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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카가 설정 충돌이라는 게 잘 이해가 안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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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7, 2018 17:49에 작성됨.
프레데리카의 SSR 포스터의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인사를 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돌아와서, 잊어버렸다. 와 이번 아이프로에서는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를 못했다는 내용을 두고... 설정 충돌이다, 캐릭터 붕괴다 하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잘 이해가 안 가네요...
프레데리카가 데레스테에서 프랑스어를 능숙하게 했다, 라고 하면 분명... 설정 충돌, 캐릭터 붕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겠는데... 포스터에서는 프랑스어로 "인사"를 했다고만 나와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각나라 인삿말 정도는 원 클릭으로 주르륵 나오는데다가... 프레데리카는 프랑스어가 능숙한 아이카와 치나츠에게 프랑스어를 배우는 묘사도 있으며... 프레데리카가 죽었다 깨어나도 프랑스어를 못하는 저주를 받았다거나... 결코 프랑스어를 기억할 수 없는 뇌 이상을 겪는다는 묘사도 없는데... 인사 한 번 한 것이 프레데리카의 캐릭터를 완전히 붕괴시키는 정도인 건지... 잘 모르겠네요...
게다가 프레데리카가 프랑스를 오로지 단 한 번 가서 그게 꼭 이번 아이프로 때라는 증거도 없는데... 저번 혹은 이후에 갔을 때는 그랬다가, 이번은 아닐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심지어 이걸 두고 데레스테쪽은 원작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느니, 파벌 싸움이 있다느니... 데레스테가 문제라느니 하는 걸 보면... 봐도 봐도, 조사를 하고 또 해 봐도... 잘 모르겠네요.
혹시 제가 모르는, 또 다른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이 있는 건가요...?
이런 논란을 보니까 뭔가... 최근 일본에서 논란이 되는 내용과 흡사하다고 느끼게 되네요...
이번 데레스테 이벤트에서 하야미 카나데와 코히나타 미호가 트윈테일을 하고 나온 것을 두고... 일본에서는 캐릭터의 헤어 스타일을 바꾸다니, 이건 캐릭터 붕괴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라는 논란이 일었죠... 이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사건이며, 절대로 깨서는 안 되는 금기인데, 이걸 깬 반남은 당장 사죄하여야 하고 이 사태를 역사에 기록하여 이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라고 말이죠...
성별을 불문하고... 헤어 스타일이란 건 곧잘 바뀌는데다가... 더더욱이 아이돌은 수시로 바뀌고... 심지어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는 모바마스 초기부터... 심지어 특훈 전후로도 헤어스타일이 바뀌는 게임인데 말이죠...?
물론 이걸 문제 삼고 소란을 벌이는 사람이 결코 절대 다수는 아니지만... 캐릭터로서도 설정으로서도 그 밖에 현실적으로도 생각해서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닌데, 이처럼 문제를 삼고 데레스테를 비하하기에 앞장 서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프레데리카의 캐릭터를 붕괴시켰다, 설정 충돌이 일어났다, 데레스테와 모바마스의 내분, 설정 전쟁이라고 하는 게 저는, 헤어 스타일 논란과 같은 수준으로 이해가 안 가네요..
만약에 제가 정말 무지해서,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 댓글에 써 알려 주십사 합니다... 꼭 이 사태를 이해하고 싶습니다...
3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냥 설정 붕괴면 설정 붕괴인갑다하는 편이라 자세한 사태는 모르지만, <프랑스어를 했었지만 돌아와서 "완전히" 잊어버렸다.>라고 한다면 자연히 프랑스어 전반을 능숙히 했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뭐, 그냥 문맥상으로 오해한 거였다면, 오해해게 만들었니 뭐니 해도 오해는 오해니, 오해였던 걸테고요. 애초에 전 일본어를 전혀 못하니까요-
게다가 저 같은 경우는 그 포스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글을 보고 상당히 납득했어서, 그게 공식이라고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이 농후하고요.
