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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

Needle Light 이벤트 결산

댓글: 4 / 조회: 284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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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6, 2019 01:01에 작성됨.














7일에 걸쳐 진행되었던 하루냥 상위의 재화 이벤트가 끝을 맺었습니다.
점수는 9만점 딱 넘기고, 8시 45분 기준 등수는 764위로군요. 아깝다 한 계단만 더 낮았으면
재화 in 2000에 도전하는 건 하루런런 이래로 2번째인데, 이번에도 여유롭게 2000위 안에 들어서 상위 15성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군요.
7일 간의 고생을 상/하위 15성과 레시피라는 달콤한 보상으로 맞바꿀 날이 이제 머지 않았습니다!


...라고는 말해도, 왠지 아직도 계속 이벤트를 달리게 될 것처럼 체감이 되지 않는군요. 결과 발표가 나고 하루냥 15성을 실물로 영접하면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요?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매일 80회씩 총 560회의 LIVE가 이루어졌으며, 그 중 이벤트 곡은 Pro부터 마쁠까지 각각 30, 44, 30번으로 총 104번, 그리고 통상곡은 456번에 해당합니다.
통상곡에서는 새로 풀린 곡과 함께 Tulip 총선 버전의 풀콤을 이루어냈고, 한편으론 엔젤 드림, Snow Wings, BTS, 의용인협 꽃보라의 총 4곡을 클리어 S 달성하기도 했죠.
후반전을 4배수로 했기 때문에 이벤트 곡의 플레이 횟수는 달린 정도에 비해 많진 않지만, 그래도 동일 기간을 자연스태로만 플레이할 경우와 비교하면 더 많은 횟수를 쳐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보통 자연스태 기준으로 8일 이벤트에서 100판대 후반, 9일 이벤트에서 120판대 초반을 쳐내니까요.


하이스코어의 경우, 한 번 마쁠 풀콤을 쳐낼 뻔했을 때 챰 게스트로 104만점을 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로피 컷에는 모자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Master 플레이 때 챰 게스트가 없어 프린세스 게스트로 풀콤을 낸 적이 있었는데, 이 때 110만점을 내면서 트로피 컷에 무난하게 오를 수 있게 되었죠.
뭐, 트로피에는 딱히 욕심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다보니 동트컷까지는 올라가게 되는군요.
또, Master의 경우엔 44판 중 13판을 풀콤했는데, 비율로는 약 29.55%에 해당하는군요.
이전의 26렙 재화 곡들에 비해 풀콤율이 제법 낮은 편입니다. 크레이지 크레이지보단 훨 낫지만
이전에 이야기했던 풀콤을 방해하는 부분이 적응이 될 듯 안 될 듯을 반복했는데, 한 번 감을 잡나 했더니 감을 다시 놓치면서 다시 풀콤율이 확 떨어져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죠.
분명 단순한 패턴인데도 이렇게나 극복이 어렵다니...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


(위 표에서 Needle Light 항목에는 현재 제 득점을 적었고, 나머지는 2001위의 pt입니다)


