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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 야요이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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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3, 2015 06:34에 작성됨.

아무도 없는 사무소에 혼자 앉아 있는 프로듀서

그런 프로듀서를 향해 야요이가 다가온다

P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

야요이 "...프로듀서?"

P "오랜 인고의 시간이었다..."

야요이 "...뭘 하고 계신건가요?"

P "이제 내 앞을 가로막는 것들은 모두 사라졌어"

P "그러니까 이젠 시작해도 괜찮지 않을까"

야요이 "대체 무슨..."

P "그러니까 야요이"


P "난 이제 잘거야..."

야요이 "...네?"

P "잘자 야요이..."

그리고는 소파에 누워서 그대로 뻗어버리는 프로듀서

야요이 "..."

그러고 보니 사무소의 상태가 심상찮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서류의 산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만신창이가 되어있는 프로듀서의 복장상태

이건...

야요이 "또 밤 새신거구나..."

P "zzz"

야요이 "...프로듀서..." 찌잉

만년 인원부족으로 허덕이는 사무소

자금이 부족한 것도 아닐텐데 어째서인지 더이상 뽑히지 않는 사무원&프로듀서

그 원인의 태반은 바로 사장의 사람 뽑는 눈이지만...

어느정도는 자신들에게도 원인이 있으리라 짐작하는 야요이였다

뭔가를 결심하는 야요이

야요이 "...우리가 조금 더 자기 몫을 하지 않으면..."

야요이 "이렇게 된 이상, 오늘의 프로듀서는 휴식이에요!"

야요이 "오늘은 우리가 우리 일을 알아서 하는거에요!"


-


철컹

이오리 "야요이 안녕?"

야요이 "쉬잇-"

이오리 "...?"

그제서야 널브러진 프로듀서를 발견하는 이오리


이오리 "뭐야 이게..."

야요이 "그게..."

야요이 "...밤 새서 일하시다가 이제 주무시는 중이야"

이오리 "..."

이오리 "방금 누운거야?"

야요이 "응..."

이오리 "...어쩔 수 없네"

이오리 "멍청한 프로듀서같으니, 일은 미리미리 하고 집에 가서 자라구..."

야요이 "그러기가 어렵잖아 지금은..."

이오리 "..."

이오리 "조만간 사장한테 한마디라도 해둬야겠네"

이오리 "이제 어쩔 생각이야?"

이오리 "어차피 조금 있으면 나갈 일이 생길거고"

야요이 "그거 말인데..."


이오리 "하아?"

야요이 "오늘 정도는 쉬는게 좋지 않을까 하고..."

이오리 "...네 생각이야?"

야요이 "...응"


-


철컹

히비키 "하이ㅅ읍"

야요이 "히비키 씨, 조용히에요 조용히-" 소근

치하야 "...타카츠키 양?"

이오리 "너도 왔구나"


소파에 세상 모른 채로 뻗어있는 프로듀서

그 프로듀서에게 모포를 덮어주면서 말을 잇는 야요이

야요이 "그래서, 오늘은 조금 정도는 스스로 일을 해보는게 어떨까 하는데요..."

치하야 "..."

히비키 "..."

이오리 "내 생각은 아니지만, 야요이가 그러자고 했으니까"

이오리 "뭐, 무능한 프로듀서가 없이도 충분히 자기 일을 해낼 수 있잖아?"

히비키 "헤헷, 완벽이라는 말은 자신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그런 것쯤이야 간단하지!"


치하야 "저기 타카츠키 양? 알고는 있는거야?"

야요이 "네?"

치하야 "프로듀서의 업무는 단순히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뒷정리를 해주는 것만 있는게 아니야"

치하야 "그런 것 뿐이라면 프로듀서가 아니라 매니저만으로 충분했겠지"

치하야 "프로듀서의 업무를 대신 해준다는건 기특한 생각이겠지만"

치하야 "진짜로 하려거든 방송사와의 출연 계약부터 관여해야 하는데다가"

치하야 "...그리고 무엇보다 어른의 사정을 직면해야 한다고"

야요이 "..."

