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논란의 여지가 있으니 순위는 따로 매기지 않겠습니다 ><

노래를 통한 감정표현이 수준급입니다. 듣기만 해도 해피해피 즐겁게!라는 하루카의 모토가 그대로 드러나는 목소리와 표현력이죠. 톤이 높은 하루카 목소리가 노래 속에도 붕괴되지 않고 잘 살렸다는 점을 보아, 성우인 에리링이 캐릭터 연구를 굉장히 잘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역시 765도, 토크쇼도 이끌어내는 리더답죠 ㅠㅠ!

하지만 문제는 음정... 2000년대 중반 하루카 팬들의 절대봉인영상 에 비해서는 많이 발전되었지만, 살짝 원 음정과 삐끗이 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이번 신곡 MUSIC에서 그런 모습이 조금 확연하게 보였죠 ㅠㅠ... 보컬 발성에서 삐끗이 아니라 음감 문제인 것 같으니... 에리링이 정말 피땀흘려서 음감을 단련한 것은 알고 있지만.. ㅠㅠ

뭐라 해야할까... 가창 면에서 압승입니다. 히비키 목소리가 성우인 누-누의 목소리와 거의 비슷해서일까요, 콧소리 같은 기교없이 솔직한 발성에, 지를때도 확실하게 질러주는 스타일에 음감도 준수한 편이라 정말 맘에 듭니다. 나마스카 05 토크부분에서 치하야가 록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치하야보단 비교적 히비키가 록 스타일 곡에 어울리는 가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래 표현력도 나쁘지 않고요.

하지만 이 목소리가 히비키에게 어울린다고 해야하나 하면 약간 고민이 됩니다. 왠지 히비키가 부르는 노래는 미묘~하게 곡 분위기가 어두워지죠..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히비키는 난쿠루나이사 돌격돌격 으갸아 불쌍인데, 막상 노래를 부르면 돌직구 속에 근심걱정이 스며들어 있는 느낌이랄까... 성우목소리와 캐릭터목소리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곡 선곡에 따라 이런 목소리도, 저런 목소리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듣고 있는 미키입니다. 노래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미키 스타일이 만들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어지니 환영하는 부분이죠. 그냥 뀨잉뀨잉한 노래를 보면 아 이게 미키스타일이구나 하면서도 마리오네트같은 노래를 들어보면 또 보컬 분위기가 확 바뀌고. 360 미키의 특성이었던 전아후 후각성에 잘 맞아떨어지는 가창스타일입니다.

그런 미키에게 살짝 쓴소리를 하자면, 밝은 분위기의 노래에 너무 아양을 떨어버립니다. 밝은 분위기긴 한데, 너무 밝아서 눈이 아플정도라고 해야 하나요. 확실히 미키가 가진 보컬역량에서 좀 벗어날정도로 밝아버리는게 귀로 확연히 들릴정도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보니 이 문제로 호불호가 좀 갈리더라고요.

누가 뭐라해도 가창력의 치하야. 무겁게 잘 잡힌 보이스에 적절한 기교, 거기에 일품인 표현력까지 가진 아주 좋쏘  노래 잘부르는 3요소를 다 가지고 있는 부럽고도 훈훈한 아이돌이죠. 아이돌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프로 보컬에서도 팔릴만한 독특한 보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변에 아이마스를 모르는 사람들이 치하야 노래를 들으면 게임-애니메이션 노래가 아닌줄 알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봐도 이 친구는 아이돌이 아니라 프로 보컬리스트구나 싶죠><

문제는 이 장점이 뒤집어보면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죠. 워낙에 변조가 힘든 노래 보이스이기 때문에 무슨 노래를 하던(특히 허니비트나 큥뱀파걸) 그게 그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돌로서 팔릴 가창력이라 생각하면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바로서 독창적으로 키우기 위한 친구지 12명의 그룹 속에 넣기는 아까운? 묻히는? 그런 친구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유키호는 가창평가하자면 말이 길어지는데, 유리시와 아즈밍 유키호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죠 ㅠ... 

일단 유리시부터. 이때 유키호는 안사람의 역량 덕분인지 꽤나 옹골찬 가창을 보여줬습니다. 유키호 성격때문에 의도적으로 노래하면서 한숨을 쉬는 모습이 눈에 띌 정도로 크게 부각됐지만, 인페르노나 夏影 들어보면 가창력 자체가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었죠. 확실히 만지면 톡 부러질 것 같은 연약한 여자아이 느낌의 보이스가 강했던 그때 유키호에게 어울렸던 목소리였습니다. 

문제는 그 한숨을 쉬는 타이밍이 좀 이상했다 해야하나요, 뜬금없이 한 마디마디마다 숨만 헐떡헐떡거리니 노래 전달력이 크게 떨어지고 결국 아예 노래 자체가 듣기 싫어지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유리시 유키호를 받아들이기 위한 벽이 있습니다. 유키호 스파이럴하고 유키호 이상한 숨소리 하악하악

한숨과 목소리의 조화가 V4U때 어느정도 접점을 찾아낸 것 같은데, 유리시가 성우 생활을 접어버렸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ㅠ

아즈밍 유키호는 유리시의 유키호 목소리를 토대로 더 높아진 목소리 톤과 비음이 특징입니다. 확실히 야 진짜 제대로 된 유키호 목소리를 찾아냈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싱크로가 딱딱 맞아 떨어집니다. 조금 더 노래가 밝아지는 효과도 얻어냈지요. 1때의 부정덩어리였던 유키호가 어느정도 또래 아이들같은 느낌을 주는 변화도 있었죠. 다른 아이돌과 노래궁합도 어느정도 잘 맞아줍니다. 높은 음을 담당하면서도, 준수한 음정으로 그 높은 음의 토대를 잘 깔아준다는 역할을 해주고 있죠.

하지만 우리의 아즈밍, 콧소리가 너무 강합니다. 가성으로 나가리시켜버리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만, 고음부분으로 가면 거의 대부분이 비음처리입니다. 호불호가 좀 갈리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불호에요 ㅠ 비음을 덜 쓰면 정말 맘에 드는 목소리가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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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아이돌들은 시간이 나는대로 계속 올리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