한편, 이번에 획득한 9만점이라는 pt를 통상곡을 1배수로 돌렸을 때 기준으로 요구되는 최소 LIVE 횟수로 환산하는 식에 돌렸을 때는 총 550판 정도가 나오는군요.
실제 플레이한 횟수인 560판이랑 비교했을 때 약 1.7%의 오차가 나는데, 실제로 이벤트를 달릴 때 발생하는 이런저런 불확정적인 요소들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오차라고 생각이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재화 쌓기가 끝이 난 후의 전반전 시기에는 이번 이벤트의 속도로 하루 평균 9000점 정도를 버는 경향이 있었고, 후반전 시기에는 하루 평균 14000점 정도를 버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를 기반해서 생각해보면, 8일 이벤트에서는 지금에 비해 후반전이 1일 길어지는 편이니까 104,000점 정도를 한계선으로 볼 수 있겠네요.
또, 9일 이벤트라면 8일 이벤트에서 전반전이 하루 더 길어지는 편이니까, 한계선을 113,000점 정도로 볼 수 있겠고요.
만약 이벤트 컷이 저 수치를 넘어간다면 통상곡 1배수로 이벤트를 달리는 것은 포기하고, 통상곡 2배수를 꺼내들어야겠죠.
더 심해지면 영업도 스태 털어가면서 달려야 할 테구요.
이렇듯 이번 이벤트는 앞으로의 재화 이벤트 진행에 있어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은 스압이 약간 있으니 내리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하루런런 때 하루 80판을 제가 견딜 수 있는 최대의 부하로 보고 이를 이번 이벤트에서 검증을 해 보기는 했지만, 이 선을 지키는 것도 생각 이상으로 부하가 크게 걸리는 편이었습니다.
중간 보고 때는 마냥 긍정적으로 글을 올렸지만, 날이 지나면 지날 수록 상당히 지치더군요.

사실 제가 하루에 견딜 수 있는 부하를 80판으로 본 것은,


  •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 점심 식사 전후로 1시간
  • 저녁 식사 전후로 1시간
  • 잠자기 직전에 1시간


정도면 하루 생활에 지장이 크게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거든요. (LIVE 1판 돌리는 데 3분을 잡습니다)
어차피 저 시간대는 다른 일 하기에도 애매한 자투리 시간이라고 생각하다보니...


다만, 이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더군요.
저 전제가 성립하려면 우선은 식사 시간이 애매하게 끼는 외출 시간이 없어야 하는데, 이벤트 5일차에 점심 시간을 끼는 다른 약속이 있었고, 6일차 아침엔 토익 시험을 치러 갔으니...
그러면 하루 80판을 채우기 위해 다른 시간대에 좀 더 몰아서 플레이를 해야 하고, 그러고 나면...
그리고 저런 문제가 없는 날이라도 하루 총 80판을 채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아무리 점심 저녁 전후 자투리 시간이라고 해도 10~20분 이야기고,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LIVE를 돌리는 건 처음 며칠에나 괜찮았지,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나고 나서는 그것도 꽤나 고역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줄어들기도 하고, 한편으론 1시간 빡세게 달리고 나면 왠지 모를 현탐이 찾아와서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 지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생각보다 1시간 러시와 다음 1시간 러시 간의 간격이 좁다는 걸 체감하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후반전이 올 즈음이 되어서는 우울감이 상당히 커져 있기도 했는데, 하루런런 때 달렸던 거 생각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심리적 변수였습니다.
아무리 데레스테 초창기에 최애로 여기며 아껴왔던 하루냥과의 정이라고 해도, 아츠밍 때의 고봉마냥 솟아오르는 열정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던 것일까요?


뭐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사실 하루런런 때와 지금의 상황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런런 때는 후반전을 거의 놓다시피 한 것도 있긴 하지만, 일단 본질적으로


  • 하루런런 때는 수개월 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츠밍의 보이스 실장이 드디어 이루어지던 때여서 그 흥분도가 극에 달해있던 때였지만
  • 이번 이벤트는 사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별 생각 없이 있다가 얼떨결에 소식을 듣게 된 상황


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요인을 더 살펴보자면, 역설적으로 하루런런 때는 학교생활로 바빴다는 점을 들 수도 있겠습니다.
이게 왜 이벤트를 더 달리게 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는가 하면


  •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하는 데 왕복 3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이 동안은 어차피 더미가 되는 시간이니 이 동안 이벤트를 달리는데, 이 동안만 열심히 해도 하루 80판의 상당 부분을 채워버리죠.
  • 또, 집에 박혀있지 않고 밖으로 나와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전환의 요인이 되기도 하고, 공부 등으로 바쁘다는 것 자체가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없애주기도 합니다.