히비키 "...치하야, 너무 앞서나간다구..."

이오리 "...틀린 얘기가 아닌 점은 어쩔 수 없네"

야요이 "...저, 어려운건 잘 몰라요"

야요이 "하지만 이렇게 힘들어하는 프로듀서는 깨우고 싶지 않은걸요..."

야요이 "오늘만큼은 쉬게 해드리고 싶어요..."

치하야 "..."


치하야 "하루 정도라면 괜찮겠지"

야요이 "...치하야 씨!"

치하야 "사실 우린 프로듀서에게 조금 응석을 부리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어"

치하야 "류구코마치를 제외하고서라도 9명의 아이돌을 프로듀스하는 건 보통 중노동이 아닐텐데"

히비키 "...사실 그 류구코마치도 리츠코가 가끔, 아니 자주 프로듀서에게 도움을 요청하긴 하지만"

이오리 "윽..."

이오리 "알겠어! 알겠다구! 그럼 오늘 하루는 우리들이 혼자서 알아서 하면 되는거잖아!"

야요이 "이오리 짱... 고마워!"

야요이 "두분도 고마워요!"

히비키 "감사해야 할 대상은 우리지만"

치하야 "그런 의미에서 조금 정도는 프로듀서의 몫을 덜어줘볼까"


코토리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일동 "?!"

코토리 "후후... 프로듀서 씨를 위하는 갸륵한 마음, 이 언니는 기뻐요"

이오리 (언니라는 말에 지적하면 재기불가능일 것 같지)

히비키 (피요코도 상태가 안좋아 보이는데, 같이 야근한 걸까?)

치하야 (그런건 아닌거 같지만...)

야요이 "그렇다면 코토리 씨는?"

코토리 "오늘 하루 프로듀서 씨를 쉬게 해드리기 위해, 이 코토리가!"

코토리 "이 기계를 사용하여!"

이오리 "기각"

치하야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안되겠네요"

히비키 "더 파란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생각해"

야요이 "...코토리 씨, 안돼요 그건"

코토리 "피요오오..."


코토리 "...사무원으로써의 존재감이..."

히비키 "사무원이라는건 대체 뭘까"

이오리 "차라리 스태미너에 좋은 약이라도 꺼내라고"

치하야 "...그건 그거대로 더 위험할 거 같은데"

야요이 "피로에 약을 쓰면 더 안 좋아 이오리 짱"


이오리 "그나저나 오늘 일정은 다들 어떻게 되는거야?"

이오리 "나야 오늘은 류구코마치 일이니까, 리츠코를 따라가면 되는 거지만"

치하야 "나는 가나하 양이랑 시죠 씨와 함께 토크쇼 출연인가"

히비키 "오랜만에 치하야랑 같이 일인거라구, 나름 기대하고 있어"

치하야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볼께"

코토리 "...사전 협의라던가 계약 관련 일은 없으니까 프로듀서 씨까지 갈 필요는 없겠네"

타카네 "과연, 그런 일이었군요"

 

야요이 "...타카네 씨?!"

히비키 "...이제 익숙해질만도 해야 할텐데, 무리야 그거"

치하야 "시죠 씨, 인기척 정도는 내주세요"

타카네 "설명은 들었사옵니다"

타카네 "귀하를 위해서라도 저희들이 직접 일을 해야 겠군요"

이오리 "...네 신출귀몰함은 그렇다 치고"

이오리 "연장자로써 히비키와 치하야를 감당해야 하는데 괜찮겠어?"

히비키 "아니 그거, 이 구성이면 타카네의 엇나가는 토크를 우리가 잡아줘야 하는데"

치하야 "시죠 씨와의 대화는 가끔 달을 걷는 듯한 부유감이 있을 정도니까"

타카네 "두 사람이 함께라면 걱정이 없으니 걱정 마시지요 이오리"

이오리 "..."