뭐, 어디까지나 이건 제 의견에서 그렇게 생각한 이유일 뿐입니다. 마음 힘들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하네요..
현지에서, 할 줄 모를 프랑스어로 인사하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귀국 후, 잊었다.
이게 직역한 건데... 할 줄 모를, 이라는 부분이 しゃべれなかったはず가 하지 못했어야 할, 할 수 없어야만 하는~ 같은 식으로 해석이 가능해서 그 부분을 해석 여하로 이상하게 볼 수 있겠지만... 결국 포스터에서는 인사를 했다, 만 나와 있어서... 프랑스어를 얼만큼 했는지는 알 수 없는 게 사실이네요...
당장 모바마스에서도... 프레데리카는 조금씩 틀리거나 경우에 안 맞기는 해도... 치나츠에게 배우거나 해서 프랑스어를 쓰곤 했는데... 프랑스 현지에서 인사 한 번 한 것이 그토록 문제인 것인지...
그리고 저 같은 경우... 아는 분들과 태국 여행을 가게 되었을 때... 태국의 인삿말들, 만났을 때와 헤어질 때, 고마울 때 등등을 외워서 갔으나... 귀국하고 얼마 안 되어 다 잊어... 지금은 모르는데... 이와 같이 타국 인삿말을 익혔다가, 귀국 후에 잊는 건 흔한 일이죠...
여러모로 설정 충돌이나 캐릭터 붕괴보다는... 보통 사람이면 그게 당연한 거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프레데리카가 정말 특별하게 머리가 이상한 건 아니... 아니... 음...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확실히, 명시된 건 인사를 한 것 뿐이니까요... 뭐, 주변이 프레데리카를 과소평가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
이렇게 보면 또 충돌이라기엔 영 미묘하긴 하네요. 봉쥬르~ 하는 억양이 좋았다는것 뿐이라면 프랑스어는 여전히 못할 수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이러한 순서로 생각하고는 '뭐, 후레쨩이라면 그럴 수도~!' 이렇게 받아들였기에... 큰 문제까지는 아닌, 혹은 두 게임 간의 미묘한 해석의 차이 정도랄까요?
이더라도... 프레데리카가 간간히 보여 주는, 의외로 착실한 면모 느낌이 나서 캐릭터에 문제가 없죠...
프레데리카는 전에는 익혀 가놓고 이번에는 안 익히는, 변덕스럽고 엉뚱한 모습도... 전에는 가면 알아서 프랑스어가 나오겠지 하다가 다음에는 익혀 가는... 엉뚱한 듯 의외로 착실한 모습도 어울리니까요...
'しゃべれなかったはず'는 해당 언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말만 못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동사'しゃべる'의 경우 일반적인 '말하다'를 의미하는 것 외에도 '떠들다', '잡담하다' 등, 언어 자체보다는 입(대화)를 통한 활동을 지칭하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요.
즉, 저의 뇌내 망상에서는 '사실 프레쨩은 프랑스어를 구사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너무 어린시절이라서 잊어버린 상태.'라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살지 않더라고 프랑스인인 프레쨩 어머님이 사용하시던 것을 듣고 간단한 회화정도는 기억했을 수도 있을테죠.(정작 그 어머님도 프랑스어를 잊어버렸다는 게 함정이지만 어린시절이라면 원찬스...)
'귀국후 잊었다.'는 부분은 '프랑스어를 다시 못하게 되었다.'가 아니라 '그런 일이 있었다(프랑스어를 유창하게 말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었다. -> 프랑스어를 다시 못하게 되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미호, 카나데의 헤어스타일은 일(이벤트)를 위해 붙임머리를 달았다는 설을 밀어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잊었다, 의 주어가 어디인가 또한 모호한 게 사실이죠...
미호, 카나데는... 아마도 부분가발, 붙임머리? 미호는 기본 머리로도 가능할 법은 한데..
