰 부분.




예전에도 그랬지만 3차 나오고선 리아무가 자꾸 눈에 밟히는 기분입니다

여전히 담당은 하기 싫지만..아니 오히려 더 싫어진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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