야요이 "고마워요 타카네 씨!"

타카네 "후훗, 제가 할 이야기입니다 야요이"

타카네 "그럼 프로듀서를 부탁드립니다"


치하야 "슬슬 시간이네요"

히비키 "원래대로라면 더 늦게 나가도 되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지금이 적당하겠지"

이오리 "...택시는 안타는거야?"

타카네 "아무래도, 프로듀서를 쉬게 해준다는 명분으로 택시를 이용하면 주객전도일 것이라 여겨지기에"

야요이 "..."

이오리 "너희들, 아이돌인데 그걸로 괜찮은거야..?"

타카네 "후훗, 셋이나 있으니 걱정은 없사옵니다"

히비키 "자신, 댄스를 하고 있으니까 치한 따위는 걱정 없다구"

치하야 "...그 점은 따로 지적은 안하겠어, 그리고 시죠 씨의 실력이면 혼자서 타더라도 누구도 건드리지도 못하고 바닥에 눕혀질걸"

이오리 "...그거야 그렇지만"

야요이 "...그럼 세 분,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

철컹

아즈사 "아라~"

아미 "우리 왔다궁~"

야요이 "아미, 조금만 조용히 해줘!" 소근

아미 "응?"


아미 "오빠가 사무소에서 뻗어있다니 신기한 일이넹"

아즈사 "어제 저녁에 퇴근할때 본 복장 그대로라는건..."

이오리 "그대로 밤을 새서 일하고는 오늘 아침 야요이가 왔을 때 쓰러졌다더라"

야요이 "...그래서, 오늘은 좀 쉬게 해드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아미 "응훗후↘ 야요잇치~" 덥썩

야요이 "아미?!"

아즈사 "후훗, 착한 아이구나 야요이 짱은" 쓰다듬

야요이 "아우..."

이오리 "...그래서 리츠코는?"

아미 "오늘은 내가 아즈사 언니를 데리고 사무소에 온다고 했었으니까"

아즈사 "아마 리츠코 씨는 바로 이쪽으로 온다고 했던걸?"


철컹

아미 "오오... 릿짱도 말하면 온다더니..."

리츠코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는거겠지"

아미 "맞는 말이쟝→"

리츠코 "아니 그러니까 릿짱이 아니라 호랑...뭐?"

아미 "휘휘휘-" のヮの

아즈사 "오셨어요, 리츠코 씨?"

리츠코 "...네, 어떻게 아미가 잘 데려왔나 보네요 아즈사 씨"

아미 "사실 집 앞에서 만나자고 했다가 저 멀리 신호등 건너로 걸어가고 있길래 엄청 식겁했다궁"

리츠코 "...어떻게든 잡았으니 다행이네"

리츠코 "..."

리츠코 "그런데 프로듀서는 어디 계신가요?"

야요이 "그게..."


리츠코 "..."

리츠코 "어제 저녁에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보내 놓고선..."

야요이 "..."

이오리 "자업자득인거네"

리츠코 "...그런"

P "...zzz"


이오리 "자 가자구 리츠코"

아미 "오빠, 잘자~"

아즈사 "후훗, 그럼 다녀올께요"

리츠코 "...그럼, 프로듀서를 잘 부탁할께"

야요이 "네!"

코토리 "걱정마세요!"

리츠코 "코토리 씨는 놀지 말고 검수하고 정리해주세요"

코토리 "피요..."


-


철컹

유키호 "안녕하세요오-"

마코토 "안녕하세-"

야요이 "정숙이에요 정숙!" 소근

마코토 "응? 야요이?"

유키호 "무슨 일이라도 있는거야 야요이 짱?"


마코토 "프로듀서..."

유키호 "우리 때문에..."

야요이 "..."

코토리 "아니아니, 무슨 초상 치른 듯한 반응을"


마코토 "어쩔 수 없네, 프로듀서를 편하게 쉬도록 놔둬야 할려나"

유키호 "..."