담당P들 사이에서 문제시 되는 해당 포스터의 내용은 "현지 말로 인사를 했다"가 아닙니다. "주위가 놀랐다"라는 부분이죠. 저게 왜 문제가 되느냐? 주위가 놀랐다는 말은 그냥 급조한 외국어로 어버버 한게 아니라 최소한 네이티브 수준으로 유창하게, 혹은 자연스럽게 나왔다는 말이 되죠. 그냥 외국어로 인사를 했다 라고 표현하고 싶었다면, 저 '주위가 놀랐다'는 표현은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외국어로 인사를 했다. 귀국 후 잊었다」 이렇게 해도 충분하죠.
그리고 말을 하는 주체가 '프레데리카'이기 때문에 그녀가 급조한 외국어로 어설프게 내뱉어봤자 하나도 안 놀랄 겁니다. 프레데리카가 프랑스어 단어 되는 대로 막 집어던진 게 어디 한두번인가요. 어설프게 말해봤자 아 쟤가 또 되는대로 막 던지는구나~하고 그냥 웃어넘겼을겁니다. 진지하게 대답을 했고, 또한 그 수준이 매우 높았기에 주위가 놀랐겠죠.
여기서 모바마스의 아이프로로 돌아와봅시다. 아이프로 시점에서 프레데리카의 "주변"에 해당하는 칸나 역시 프레데리카의 언행을 보면서 놀랍니다.
칸나 「프레데리카쨩, 외국인데도 일본어로 대응하고 있어.....통하는걸까?」
네, 놀라긴 놀랐네요. 외국에서도 패기롭게 일본어로 다가가는 그녀의 모습에.
칸나의 이 대사에서 위화감을 느꼈다는 담당P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아이프로의 후반전 이후 프레데리카가 참가하면서 해금되는 에피소드를 보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1. 패션쇼 회장(참고; https://pbs.twimg.com/media/DXdRnwGVAAAek3G.jpg )
『하~이, 프로듀서! 흥흥흥... 어렵네~☆ 으음~ 파리의 공기를 들이마시면 다시 프랑스어가 되려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무리였어☆』
『프로듀서는 프랑스어 뭔가 배웠어? 인사라던가? 와~오, 역시나~! 이미 후레쨩보다 프랑스인이네!』
『그럼 패션쇼 할 때는, 프로듀서도 프랑스어로 응원해볼래? 아, 너무 어려운 단어는 안돼. 내가 모르니까☆』
『모르는건 알고있다고? 그렇지~☆ 뭐어 확실히, 나에게 전해지지 않으면 곤란하네. 그런 로망도 있어? 없나~』
『그럼 프로듀서에게 극비임무! 나 대신에 파리지앵이나 파리지엔느의 소리를 듣고와줘♪ 그래서, 나중에 번역해주는거야☆』
프로듀서는 프레데리카가 프랑스어를 못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레데리카 역시 순순히 그 사실을 먼저 털어놓습니다.
2. 센(센느)강변(참고; https://pbs.twimg.com/media/DXnnMBDVoAAFjBT.jpg )
『무엇보다도 파리! 패션의 본고장이지~ 후레쨩, 고향에 금의환향하는 권? 나도 깜짝 놀랐어~』
『개인적인 여행이라면 몰라도, 아이돌로서 오게 되다니! 이야~, 감회의 깊이가 대단해! 감회가 뭔지 잘 모르지만』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미소는 세계 공통이니까. 파리지엥도 파리지엔느도 기쁜 얼굴 하고있는게 보여서 나도 기뻤어♪』
금의환향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걸 보면 프레데리카는 적어도 철이 들고 나서는 파리에 처음 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한번 자신이 프랑스어를 못 한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결론적으로 모바마스의 프레데리카는 프랑스어를 못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본인의 입으로 몇 번이나 그 사실을 반복해서 말할 필요가 없고, '주위'에 해당하는 칸나의 대사가 저렇게 나올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 주위를 놀라게 할 정도로 대단한 불어를 구사하는 데레스테의 프레데리카와는 설정충돌이 보일 수 밖에 없죠. 불편함을 드러낸 프레데리카의 담당들 역시 그 부분을 지적하는 사람이 많고요.
