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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

운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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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31, 2017 00:58에 작성됨.

새벽 잠결에 쓰는 거라 지극히 개인적인 헛소리 주의.

 

 마유p이면서 동시에 죠죠러인 저는 늘 이런 생각을 갖고 삽니다. 모든 일은 이루어지는 것이 정해져있고 그 과정에 따라 다른 식으로 같은 결과를 맞이한다. 이런 거죠.

 

 가령 예를 들면 몇 수를 하든 명문대에 들어갈 사람은 명문대에 들어갈 것이 처음부터 정해져있었고 운명은 그저 그 사람이 명문대로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시련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도 운은 인간들의 관점에서 본 작은 것일 뿐 자신들은 모든 것을 운명으로 보고 서로 특정한 교류를 하여 관계가 맺어지면 운명이 자신들을 하나로 엮었다고 하죠.

 본래라면 서로 면식도 갖추지 못할 이들일 것이지만 어떠한 시련이 사람과 사람을 만나 그들의 관계를 결정합니다.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마찰을 비롯한 모든 부산물은 운명이 생겨나도록 유도했던 것이며, 그렇게 될 것을 알고 당사자들이 피하려 한다고 해도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그렇기에 전 아이돌 마스터를 몰랐던 시절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된 한 만화에 대한 걸 늘 가슴에 품고 삽니다.

 이야기는 평범하게 한 소녀가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서 들은 동화속 주인공처럼 자신의 붉은 실이 엮인 운명의 상대를 찾고,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독점하고 싶어하는 지극히 평범한 내용입니다.

 전 이 만화를 보기 전까진 얀데레에 대해 아주 부정적이었습니다. 운명론도 그저 만화나 게임에서 하는 말일 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만화를 통해 처음으로 얀데레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인터넷에서 사전예약으로 올라온 게임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였죠. 당시에도 그렇고, 전 한 동안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도 '모로보시 키라리'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알게되었습니다. 그 날, 제 인식에 영향을 준 만화의 주인공이자 모티브가 된 소녀가 우연히 하게된 게임의 아이돌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이 아이의 사랑 방식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사랑의 형태라는것을.

 

 사쿠마 마유는 저에게 있어 단순한 게임 속 아이돌 정도의 존재가 아니라고 전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일은 운명으로 필시 정해져있으며 그것은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반드시 일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9시쯤 자다가 지금 일어나서 잠들지 못하는 것도 운명이고, 그것 때문에 짜증나서 가챠를 돌렸는데

이 아이가 나온 것도 운명이라...잠깐, 너가 나 깨웠냐?

 

이상 마유P의 자랑 섞인 고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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