유키호 "저기 마코토 짱?"

유키호 "프로듀서, 불편하지 않을까?"

마코토 "...응?"


입고 있던 양복 그대로에... 넥타이까지 맨 채로 쓰러져 있는 프로듀서의 모습을 그제서야 발견한다


야요이 "아..."

마코토 "하긴... 넥타이라는거 이전에 매보긴 했지만, 엄청 불편하더라고"

야요이 "그것도 모르고 전..."

유키호 "그럼 옷을 조금 벗겨드리는게"

작은새 "피,피요오오오"

마코토 "이보세요"


야요이 "하지만 이제와서 건드리면 깨버리는게 아닐까 하는데..."

마코토 "저렇게 세상 모르고 자는거면 일부러 깨우려고 들지 않으면 안 깰거 같은데"

유키호 "지금이라면 괜찮을 것 같기도..."

야요이 "그럼 제가 하도록 할께요"

마코토 "괜찮겠어?"

야요이 "저 때문에 저렇게 불편하게 계속 주무시고 계셨으니까"

야요이 "제가 편하게 해 드려야겠어요"

유키호 "야요이짱, 화..화이팅!"

마코토 (...대체 무엇을...?)


모포를 치우고 다시 드러난 프로듀서의 전신

야요이는 생각한다

어느 부분이 제일 주무시는데 불편할까?

이윽고 떠오른다

야요이 (역시, 쇳덩어리로 된 버클 쪽이 제일 몸에 배기지 않을까요)

그리고 양복을 살짝 들어올리자 벨트의 버클이 드러난다

야요이 (...꿀꺽)

하지만 딱히 벨트 같은 것을 써본 적이 없는 야요이, 왜인지 자세가 엉성하다

야요이 "...어라... 왜 안빠지지..."


멀리서 지켜보는 마코토와 유키호의 마음도 속이 탄다

마코토 "야요이... 벨트를 못 풀고 있는거야?"

유키호 "앗... 프로듀서가..."

P "우으..."

야요이 "!?"

그대로 굳어버린다

P "...으...zzz"

야요이 (노...놀랬어요...)

마코토 "...방금은 그냥 잠꼬대였지만 역시 저대로는..."

야요이 "...우으으..."

유키호 "야요이 짱... 괜찮을까..."

 

힘을 줘서 버클을 꺽으려고 해도 몸이 걸리는데다가 너무 힘을 줬다가는 깰지도 모르는 상황

야요이 "어떡하지..."

유키호 "히...힘내!"

마코토 "프로듀서가 숨을 내쉴때 한번 해봐!"

야요이 "아..."

천천히 프로듀서의 호흡을 확인한다

야요이 (...지금!)

딸깍

야요이 (해냈어요!)

유키호 "와아 야요이 짱 대단해!"

마코토 "해냈어!"

마미 "...이게 무슨 상황이야?"


마미 "...야요잇치가 오빠의 바지를 벗기고..."

야요이 " "

야요이 "아,아니야 마미!!"

유키호 "야,야요이 짱?! 프로듀서, 프로듀서!" 소근

P "우으으..."

야요이 "!?"


버클에 손을 댄 자세 그대로 굳어버린 야요이

그리고 눈을 뜬 프로듀서...

P "...야요이..."

야요이 "프,프로듀서...?"

...

P "꿈인가..." 털썩

야요이 "..."

마코토 "..."

유키호 "..."


마미 "난 또 야요잇치가 드디어 오빠를 덮치는 순간인가 싶었다궁"

야요이 "그,그게 무슨 소리야 마미!" ///

마코토 "어디까지나 프로듀서가 주무시는데 걸리적거릴 까봐 한거라고..."

유키호 "그...더..덮친다니..." ///

마코토 "왜 너까지 빨개지는거야 유키호..."


