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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

데레스테 운영진이 또 한 건 했나보네요(내용추가)

댓글: 10 / 조회: 818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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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2, 2017 01:44에 작성됨.

어째 하루종일 게시판이 시끄럽다 싶더라니, 이번에는 '사랑이 꽃피는 계절' 커뮤에서 또 사고가 터졌습니다.

 

개략적인 내용을 설명드리자면  히나와 유즈, 히로미가 이번 무대가 "데뷔 첫 무대"라고 하며, "유닛 활동"역시 처음이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네, 여기까지만 보면 뭐가 문제인가 싶으실겁니다. 뭐 첫 무대일수도 있죠. 이제 성우가 붙었고, 진짜 노래는 처음 불러볼테니.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유닛 활동"이 처음이라는 부분.

 

아라키 히나는 '블루 나폴레옹'

키타미 유즈는 '프릴드 스퀘어'

세키 히로미는 'Girls Be Next Step' 이라는 유닛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블루 나폴레옹을 제외한 두 유닛은 아마 모바마스를 안 하시는 분들도 이름 한번씩은 들어봤을겁니다. 성우 미배정 캐릭터만으로 구성된 유닛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유닛들이니까요.

 

특히 프릴드 스퀘어의 경우에는 지금껏 등장한 거의 대부분의 극장에서 멤버들이 함께 등장하면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고, '블루 나폴레옹'은 '레드 발라드(치아키, 치나츠, 아야, 레이코, 아이)'와 함께 데레마스 최초의 의상 유닛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모바마스와 데레스테 사이의 차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데레스테에도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블루 나폴레옹은 하루나의 1컷 극장사리나의 1컷 극장을 통해서, 프릴드 스퀘어는 아야세 호노카의 1컷 극장을 통해서 말이죠.

 

그런데, 없어졌네요.

블루 나폴레옹 뿐만이 아니라, 프릴드 스퀘어도, Girls Be도, 저 커뮤 한마디에 의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히나의 담당 프로듀서들은 그냥 난리가 났네요.

모바마스의 가장 최근 카드에서 히나는 초기 카드에서 입었던 블루 나폴레옹의 의상을 한번 리뉴얼한 의상을 입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히나 담당뿐만 아니라 블루 나폴레옹을 담당하는 P들이 모두 환호성을 질렀어요. '얘가 출세해도 친구들 안 잊었구나' 하고.

그런데 데레스테는.......이건 뭐 타임 패러독스도 아니고 간만에 트리니티 필드 커뮤 좋게 뽑아서 마음에 들었다 싶었는데 뒤통수를 후려까는것처럼 또 이런 일이 터지는군요. 제작진들끼리 정보 공유가 안 되는걸까요?

 

 

+ 이게 문제가 되는건 단순히 기존에 있던 유닛이 사라졌다, 는 부분이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부분까지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아이돌마스터의 기본은 모두 함께 출발한다는 거였어요. 본가도 그랬고, 본가의 후배격인 시어터도 그랬고, 데레마스도 그랬습니다. 앞으로 나간 거리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두 함께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 '동료'였습니다.

그런데 데레스테의 이번 행보는 그걸 정면으로 부정합니다. 성우가 배정된 아이돌들은 이미 업계에 데뷔한 선배가 되어 있고, 성우가 갓 배정된 아이돌들은 제각각 해당 무대가 데뷔 무대였노라고 말합니다. 2차 창작에서나 보던 선배 후배 관계를 공식에서 들고와버린거죠.

언젠가 P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이런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데레스테에서 성우는 인권이다. 성우가 없으면 캐릭터 취급을 못 받는다."
정작 이런걸 부정해야 할 공식에서 이런 우스갯소리에 방점을 찍어버린 것 같아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네요.

 

 

++제가 왜 자꾸 이런 토픽을 가져와서 데레스테를 까는지 불만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거에요. 꼬우면 그냥 보지를 말던가. 왜 지가 찾아봐놓고 불평을 하냐고요.

하지만 이거만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거진 8~10배에 달하는 액티브 유저수 차이에서 알 수 있듯이 모바마스는 기우는 달이고, 데레스테는 차는 달입니다. 네, 이건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두 게임을 모두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몸으로 체감이 옵니다.

'일루져니스타'의 가사에서도 나오죠.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네, 변해야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변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일방적으로 과거를 배제하고 과격하게 새로운 걸 밀어붙이는 건 좋지 않아요. 오죽하면 데레스테에서 모바마스로 역류하는 사람들도 있을까요.

이제 그리마스가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밀리언 라이브'브랜드는 밀리시타밖에 없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모바마스 유저들은 다음은 우리 차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6주년 애니버서리의 구성도 역대 최악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고요. 좋든 싫든, 이제 신데렐라 걸즈의 대세는 데레스테로 넘어갈 겁니다.

그래서 아쉬운 거에요. 아쉽고 안타까워서 계속 쓴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데레스테가 신데렐라 걸즈의 미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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