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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
타카가키 카에데의 소문 2
댓글: 17 / 조회: 538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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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9, 2017 16:31에 작성됨.
どうしようもない人扱いされると嬉しくなるらしい。
답이 안 나오는 사람 취급을 받는 것이 기쁜 모양이다.
아니 반남 이게 무슨 소리야?
....아무래도 데레스테랑 모바마스의 카에데는 별개의 인물인가봅니다.
모바마스에서는 저렇게 남들 시선 신경쓰는 대사는 단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데...
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금은 솔직하게 있을 수 있고, 동료와의 거리감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 기쁘다...는 해석도 있더군요
..뭐 그래도 저 소문은 좀 너무하긴 하네요
누군지 알아내면 잡아 족ㅊ...패버리겠어.
은근히 데레스테가 모바마스 올드팬들 불편하게 만드는 미묘한 재해석을 하는 기분이 들어요
뭐 사람마다 해석은 다를 수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카에데에게 부합하는 소문이라 여겼는데요... 낯가림이 있고 사람 사귀는 게 서툴다는 것과 굉장히 잘 맞는... 오히려 가장 기초 설정에 부합하는 소문에 가깝지 않을지..?
팬덤 등에서 각종 기행을 보이고... TCG 모바마스에서도 점점 더 말장난과 술로 점철되가는 가운데... 이 정도로 가장 기존 캐릭터를 지킨 소문도 없지 않나 싶어요...
그런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면 좀더 직관적인 단어선정을 했어야죠. 지금 저 문장만 보면 남의 시선을 즐기는 관심종자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 겁니다.
다른 매력적인 요소가 충분한데 어째서 다쟈레만 이렇게 물고 늘어지는가, 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요.
이럴거면 소문1은 뭐하러 모델 이야기를 넣은건지.
좀 더 직접적으로 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드는 점도 있네요... 데레스테의 소문은 그 아이돌에 관한 아주 명확한 공식 설정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공식적인 설정을 회사나 아이돌간에 도는 소문이라는 명확하지 않은 정보를 통해서 전달하는 것에 가까운데...
다른 사람들이 거리낌없이 대해주길 바라서 그런 사람 취급 받는 걸 좋아한다! 라고 명확하게 소개하는 건 카에데의 그런 다소 감추고 싶어하는 속마음을 누구에게 털어놓았고, 그걸 들은 사람이 사방팔방 소문을 퍼뜨렸다는 소리도 되는데... 카에데 씨가 그걸 사방팔방 퍼뜨리고 다닐 사람에게 속마음을 온전히 전부 다 털어놓을 성격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고요..
그 형태가 어떻든 공식이 언급한것은 결국 공식이 인정한 하나의 설정으로 정립되고, 설득력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거 좋아하는 2차 팬덤이 그냥 조용히 넘어가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이것을 캐릭터 붕괴다! 데레스테 카에데는 기존 카에데 설정을 뒤집는 것이다! 라고 여기는 것이 저로서는... 그리 옳다고 여겨지진 않네요.. 오히려 올드팬이면 그런 기존 설정에 대해서 잘 생각해서 적용하겠고... 요즘 카에데 씨 팬이면 어째서 이런 소문이 있는가 궁금해서 찾아볼 것이고, 그럼 기존 설정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것과 연관짓게 되지 않을지...
그리고 그런 것이 다 싫으면 그냥 소문을 무시하면 그만이고요... 미즈키 씨가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지녔다고 진지하게 믿는 것이 무조건 맞는 게 아니니까요.. 팬덤이 어떻게 그릴지 걱정이라면... ...저로서는 기존부터 상당히 많이 그렇게 그려졌으므로 그렇게 걱정할 수준이 아닐 것 같네요...
아냐는 아직도 미나미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줄을 모르고, 미카의 경우는 그 이미지를 털어내는데 성우분의 호소를 포함해서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나마 아직도 그 이미지가 남아있어요.