마미 "그나저나 야요잇치, 자는데 힘든거면"

마미 "굳이 벨트를 푸는거보단 넥타이를 먼저 풀어주는게 낫지 않았어?"

야요이 "...아"

마미 "..."

유키호 "..."

마코토 "...생각해보니, 그쪽이 훨씬 풀기 쉬울텐데..."

야요이 "...우으으..." ///


코토리 (후후후, 이건 또 레어한 영상을...)

리츠코 (어이 썩을 새, 그 영상은 당장 지워주세요)

코토리 (?! 리츠코 씨? 마음 속으로 직접?!)


-

 

철컹

미키 "졸린거야..."

하루카 "정말 미키, 아침은 벌써 지났다구"

야요이 "아, 오셨어요 두분?"

하루카 "안녕 야요이?"

하루카 "어라, 프로듀서 씨는 안계셔?"

미키 "미키는 그럼 자러 가는거야..."

야요이 "아, 그게..."

야요이 "미키 씨?"


미키 "..."

미키 "허니가 자고 있어"

미키 "아후-"

미키 "그럼 옆에서 같이 자는거야"

마코토 "...혼자 자기도 좁아, 자게 내버려 둬라 좀..."

하루카 "..."


미키 "뿌우-"

하루카 "어젯 저녁에도 조금 피곤해 보이셨는데, 설마 그대로 밤까지 샐거라고는..."

유키호 "...그렇게 힘드실 줄은 몰랐으니까..."

마코토 "그나저나 둘이서 같이 오다니, 웬일이야?"

하루카 "리츠코 씨가 전화 와서는, 미키가 또 자느라고 사무소에 안오고 있을거니까 데리고 사무소로 가달라고 해서..."

유키호 "...미키 짱..."

미키 "미키적으로는 하루 14시간이라도 잘 수 있는거야"

마코토 "어디의 고양이과 동물도 아니고..."

마미 "미키미키는 고양이니깐 말이징"

야요이 "리츠코 씨, 원래대로면 프로듀서가 해야 할 일을 해주신거네요.."

하루카 "그러게, 평소에는 프로듀서 씨가 전화를 하거나, 직접 데리러 오셨을텐데 싶어서 무슨 일인가 했었어"


유키호 "그나저나 오늘은..."

유키호 "나랑 마코토 짱, 그리고 미키 짱까지 셋이서 레슨이었지?"

마코토 "응, 오랜만에 이 구성으로 레슨이구나 싶었지"

미키 "미키는 이제 레슨은 무리야..."

유키호 "자자, 미키 짱? 그러지 말고..."

유키호 "오늘은 마실 차랑 어울리는 주먹밥도 준비해왔으니까"

미키 "유키호, 사랑하는거야!"

유키호 "후엣!?"

마코토 "너무 해픈 사랑인거 아니냐..."


미키 "그럼 다녀올께~"

유키호 "프로듀서가 깨더라도, 여기로는 안와도 된다고 전해줘"

마코토 "레슨이라 그렇게 프로듀서가 필요한 일도 아니니깐"

야요이 "그럼 세분, 잘 다녀오세요"

마미 "바이바이~"


하루카 "그나저나, 프로듀서 씨는 언제부터 주무시고 계셨어?"

야요이 "으음, 제가 출근했을 때부터 시작해서 주무시고 계셨으니까..."

야요이 "4시간 정도 됐을려나요?"

마미 "..."

하루카 "..."

마미 "야요잇치, 엄청 일찍 출근하는구나..."

하루카 "...나로써는 무리인 시간이네"

야요이 "그,그렇게 일찍인 것도 아니에요! 게다가 하루카 씨는 여기까지 오는 시간도 있으니까..."


-


마미 "하루룽, 야요잇치, 얼른 출발하자궁"

하루카 "그래그래"

하루카 "야요이, 어서 가자"

야요이 "아... 네"

코토리 "잘 다녀오렴"

야요이 "..."

하루카 "응, 뭘 생각하는진 알겠어"


하루카 "코토리 씨?"

