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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

데레스테 니나 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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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8, 2017 17:52에 작성됨.

  여러모로 정말 좋은 커뮤였네요...

  한동안 라이브는 그냥 처음에 후다닥 해버리고 아이돌의 일상~ 같은 커뮤가 많았는데... 오랜만에 라이브로 향해가는 과정을 그린 커뮤였네요... 물론 아이돌 일상도 당연히 좋지만...

  가족 관련으로 내적 갈등을 한 번 겪은 타치바나와... 역시나 고민 많은 모모카... 어르신 나나와 일찍 철든 리나...

  미성숙한, 무척 어린 니나와 자신의 어린 부분을 감추려 하는 두 아이가 걸어가고 손을 잡는 과정을, 그리고 그를 통해서 라이브 무대에 결의를 갖는 니나를 잘 보여준 좋은 커뮤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타 커뮤니티에 비해서... 프로듀서가 정말 프로듀서로서 존재한다는 점도 저로선 상당히 좋았네요... 그저 개그 요원이나 아예 사라진 게 아니라, 프로듀서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프로듀서와 아이돌이라는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니나와 니나 가족과 적합한 신뢰 관계를 맺고 있는... 프로 프로듀서라는 모습.. 좋았어요.

 

  이번 커뮤에서 밝혀진 사실은 니나의 아버지에 대한 몇 가지.

  기존에도 니나의 부모는 매우 바빠서 니나에게 신경을 잘 못 써준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있었고... 집에 일정하게 올 수 없는, 원양어업이나 토목, 건축계 직업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죠... 니나가 험한 말투이고 속어를 쓰는 부분은 그런 거친 업무를 하는 아버지 영향이라거나...

  그런 예상과 달리 니나 아버지는 항구가 아닌 공항으로 귀국했고... 말씨도 매우 예의 바르며 단정한 사람이었죠... 느낌은 비즈니스맨...? 게다가 다소 무리를 했다고는 하지만 일주일 이상 휴가를 낼 수 있는 위치...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는 걸까요? 다시 외국에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고... 잠깐, 그러면 니나 말투는 어째서... 어머니 영향인 걸까요...? ...타쿠미 같은 엄마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니나의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멀리 나가서 일한다, 라기보다는... 가족 만큼 일도 중요하고,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뉘앙스를 비춘 점도 인상적이네요... 집을 부양하기 위해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는 이 시대 아버지상이 아니라, 가족을 사랑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 또한 포기 못하는 능동적인 가장이란 느낌... 물론 이 발언은 니나의 입을 통한 것이라...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죠... 자식에게 널 먹여 살리려고 힘들게 일한다~ 같은 이야기는 하기 힘드니까요...

  가족도 일도 소중하다, 라는 이버지에 이어서... 니나가 잠깐 아이돌을 쉬고 가족과 놀고, 갈등을 겪고, 다 풀어버리고 내린 결론이 엄마 아빠도 사랑하고 정말 좋고, 친구도 사랑하고 좋고, 아이돌도 즐겁다, 라는 점이 또 재밌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네요... 커뮤 내에서 사실상 닮은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던(외모는 검은 실루엣이라... 알 수 없으나...) 부녀가, 똑닮은 말을 한다는 점... 물론 니나가 더 야망이 넘치고 꿈이 거대하지만요... 차세대 헬렌을 위협할 만큼...!

  여러모로... 그 동안 잘 묘사 되지도 않고... 혹은 무정한 건 아닌가, 하던 니나의 가족에 대해서... 아버지쪽만 다루긴 했지만, 꽤 진지하게, 그것도 가족이란 느낌을 짧은 장면장면에 잘 닮은 훌륭한 커뮤였다고 생각해요... 물론 짧은 분량으로 좀 후다닥 전개되긴 했지만...

  그리고 무대는...

 

  부채에 이어서 새롭게 동물 장갑이 도입...! 부채와 달리 이쪽은 SSR 의상을 입으면 사라지는 모양이네요...

  유리구마 아라시가 생각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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