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아이마스는 역사가 딥다크한 편입니다. 사실 10년도 다 안 됬지만요. 덕내 안 나는 아케이드로 시작해 니코니코동화를 등에 업고 막대한 성장을 이뤘지만 2에 와서 그걸 전부 말아먹고, 애니마스로 예토전생을 이뤄낸 그럭저럭 파란만장한 역사...라네요.

아무래도 니코동에서 구르다 보니, 하루각하를 필두로 하는 온갖 대단하고 방대한 네타가 날아다닙니다. 또 그걸로 MAD가 만들어지니... 니코동 돌아다닐 때, 전 처음엔 하루카가 정말로 하라구로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 영상이 진짜 무슨 공식PV 뺨친다니까요(...) 나중에 게임을 하면서 얘가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나 싶었습니다. 이 외에도 후히호(변태 유키호!)등... 딥다크합니다.

이렇게 되니 아이마스의 정사란 뭔지 궁금해지는 겁니다. 원작이 게임이라는, 또 그 중에서도 좀 특이한 게임이다 보니 이걸로만은 좀 부족합니다. 그래서 일단 공식이 낸 드라마CD를 들으면 이게 또 참. 스토리는 게임 자체도 여러가지로 분기되니까 상관없지만 애들 캐릭은 급변하게 되는 겁니다. 어디선 아이돌들이 할리우드 배우의 23번째 부인으로 들어갈려고 난장판을 피운다니깐요. 이런 설정을 넣냐 마냐로 또 팬들끼리 싸우기도 합니다. 사소하지만요.

예로서 '미키는 의외로 순수함' 같은 거라든지. 근데 엑박판 1에서 미키는 온갖 망측한 일을 다 보여줍니다...말로 할 수가 없을 정도로요. '미키미키는 육식계라능!' 하고 저런 창작물을 못마땅히 여기는 사람이 있고, 또 차피 공식도 캐릭터 마구 파괴하는데 이런 거 뭐 어떠냐는 사람도 있고 말입니다.

사실 애니마스의 유키호 파동(...)도 이거랑 약간은 관련이 있는 화제라고도 할 수 있죠. 비중이 땅을 파고 묻혀졌다는 게 제일의 문제지만, 유키호가 2뿐만 아니라 1과 SP에서도 상당한 연애농도를 자랑하는 캐릭터고 또 그게 인기의 이유 중 하나였다보니 프로듀서와의 연결은 한오라기밖에 없는 백합녀로 나온 게 불만이란 사람도 꽤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동인층이 두터운 컨텐츠라면 당연하게 대적하게 되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반남의 네타를 건미역이 물먹듯 흡수하는 자세가 좀 가속화시킨 감은 있지만 말입니다. 또 저 자세로 호평을 받은 것도 있고. 생방임까의 아이스크림 여는 예능이 대표적인 예일까요.

뭔가 이거 절대로 해결 안날 떡밥을 던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