코토리 "이 기계를.."

하루카 "..."

코토리 "응? 하루카 짱? 아직 안갔ㄴ"

하루카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듀서 씨한테 허튼 짓 하면"

하루카 『야요이 몫까지 해서 뜯어버릴 거에요?』

코토리 " "

마미 (...대체 뭘?)

야요이 "하루카 씨..."


하루카 "그럼 다녀올께요"

야요이 "다녀오겠습니다"

마미 "바이바이~"


치하야 "어라, 세 사람은 지금 나가는 거야?"

야요이 "아, 세 분, 다녀오신건가요?"

히비키 "응, 치하야가 기합이 들려서 타카네를 잔뜩 휘어잡았는걸"

타카네 "실로 만족할 토오쿠였사옵니다"

치하야 "걸핏하면 라멘으로 주제를 옮겨가려는걸 대처하느라 힘들었어"

타카네 "후훗..."

야요이 "수고하셨어요, 저희는 이제 나가 봐야 하는데..."

마미 "공주찡, 히비킹, 치하야 언니"

마미 "피요짱이 위험하니까 잘 감시하고 있으라궁"

타카네 "오야, 그것은..."

하루카 "이상한 기계를 프로듀서 씨한테 들이밀려고 하는 모양인데"

하루카 "했다가는 뜯어버린다고 했으니까 보고 있다가 문제 생기면 연락해줘"

히비키,치하야 (...대체 뭘?)

야요이 "그럼 잘 부탁드릴께요"


-


치하야 "그나저나 프로듀서, 엄청 잘 자네"

히비키 "...그러고 보니, 어제도 그다지 편한 기색은 아니었다구"

타카네 "아마 그 전날에도 야근을 하고 오래 주무시지 못한 모양입니다만"

코토리 "엇그제는 확실히 사무조 전원이 늦게까지 있다가 돌아가긴 했지만"

코토리 "어제는 나도 리츠코 씨도 큰 일이 없는줄 알고 바로 돌아갔는데..."

치하야 "그런데 프로듀서는 왜 야근을 넘어서 다음날 아침까지 일을 한걸까요"

히비키 "...피요코..."

코토리 "피요... 조금만 더 마무리짓고 돌아가겠다고 해서 믿고 맡겼을 뿐이야..."

타카네 "지난 일은 어쩔 수 없는 일, 지금은 이렇게 편하게 쉬시고 계시니 그걸로 괜찮지 않사옵니까"

치하야 "...그거야 그렇지만..."


히비키 "그래서, 피요코? 하루카가 말한 그 이상한 기계라는건 대체..."

코토리 "바로 이거야!"

코토리 "오토나시 공방의 신상품!"

코토리 "이걸 낀 채로 자면 30분 자도 8시간 잔것처럼 편안한 숙면을 보장하는 현대인의 머스트해브 아이템!"

치하야 "...뭐에요, 그 약장수같은 선전은"

히비키 "어디선가 단가 몇만원도 안하는 고철쓰레기를 수십만원에 팔아먹는 상술처럼 느껴지는데"

타카네 "기이한"

타카네 "저희 고향에서도 비슷한 물건이 있었사옵니다만..."

히비키 "...뭐야 그거..."

타카네 "이른바 신선놀음에 도끼자ㄹ"

치하야 "거기까지"

치하야 "더 들었다가는 시죠 씨에 대한 저희의 인지력에 혼란이 생겨요"

히비키 "...그래서 그거, 임상실험은 제대로 거친 물건이야?"

코토리 "..."

치하야 "...오토나시 씨?"

코토리 "휘휘휘-" の3の

코토리 "지금부터 실행하면 돼! 이론은 완벽해!"

코토리 "...사소한 부작용으로, 30분이 아니라 30년 정도 자버리는 오차가 생길 수도 있지만"


치하야 "...시죠 씨"

히비키 "...해치워"

타카네 "시죠류 오의..."

