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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

[데레문학] 리더의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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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8, 2017 19:46에 작성됨.

"아, 치히로 씨. 이번 이벤트는 잘 되가나요?"

 

아침, 사무소에 출근하자 나를 반기는 치히로 씨에게 인사하며 물었다. 하지만 내 질문에 순식간에 표정이 어두워진 치히로 씨의 얼굴을 보고, 내심 후회해야 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브 파티는 중요 이벤트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프로듀서인 내가 아닌 치히로 씨가 대신 진행한다. 하지만 그녀가 일처리에 실수를 했다고는 생각되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그녀의 표정이 어두운 것일까.

 

"지금 점수는 7000점대로...이 기세라면 순조롭게 키요미 씨를 영입할 수 있겠지만...그게..."

 

치히로 씨의 말을 전해들은 나의 표정은 아마 분노로 일그러져있었을 것이다.

~~

 

"미시로 전무님, 이것이 어떻게 된일인지...설명을 요구합니다."

 

악에 받친 감정을 참고참은채 전무를 만나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돌아온 대답은 조금도 바뀌지 않은 그녀의 표정처럼 싸늘했다.

 

"보이는 그대로다. 너의 아이돌들은 아직 리더의 자리를 받은 적이 없다. 거기에 어떤 설명이 필요하지?"

 

"어째서입니까! 그녀들이 리더가 못될 이유는...!"

 

"있다는 건 자네가 가장 잘 알텐데."

 

나는 다음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래, 맞다. 원칙적으로는 내 잘못이다...그런지만, 지금까지는 모두 넘겨오지않았는가. 나머지 멤버를 이끌어줄 '회복'의 특성을 가진 아이돌, 그것이 리더의 자질...하지만 극히 드문 자질이기도 하다. 이제와서 그 능력이 없다고 리더에 편성할 수 없다니, 말도 안되는 궤변이다.

 

"납득하지 못하는 것 같군, 아니면 혹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 '리더의 자질을 가진 아이돌이 아니여서' 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자네는 단단히 착각하고 있군."

 

"무슨..."

 

"자네가 리더에 편성한 아이돌이 누구인지...잊어버린건가?"

 

"..."

 

잊어버림의 문제가 아니다. 처음부터 치히로 씨에게 양도한 일인만큼, 나는 아예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일처리에 실수가 있을거라고는...

 

"하야미 양을 자네 팀의 리더로 편성했더군. 다른 프로덕션과 협력하여 진행하는 라이브 파티인만큼, 아직 검증되지 않은 아이돌은 보낼 수 없다, 이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그녀의 실력은 확실합니다!"

 

"리더로써의 자질은, 확실한가?"

 

허를 찌르는 그녀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나는, 그대로 방밖으로 내보내졌다. 잠깐을 멍하니 서있다가 사무소로 돌아갔다. 치히로 씨는 인사를 건내더니 내 표정을 보고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실제로 카나데를 리더로 사용하면 점수가 아주 낮더군요, 다른 곳으로 써도 낮은 것 같지만...그때문인지 전무는 나에게 리더를 맡기지 않았습니다.

복수하겠다,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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