제가 계속해서 데레스테를 걸고 넘어지는건, 두 게임을 모두 하고 있는 입장에서 데레스테에서 무분별하게 막 던지듯이 저지른 걸 모바마스가 뒤늦게 수습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이라며 안대를 벗어던지는 '앤서'의 미레이와, 안대도 짐승 패션도 자신만의 패션이고 자신의 긍지이니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애니버서리의 미레이.
조명에 눈이 부셔서 관객들이 보이지 않으니 용기가 난다는 1차 SSR의 노노와, 무섭지만 프로듀서가 자신을 지켜봐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용기가 난다는 애니버서리의 노노.
가장 극명하게 대비가 나타나는 두 사람의 예만 들었지만, 두 게임을 모두 즐기는 담당P라면 제가 알지 못하는, 혹은 자신만이 알고 있는 차이점이 있을겁니다.
저 역시 보았을 때 중시한 건 주변에서 놀랐다. 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프레데리카는 급조한 엉터리 외국어를 곧잘 사용하며... 틀리게 프랑스어를 말하는 경우가 있으니, 어설프게 말해서야 주변에서 놀랄 리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짤막하고 간단한 인삿말 정도라도... ‘제대로 구사한다’라는 것으로 주변은 충분히 놀랄 수 있습니다... 마치 선반에 있는 물건을 키가 작은 사람이 꺼낼 때 놀라는 것처럼요...
즉 그 주변이 대상에 대해서 지니는 인식, 그리고 그 주변이 갖고 있는 지식량 등에 따라서 놀라는 수준은 매우 변칙적이라는 겁니다...
예시로 들 수 있는 게... 연예인 강호동 씨에 대해서 이휘재 씨가 놀란 사연이겠네요.. 일본에 여행을 가서 술집에 들렀을 때, 강호동 씨가 비루 구다사이(맥주 주세요)라고 하자, 이휘재를 비롯한 주변인이 매우 놀랐다는 이야기죠...
해당 문장을 매우 간단한 주문으로... 일본 여행가이드나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수준으로 충분히 익힐 수 있는 일본어지만... 대상이 공부를 할 것 같아 보이지 않는 강호동이기 때문에, 더불어 주변이 일본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크게 놀라게 된 경우죠...
이와 같이 주변을 놀라게 할 정도라는 건 매우 간단하고 쉽게 가능해요... 심지어 프레데리카는 말씀하신대로 꾸준히 프랑스어를 못한다고 해 왔으며, 어설프고 틀린 프랑스어나 엉터리 외국어 등을 선보임으로서...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분명하게 낮추어 왔습니다...
그런 프레데리카가 주변을 놀라게 하기에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의 프랑스어가 반드시, 무조건적으로 동반되어야 하는가? 라고 하자면... 저는 솔직히 말씀하신 바들 탓에 더더욱 동의하기 어렵네요...
프레데리카가 프랑스를 처음 갔다, 라고 센 강변 대사를 인용하셨는데... 개인적인 여행이라면 몰라도, 라는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갔는지 안 갔는지는 불분명하다, 라는 상태를 완전히 무시하시고 철 들고 처음 갔다라고 단정하시는 부분에는 다른 근거 등이 있는가요..? 이 부분은 뭐라고 하기 어렵네요...
결론적으로 SSR 포스터의 문구는 프랑스어를 못한다는 캐릭터를 살리는 문구라는 겁니다. 프레데리카가 프랑스어를 못한다는 캐릭터를 기본으로 갖고 있지 않으면, 이 포스터 메시지는 말씀하신 대로 프레데리카가 유창하게 말했었다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겠지만... 말씀하신 프레데리카가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으로 생겨난 인상이 포스터에 쓰인 문장 같은 상황을 만들기 쉽다고 생각하게 하는 거죠...
이를 두고 프레데리카가 엄청나게 유창한 프랑스어를 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오히려... 프레데리카라는 캐릭터를 다소 무시하고 오로지 ‘프랑스어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만 생각하는 게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드네요...