(사실 1번째 장점은, 플레이할 곡을 선택할 수 있는 재화 이벤트에서나 적용 가능하고, 제가 엄지로는 25렙 풀콤도 어려워하는 특성 상 그루브에서는 되려 단점이 된다는 게 함정이지만...)
정도가 있겠군요.
사실 저로서는 불편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진실이라고 하겠습니다.
작년 가을학기부터 1년간 휴학을 하게 되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한편 학기 중에 바빠서 중단했던 글도 다시 쓰면서 제 색을 마음껏 드러내야겠다고 포부를 드러냈지만, 결과적으로 지독한 슬럼프가 찾아와버렸죠.
막연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것이 손에 잡히지 않고 또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하고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뭐, 취업 대비해서 학원이나 근처 한양대 에리카에 가서 공부를 하러 밖으로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휴학 전처럼 기분전환이 되는 외출은 되지 않고요.
아마, 그런 차이들이 하루런런 때랑 이번 이벤트 때의 심리적 차이를 만들어냈을 듯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런 감정도 이벤트가 끝이 나서 15성의 하루냥으로 보상을 받고 나면 흐뭇함으로 남을 수 있을 테죠.
이벤트 종료 이후 트콜 15성으로서, 그리고 주요 콤보 카드로서 열심히 활약하고 있는 하루런런 아츠밍이 그렇듯, 프린세스 15성으로서 안경을 빛내며 멋지게 일하는 하루냥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만족감이 차오를 겁니다.
고생은 1주일이지만, 그 뒤에 찾아오는 즐거움은 쭈욱 이어지게 마련이니까요.
1주일 동안 정말 힘겨웠다는 사실마저도 잊어버릴 지도 모릅니다. 무지하게 바빴던 하루런런 시기도 지금은 그저 추억으로만 남겨두고 있으니까 말이죠.















아무튼, 1주일 간의 폭풍이 몰아친 뒤, 우편함에는 39개의 아이템이 남아 있군요. 물론 전부 스태약입니다.
오랫동안 99+를 유지하던 우편함은 오늘에 이르러 99+의 벽이 깨졌는데, 일단 까이기 시작하니까 훅 까여버리는군요, ㄷㄷ...
그래도 하루런런 때 생각하면 엄청나게 남긴 했네요. 하루런런 때는 아마 후반 시작하기 전에 우편함이 전부 다 털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작년 10월에 클라리스 상위 때문에 스태약을 엄청나게 털어댔던 걸 감안해도, 하루런런 때는 8달 동안 모은 스태약을 털었던 반면, 이번에는 하루런런 이후로 9달 동안 모은 스태약을 털었다는 점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랄까요.
거기에 영업 도입 후로는 획득 가능한 pt 선이 높아져서 이벤트 당 가지고 올 수 있는 스태약의 양이 더 늘어났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을 테죠.
한편으로는, 메달샵이나 머니샵에서 스태약을 살 때 이전에는 한 번에 최대량을 다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스태약을 1개 1개씩 나누어 구매하도록 습관을 들인 것도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약 8674에 달하는 스태를 털었고, 이 중 자연스태 + 레벨업 (3회) 분은 약 2200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쥬엘은 하나도 안 쓰고 끝났다는 거죠!
하루런런에 이어 이번에도 쥬엘 소모 없이 상위 15성 달성... 드링크 쌓아두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


어쨌거나, 우편함이 다 털리지 않았기 때문에 후유증은 생각보다 크지 않겠군요.
기간제 30 스태약이 쌓이는 2주 동안 이벤트 진행 속도가 살짝 느려진다는 걸 제외한다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후유증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하루만 더 길었어도 우편함을 다 털고 30개 한도 내에서 직접 쌓아두고 있던 스태약까지 털고 있었을 테니, 어찌 보면 이번 이벤트가 7일에 불과했다는 것이 천만다행이라 하겠군요.


아무튼,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결산은 여기서 끝!
그 뒷이야기는 최종 결과가 나오고 나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올렸던 짤처럼, 네. 우리들의 전쟁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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