제가 캐릭터 붕괴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를 꺼낸것도, 이미 직, 간접적으로 충분히 캐릭터의 방향을 잡아놓았는데 저 소문이라는 것으로 기껏 잡아놓은 캐릭터의 이야기가 뒤틀린 방향으로 굳어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데레스테에선 2년 조금 안되는 시간이지만 모바마스에선 6년이에요. 캐릭터의 방향성이 정착되기엔 충분한 시간이죠.
캐릭터의 속사정...분명 신경쓰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이슈를 몰고 다니는 몇몇 유명 작가분들은 그런 걸 거의 신경쓰지 않으시고 액면 그대로를 받아들이시던걸요. 그리고 대체로 그런 작가분들의 작품이 커뮤니티를 타고 퍼져나가게 되죠.
제가 걱정하는건 그거에요.
카에데 씨가 6년 간 쌓아온 이미지는 기행과 술, 말장난으로 점철된 장난스런 이미지도, 그러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사려깊고 자신의 일에 대해서 진중하게 생각하는 이미지도 있어요... 이는 일단 표면적으로는 전자가 많이 드러난다고 해도... 공식에서는 반드시 후자도 같이 챙겨왔죠...
지난 밤처녀 이벤트 때도 나나 씨 데리고 선술집을 가는 전자 이미지도 보이지만, 그러면서도 경험이 적은 미유 씨와 하트를 챙기려는 모습도, 나나 씨에 대한 진지한 존중과 그 존중을 주제로 한 대화도 있었죠... 이는 모바마스에서도 마찬가지... 장난스런 모습이 일단 보인다고 해도... 카드의 대사든 극장에서든 카에데 씨는 그 후자의 이미지 또한 꼭 보여줬단 말이죠...
그런 식으로 카에데 씨는 그런 다면성을 6년 간 쌓아왔고... 그런 다면성을 오로지 한 면만 옳다! 라고 단정 짓는 소문이 결코 좋다고는 저로서는 조금도 생각되질 않네요... 그런 다면성을 고려해서 긍정할 수 있는... 좋은 소문이라는 것이 말씀하신 바로 저는 좀 더 확신이 되네요..
다만... 뭐... 그런 작품이 나오고 그것이 퍼져나간다, 그런 것에 대한 걱정은 이해할 수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아나스타샤 건에 대해서 그렇게 나쁘게 생각되지 않는다 해도... 그런 작품이 커뮤니티 내에 퍼져나가면서... 캐릭터 붕괴, 보다는 캐릭터의 한 면만이 주시되는 것은 분명하게 걱정이 될 수 있는 사항이죠... 그런 걱정을 표하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다만... 역시... 이번 소문이 그런 한 면만이 오로지 부각되게 하고 그로 인해 염려가 될 만큼 퍼져나갈 수준인가? 라고 하면 조금 부정적이네요... 이번 소문은 기술상 다면성을 긍정하는 면모가 역시 강하고... 기존부터 퍼져있는 것을 뛰어넘을 만한 엄청난 파급력을 지녔다고 보기는 어려우니... 저로서는 염려 정도에서 멈출 것이라고 여겨지네요..
물론... 이 역시 결국 제 생각이므로... 추후 그런 작품의 등장과, 그 파급에 대해서 염려하는 것이 당연하며... 6년을 사랑해오신 아이돌의 어떤 한 면만이 부각되거나 과장되는 것에 대해서 걱정스럽고 기분이 안 좋으신 것도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잘못된 소문이다, 제작진이 잘못했다 등등으로 문제삼기에는... 논리적으로는 맞지 않아 보이네요...
여기까지만 하고 그만해야겠습니다. 귀중한 시간 빼앗아서 죄송하고, 투정에 가까웠던 이야기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에데P 이시고 사랑하시는 맘이 남다르니까, 그 맘은 당연히 이해하고... 그런 말씀을 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