말씀하신 앤서에서 말하는 이야기 등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다르게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고는 생각하나, 다른 프로듀서의 의견들도 이해가 갔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여지는 이 캐릭터를 통해서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서... 그냥 데레스테를 비난하고 싶어서, 걸고 넘어지고 싶어서라고밖에 안 보이는 게 사실이네요... 말씀 속에서도 이미 데레스테를 두고 무분별하게 막 던진다, 데레스테가 문제를 일으켰다 등으로 매우 강하게 부정적으로 여기고 계신데...
그러한 데레스테가 잘못했다 라는 생각 속에서 정말 프레데리카의 캐릭터만을 보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네요...
물론 저 또한, 데레스테에 대한 지탄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청개구리 마음으로, 데레스테 쪽에 손을 많이 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제가 데레스테 쪽에 손을 많이 들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프레데리카의 논란에 대해서는 근거가 기본적으로 놀랐다라는 주관적 표현, 주변이라는 불분명한 인선, 인삿말의 기준, 프랑스 방문 횟수 등 대부분이 모호한 상태이니, 기본적으로 프레데리카의 캐릭터에 맞추어 그것들을 추측해 나가는 게 기본이 되는데... 여기저기를 뒤지며 프레데리카의 인간 관계, 프레데리카의 언동, 프레데리카의 의외성 등... 즉 캐릭터를 보았을 때, 여기에 논란이 생길만큼 합당한 부분을 찾지 못하겠어요...
특히 말씀하신 근거들은 오로지 프레데리카가 프랑스어를 못한다, 라는 부분들 뿐인데... 아, 프레데리카가 처음 갔는가는 제가 보았을 때는 분명치 않은 듯하니 일단 제외하고...
프랑스어를 못한다라는 근거들이 프레데리카가 매우 유창하게 프랑스어를 구사해야만 주변이 놀란다는 귀납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부분이 일단 이해가 가지 않아요... 이 부분에 제가 모르는 뭔가 다른 근거들이 더 있어서 프레데리카가 엄청나게 유창한 프랑스어를 구사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놀라지 않는다는 어느 정도 확신이 되는 것이라면... 그걸 보고 싶네요... 저는 지금 이 논란을 정말 이해하고 싶어요..
하나, 자신이 태어났던 고향임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내내 파리, 혹은 프랑스에 대한 언급이 너무 적다.
둘, 금의환향이라느니, 감회가 새롭다느니, 마치 무척 오랜만에 온 것 같은 말을 한다.
프레데리카는 파리에서 태어나고 다섯 살까지는 그 곳에서 자란 프랑스 사람이죠. 그렇기에 '철이 든 이후'라는 시간적 조건을 걸었던 겁니다. 물론 이 부분은 이벤트 종료 후 정보를 정리함에 따라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에 대한 예시로 강호동이 일본어 회화를 간단하게 한 걸로 예시를 들어 주셨는데, 강호동은 재일교포가 아닐뿐더러 일본 태생인 귀화 한국인도 아니에요. 강호동이 일본어를 쓴 걸로 놀란 건 영어 이외의 제2외국어를 쓰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사람이 의외로 자연스럽게 다른 언어를 썼다, 는 반전 때문이죠.
하지만 프레데리카는 아닙니다. 아냐처럼 일본에서 태어나 러시아에 갔다가 다시 일본으로 온 것도 아니고, 순수한 파리 태생의 프랑스인입니다. 그리고 각종 대사에서 수시로 프랑스어를 던지죠. 그 중에서는 의미가 맞는 것도 있지만, 그냥 막 던지는 게 좀 더 많습니다. 심지어는 어감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이탈리아어까지 끌어다 씁니다.
그런 프레데리카이기에 어중간하게 프랑스어로 말을 걸고, 현지인이 "???" 하는 반응을 보였다면 주위에서는 "역시 그럼 그렇지~"하고 넘어갔겠죠.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니까 주위에서 놀랐다는 겁니다.
