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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

모바마스 이벤트에 미치루P가 느끼는 위화감

댓글: 21 / 조회: 845 / 추천: 4



본문 - 05-29, 2017 23:06에 작성됨.

  아래 내용은 미치루p 블로거의 글을 번역 및 간략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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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루 : 빵을, 모르겠다.

 

  「일단 너를 모르겠다」

  하고 반응하신 분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후로도 빵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아니 인류는 빵의 의미를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등 이어집니다.

  그녀의 다채로운 기행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변함없이 엄청나구만…… 하는 정도로 받아들이셨겠죠.

  그러나 미치루p인 저는 이걸 보고 처음에 든 생각이

  「미치루가 이런 말을 하던 애던가?」

  ……였죠.

  저뿐일지도 모르지만, 이 대사에 조금이지만 위화감이 있던 겁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이런 대사를 지금까지 기억엔 없는데, 하고 생각하며 보았습니다.

 

  애초에 무엇에 위화감을 느끼고 있는가? 그건 바로, 그녀가 빵을 대하는 방식입니다.

  오오하라 미치루는 생일에 케이크가 아니라 빵을 준비한다, 바게트로 못을 박으려 한다, 빵이 있으면 우주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주장한다 등등, 기본적으로 빵에 있어서는 자기맘대로입니다.

  그밖에도 어찌됐든 빵이랑 결부지어서 말장난을 하고 싶어하거나, 빵 말고도 물어뜯거나 하는 등 빵에 대한 지극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

 

  이런 식으로 한 가지에 열중하는 아이돌은 그밖에도 있습니다. 시이나 노리코라든가, 카미죠 하루나라든가.

  다만, 저는 지금까지 그녀들과 미치루의 큰 차이점으로서 이렇게 주장해왔습니다.

  「오오하라 미치루에게 있어서 빵은 먹을 것이지, 철학이나 개념이 아니다」라고.

 

  과거 대사를 오오하라 미치루 위키를 확인해보면 알기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의외로, 다른 것을 빵이라고 부르거나, 빵과 아이돌을 직접 관련시키는 행동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아이돌로서도 「빵처럼 맛있는 아이돌」을 목표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비유.

 

  즉, 그녀에게 있어서 빵은

  빵 = 맛있다

  맛있다 = 행복

  즉, 빵 = 행복

  이라는 지극히 심플한 수식이며, 어떠한 물체일 뿐 개념이 아닌 것이죠.

 

  ……라는 주장을 하며 이번 이벤트를 시작하였습니다만,

 

  미치루 : 프로듀서! 이 회장, 빵 아닌가요? 저기 장식이라든가, 의자랑 테이블 놓아둔 방식이라든가…… 빵을 느낍니다.

 

  미치루 : 괜찮아요. 사람은 모두, 빵을 만들기 위해서 태어났으니까.

 

  미치루 : 그렇구나… 나도 빵이구나. 지구에 사는 빵메이트… 생명의 빛!

 

  미치루 : 빵은 마음. 사람과 사람이 이어져, 빵의 맛이 된다……저, 알아냈습니다!

 

  빵 철학 연발.

  넌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냐 폭풍에 미치루p는 당황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비슷한 발언을 이벤트 전에 했다는 걸.

  이벤트 시작 3주 정도 전, 총선거 중간 발표 뒤에 추가된 아이돌 소개 부분입니다.

 

  이벤트 전에 미치루는 이런 식으로 아이돌을 「빵일지도?」라고 표현합니다. 좀 뭐라고 하는가 잘 모르겠지만 그건 내버려두고

  주목해주십사 하는 부분은 바로 「일지도」 부분. 이 시기에는 아직 단언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난 뒤, 이번 이벤트가 시작됐습니다. 빵을 만든다는, 그녀에게 있어 원점과 같은 행사.

  초반에 미치루는 이렇게 발언합니다.

  미치루 : 저희의 빵을 완성에 이끌어주는 건, 유치원 아이들. 거기서 분명, 제가 찾던 빵의 답도 알 수 있을 터!

 

  이번 일은 그녀에게 있어서, 지금까지 당연하게 존재했던 빵과 마주하는 이벤트였습니다.

  빵을 하나부터 만들어가며, 작은 아이들과 마주하는 것으로, 그녀는 빵의 답을 알게 됩니다.

  빵일지도? 라는 새롭게 싹튼 생각은, 드디어 빵이라고 단정하기까지에 다다른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한 가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즉, 이 이벤트는

 

  『총선거 시기부터 복선을 깔아놓은, 오오하라 미치루가 빵과 마주하는 지금까지의 집대성적인 이벤트였다』

 

  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오하라 미치루는 변하였습니다. 그 증거로 철학적 발언은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한 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빵에 대하여, 자기 나름대로 답을 내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거기에 있고, 그저 어쩐지 행복한 것이었던 빵과 다시금 마주해서.

 

  미치루 : 빵은, 어디서도 오지 않고, 어디로도 가지 않는다. 애초에, 내 안에 쭈욱 존재했던 것이니까…….

 

  미치루는 빵가게 딸입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빵과 함께 했겠지요. 그녀에게 있어 빵은 언제나 거기 있는 행복이며, 일상이었습니다.

 

  미치루 : 처음하던 때처럼 하자. 재료를 계랑하고, 조심조심 섞고…

 

  미치루 : 앗, 잘못했다. 그치만, 그립고 행복한 기분이에요… 이상하게.

 

  미치루 : 에헷, 오랜만에 만났네. 나의, 추억… 그 때의 빵!

 

  그런 그녀가 첫 걸음부터 빵에 접하며, 답을 찾았다.

  자기 나름으로 탐구하여, 그리고, 드디어 찾아낸 것입니다.

 

  빵만들기 아이돌 챌린지는 오오하라 미치루의 4년간에 한 획을 그으며,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는 이벤트였습니다. 그것도 복선마저 깔린.

 

  「위화감을 느낀다」는 둥 불만이 있는 듯이 썼지만, 그녀를 깊이 이해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근사한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미치루p로서, 정말로 최고인 이벤트였습니다.

  결론으로선 「굉장하군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입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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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보고 문득 생각해보면 확실히... 기존 미치루는... 빵을 먹는 걸 좋아한다! 라는 느낌이 매우 강력했죠... 빵 같다, 빵처럼 행복하다 같은 표현은 해도... 하루나나 노리코처럼 안경이다! 도넛이다! 라고까지는 가지 않았던 느낌..

  그런 노리코나 하루나에 비하면 아직 미숙한 미치루가... 한 걸음 더 내딛는... 하루나와 노리코와 같은 라인에 서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라는 이야기... 흥미롭고 설득력이 있네요..

  이로서 오오하라 미치루는... 한 걸음 더 진화한 아이돌이 되었고... 그 과정이 작품 내에서 상세하게 그려진 아이돌이 되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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