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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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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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는 기록은 어제의 얘기이다. 밀려쓰는 일기 같은 것이다.
달력을 봤다. 12일, 1주년 이벤트가 끝났다. 그리고 출근 29일차가 되는 날이다. 하루 더 일찍 입사했다면 모양새가 좀 더 좋았을 거라는 시덥잖은 생각이 들었다.
프로듀서 노트를 펼쳐봤다. 아직 로코의 담당.빛 이라고 부를 정도는 못되나, 아니 29일차 프로듀서에게는 꽤나 무거운 칭호겠지. 하지만, 하지만. 그 3글자가 머리속을 맴돈다. 아니, 숫자는 정직하고 미련은 부질 없지. 결론은 그렇다. 그리고 그리 탐 낼 이유도 없다.
내 이름이 쓰여진 엔딩 크레딧, 썩 기분이 괜찮다. 나도 한목 거들었다. 1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데 내 도움이 있었다. 괜찮은 만족감이다. 시끄럽게 떠들지는 않더라도, 은연중에 자랑할 수는 있을 것 같은 기분.
잡생각의 틈새로 문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오바 씨가 사무소 안으로 들어왔다. 마침 부탁할 일이 있었는데, 타이밍이 좋다.
"아오바 씨, 오늘부터 사용할 저의 새로운 명함이에요. 100개 정도 제작 맡겨주세요."
썩 괜찮은 기분, 이 아니다. 그래, 사실 지금도 이 명함을 보고 있으면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다. 150일 하고도 29일차 프로듀서, 일전 미시로에서도 한번 격었던 새로운 출발.
"로코의 이벤트는 언제쯤 하려나?"
오늘도 프로듀스를 위해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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