강호동이 기대치가 0인 상태에서 2~3의 모습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면, 프레데리카는 기대치 2~3 상태에서 그 이상의 모습을 보였기에 주위가 놀랐다는 것이죠.
한국 방송에서는 되도 않는 콩글리쉬를 던지던 연예인이, 정작 뉴욕 타임스퀘어에 떨어지고 나니까 마치 원래 거기 살았던 사람처럼 유창하게 인사를 건네며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주위에서는 다들 놀라겠죠. 반대로 한국에서 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콩글리쉬나 던지면서 돌아다닌다면 누가 놀라겠습니까?
그래, 쟤가 그럼 그렇지, 하고 끝나겠죠. 그것과 같은 이야깁니다.
물론 이수근은 신서유기 찍으면서 중국 많이 다녀서 진짜로 중국어 간단하게 라면 할 줄 알 가능성이 크긴 하니 조금은 다르지만요
프레데리카의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프레데리카는 오로지 프랑스에 대한 기억이나 지식이 없기 때문에 말을 안 하는 게 맞나요...? 그 외 이유는 결단코 있을 수 없나요...?
금의환향이나 감회가 새롭다 같은 말은, 정말로 오랜만에 와서 그럴지도 모르고... 다소 과장해서 그럴 수도 있으며... 별로 뜻을 고려하지 않고 말할 수도 있죠... 그밖에도 여러가지 경우가 있죠...
프레데리카는 절대로 말을 할 때 과장하지 않으며, 상황에 맞지 않는 단어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가요...? 무조건 올바른 표현만을 상황에 적절하게 맞추어 꼭 맞게 말하나요...?
프레데리카라는 캐릭터를 보았을 때 어떤 추측할 여지도 없이 분명하고 의심할 구석이 없게 맞아 들어가는가 하면, 저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말씀하신 바는 추측할 구석이 많고, 확실하지 않은 정보예요...
이전에 카에데 씨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카에데 씨의 드러난 캐릭터, 즉 이런저런 설정과 정보들을 두고서 ‘추측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하시면서... 제대로 된 정보가 아니다, 확신할 수 없다 하시며 카에데 씨는 정보가 거의 밝혀진 바가 없는 캐릭터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그런데 어째서 이번 프레데리카의, 추측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주관성이 들어가기 쉽고, 모호한 부분이 많은 정보만은 마치 너무나도 확실하게 설정인 것처럼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거죠..?
프레데리카는 프랑스어로 인사했다, 주변을 놀래켰다, 귀국 후에 잊었다라는 정보를 제공했는데... 이는 즉 프랑스어로 얼만큼 인사했는지가 불분명하다, 주변이 누구를 말하는지 불분명하다, 얼마나 놀랐는가가 불분명하다, 귀국 후에 무엇을 잊었는지 불분명하다라는, 매우 모호한 이야기라는 것이죠..
이처럼 지금까지 쌓인 프레데리카의 캐릭터를 가지고 추측을 해야만 하는 정보인데... 마치 추측할 여지가 절대로 없이 오로지 단 한 가지 맞는 진실이 있다는 듯이, 그것이 그들이 의도한 바이며 이는 결코 바뀔 수 없는, 즉 공식에서 내세운 설정이며 정보라는 듯이 취급하시는 것에 의문이 생기네요...
포스터 문구만 두고 보면 사실상 제공 되는 정보는 거의 없고, 캐릭터에 미치는 영향 자체가 적습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있던, 프레데리카의 캐릭터를 거기에 넣어서 추측하는 것이죠...
