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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 하루카에 대한 논(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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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4, 2012 00:11에 작성됨.

  아, 가만히 생각하니 아마미 하루카는 어찌하여 아마미 하루카인가.
  눈을 감으면 하루카의 천사 같은 웃음이 떠오르는데, 잠깐 달리 생각하면 하루카의 어두운 면모 또한 떠오르니라. 머리에 앙증맞게 달은 붉은 리본 두 짝은 그대로고 아담하며 여성스럽게 솟은 가슴이나 매끈한 몸매의 선, 그리고 온갖 보석을 가공해 만든 녹색 눈동자 또한 그대로인데. 어찌 하루카가 둘로 보이는가?
  저기 좌편에는 프로듀서 씨, 돔이에요 돔! 이라고 말하는 하루카가 있노라면, 우편엔 엎드려 경배하라! 라고 외치는 하루카가 있는데, 두 하루카는 과연 다른 하루카인가 아니면 같은 하루카인가?
  생각하면 둘인데, 바라보면 하나이다. 내 손에 캐라멜을 쥐어주는 하루카와 내게 복종하라는 하루카는 다른가?
  아, 또 다시 생각하니 그러하도다.
  결국 하루카는 하루카인데 어이하여 둘로 나누고자 생각했으며, 다르다고 결단내렸던가? 모든 건 하루카가 하루카인 것을.
  따라서 하루카를 따르는 자라면 하루카가 어떤 하루카든 결국 그 가슴으로 품고 받아들이며 항가항가함이 맞으리로다. 그것이 바람직한 다섯가지 덕의 길이리다. 
  달 밤에 할 일 없어 적어 이곳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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