즉 지금까지 만들어진 프레데리카의 캐릭터로서 보는 설정이므로... 이를 두고 설정 충돌이다, 캐릭터 붕괴라고 하는 건... 솔직히 말해서 애초에 프레데리카라는 캐릭터를 거기에 잘 맞추어 넣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예시로 드신 콩글리쉬를 자주 쓰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것 또한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죠... 저 같은 경우만 해도 평소에 콩글리쉬를 해대는 사람이면, 이 사람은 정말 영어를 못하고 엉터리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므로 기대치는 평소에 영어를 안 쓰던 사람보다 더 낮아집니다... 그 사람이 그럭저럭 영어로 인사를 하고 음식을 주문을 했다면 충분히 놀랐겠죠... 이렇기 때문에 주변이 누구누구이며 이들은 프레데리카를 평소에 어떻게 인식하고 있다! 라는 확실한 근거와 정보가 없으면, 그들이 가진 기대치 자체를 단정할 수 없죠... 다만 저로서는 평소에 안 쓰는 사람보다, 엉터리로 쓰거나 장난으로 쓰는 사람에게 더 기대치가 낮은 것이 사실이네요...
상대가 만약 혼혈이거나 재외동포 출신이거나 하면 더욱 더 그렇죠... 만약에 초면이라면 외모가 이러니까 잘 하겠지, 라는 기대치가 있겠지만... 어느 정도 알고 지낸 사이라면 외모와 달리 그 언어를 못한다, 라는 한 번 기대했다가 떨어진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기대치가 떨어지는 거죠... 실제로 아는 분 중 몇 분은 그랬었고...
즉 프레데리카에 대한 기대치에 대해서는... 주변이 프레데리카에 대해서 프랑스어를 높이 기대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 반례로 프레데리카의 포스터1(통상SSR)은 프레데리카 본인이 글자를 적어넣었음을 보여줍니다. 그 이외의 포스터에 들어가는 글귀를 작성한 것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거죠.
네, 맞아요. 지금까지 포스터는 캐릭터에 대해서 말하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사진을 본 감상이나, 무대를 본 감상을 말하는 게 보통이었죠. 그런데 단 하나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프레데리카의 포스터2입니다.
그 때까지 '무대가 어땠다', '관객들이 어떤 느낌을 받았다', '무대 위의 그녀의 모습이 어땠다' 와 같은 식으로 서술하던 포스터의 서술자가 '유일'하게 프레데리카의 포스터2에서만 그녀의 행적에 대해서 서술합니다. 『구사하지 못할 터였을 프랑스어로 인사하여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귀국 후, 잊었다.』 라고요.
그래서 모든 SSR 포스터 가운데 '프레데리카의 포스터2'만 문제가 됐었고, 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캐릭터에 주는 영향이 적어야 할' 포스터가 "영향을 크게 주고"있으니까요. 당장 아이커뮤에도 올라온 적 있을겁니다. 저 포스터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재미없는 본심과 재밌는 거짓말'이라는 대사를 바탕으로 프레데리카를 해석한 담당P분의 분석글이요. 포스터가 캐릭터에 주는 영향이 없었다면 저런 글이 나올 이유가 없었겠죠. 물론, 다른 포스터는 그렇습니다. 지금은 프레데리카의 포스터만 유독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요.
제가 '애니버서리 아이프로' 이전에 모바마스의 카에데에 대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극히 안 했다, 그래서 정보가 적다'고 한 것을 기억하고 계셨네요. 그런데 지금 그 때의 카에데와 프레데리카의 경우가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애니버서리 아이프로를 거친 지금의 저는 카에데에 대해서 전혀 정보가 적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왜냐면 애니버서리에서 자기 얘기를 충분히 해 줬으니까요.
아이프로는 아이돌의 입을 빌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형태로 짤막하게 제공되는 설정집입니다. 그 이벤트를 통해서 아이돌들은 자신의 옛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말하지 않았던 본심을 살짝 꺼내놓기도 합니다. 이는 프레데리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짜 프랑스어 못해? 저거 컨셉 아냐? 라고 생각했던 담당P들에게 그게 아니라 정말로 할 줄 모른다는 확답을 주었지요. 이게 공식의 대답이고, '공식 설정'이 되는 겁니다.
외냐면 프레데리키도 봉쥬르 정도는 알고 있고 그건 주변도 다들 알고 있으며, 프레데리카는 아무리 프랑스어 못 해도 프랑스 하프 이고 주변도 발음은 당연히 들었기에 알죠.
따라서 저 인사는 단순히 안녕하세요 급이 아니라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응대에 해당하는 것이야 합니다.
물론 데레스테에서의 프레데리카도 프랑스어 못한다는 설정은 유지되고 있지만 유창한 프랑스어로 회화 했다 수준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으니 패스,
제대로 사전조사 하면 어느정도의 응대용 말 정도는 익힐 수 있고 벼락치기는 언제나 휘발성이 강하기에 귀국후 잊었다도 말은 되죠.
다만 모바마스와 데레스테 둘 사이 관계는 정말 데레스테가 무리수 두거나 일 저지르면 모바마스가 수습하는 모양세인거처럼 보이는건 정말이네요.
일단 지금 으로선 아슬아슬 줄타기로 짜 맞춰는 지지만 모바마스가 좀 강하게 뒷수습 하는거로 보이네요.
중요한 것은, 데레스테 에서 프레데리카는 프랑스에 가서 프랑스어로 응대 하는 아이로 나왔우나 모바마스에선 정말 여러 대사와 묘사로 완저뇌 일본어로만 대화 했다.
즉, 데레스테팀은 프레데리카를 프랑스어를 필요하면 최저한 정도 까진 쓰는 캐릭터로 보고 있고 모바마스 팀은 프레데리카는 프랑스어 못하고 보통사람 외국어 섰듯이 쓰는 수준의 아이로 보고있다.
라고 할 수 있죠.
데레스테에서 유창한 프랑스어로 회화했다, 프랑스어로 응대했다고 분명하게 나오지 않았는데...
프레데리카라가 어떠한 추측이나 그 어떠한 예외도 인정하지 않는, 완벽하게 어떤 상황에도 행동이 지정 되어있는 설정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 상황에서는 오로지, 반드시, 절대로, 결단코 그런다는 근거가 있어서, 포스터 문구와 같은 모호한 정보만 주어져도... 프레데리카의 행동이 완전하고 분명하게 제공 되는 건가요...? 포스터의 그 모든 것이 분명치 않은 문구로도 완벽한 상황이 추측이 아닌 진실이 될 정도로...?
만약에 그 정도로 근거가 갖추어 있었고, 그 근거를 고려하여 포스터 문구를 적은 것이라면... 데레스테 팀이 오히려 프레데리카에 대해서 캐릭터를 잘 파악하고 쓰고 있는 게 아닌가요...? 오히려 그렇게 파악이 잘 된 프레데리카의 캐릭터에서 논란점을 만든 모바마스가 문제 아닌가요...?
그런데 그렇지 않잖아요... 모바마스가 문제를 일으킨 건 아니죠...? 모바마스도 엄연히 프레데리카라는 캐릭터를 파악해서 글을 썼으니까...
모바마스가 문제가 없다면, 그렇게 파악이 잘 되어 추측할 필요가 하나도 없이 완벽한 근거를 가진 프레데리카, 라는 것에서 문제점을 찾아야 하지 않나요...? 정말 어떠한 추측할 여지나, 어떠한 다른 생각할 부분도 없이 완벽하게 오로지 그것만 맞는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하지 않나요...
결국은 데레스테 팀이 프레데리카를 어떤 캐릭터로 만들려고 있다고 단정 짓는 건... 포스터 문구를 두고 그 완벽한 근거를 가진 프레데리카를 거기에 집어 넣었다가 꺼내면서... 이것이 데레스테 팀이 생각하는 프레데리카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마치 샤브샤브처럼요... 샤브샤브에 쇠고기를 넣었다 빼면... 육수를 머금고 익은 쇠고기가 나오는 게 당연하잖아요...?
프레데리카가 프랑스어를 생각지도 못하게 유창하게 했다고 보느냐, 아니면 다른 의미에서-저는 문장 자체는 외워서 나오는 분량이고 억양이 좋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놀라게 했다고 보느냐..
코멘트 작성자가 말해주기 전까지 어느 한쪽이라 확신은 못 하겠는게 꽤 골치네요(...)
지금 보기엔 양쪽 다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팩트체크가 논의만으론 안 될 상황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