코토리 "자,잠깐만 타카네 짱?!"


썩둑, 철컹

쇳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을 머리띠 모양의 기계가 타카네의 수도 한방에 마치 공구를 사용한 듯이 깔끔하게 절단되어 나뒹군다


코토리 " "

코토리 "내 1개월 치 급료가..."

히비키 "...급료를 털어서 만든거였어..?"

타카네 "죄송하옵니다만, 프로듀서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기에"

코토리 "너무해..."

치하야 "...하루카한테 연락도 해둘까요 그럼?"

코토리 "아닙니댯"


-


타카네 "탕수육 대자 하나, 자장면 특곱배기 하나, 일반 셋"

타카네 "그리고, 볶음밥도 하나"

타카네 "네, 그렇게 보내주십시오"

타카네 "알겠사옵니다"

히비키 "..."

치하야 "저기, 시죠 씨?"

타카네 "무슨 일이신지?"

치하야 "사람이 넷이라고는 해도 그만큼..."

타카네 "이런, 양이 부족한 것이었사옵니까"

타카네 "지금이라도 당장..."

히비키 "아니아니..."

히비키 "...타카네가 잘 먹는다는건 알고 있지만"

히비키 "아무리 그래도 자장면에 탕수육까지 먹고, 볶음밥까지 넘어가는거야?"

코토리 "어머, 볶음밥은..."

타카네 "그렇사옵니다, 볶음밥은 프로듀서의 몫으로"

치하야 "아..."

히비키 "...그랬었지"

치하야 "...저희만 생각한 셈이네요"

히비키 "그나저나 프로듀서, 어젯저녁부터 아무것도 못먹었을텐데 아무리 피곤해도 너무 잘 자는거 아냐?"

치하야 "공복을 이길 만큼 피곤하신걸까, 프로듀서..."

코토리 "후훗, 일단은 먹고, 프로듀서 씨가 배가 고파서 깨면 바로 볶음밥을 덥혀서 드리면 되는거 아니겠니"

치하야 "...네"


똑똑

코토리 "내가 나가도록 할께"


"네, 여기요"

"네, 감사합니다"


코토리 "자 그럼..."

코토리 "바로 셋팅을-"

히비키 "자,잠깐 피요코!"

히비키 "설마 탕수육에다 소스를 그대로 부어버릴 셈이었던 거야?"

코토리 "응?"

코토리 "탕수육은 원래 소스에 버무려서 먹는 물건인데..."

히비키 "너무 한다고!"

히비키 "탕수육에다 소스를 그렇게 부어버리면 탕수육이 금방 눅눅해지잖아!"

히비키 "그냥 적당히 한점씩 쥐어서 찍어 먹으면 되는데..."

코토리 "하지만 원래 이렇게 부은 채로 버무려서 먹는게 정석적인 방법이잖니, 눅눅해지는건 어쩔수 없는데.."

타카네 "..."

치하야 "..."

타카네 "히비키, 코토리 님?"

타카네 "탕수육이라 함은, 원래 볶아서 먹는 물건이옵니다"

히비키 "뭐..."

코토리 "그런..."

타카네 "배달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 볶아서 나오지 않고 소스와 고기를 따로 내보낸게 부어먹기와 찍어먹기의 시초가 된 듯 하옵니다만"

타카네 "이번에는 서로 먹을만큼 나눠서 각자 부워먹든 찍어먹든 하고 싶은대로 하면 어떻겠습니까?"

히비키 "...그런 이야기를 해도..."

코토리 "그, 그럼 치하야 짱은 어떻게 생각해?"

히비키 (셋의 의견이 갈라진 지금)

코토리 (마지막 의견인 치하야 짱의 의견에 따라...!)


애초에 그냥 갈라먹으면 되는게 맞는데, 왠지 모를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 두사람


치하야 "..."

치하야 "어떻게 먹든 그게 무슨 상관이죠?"

치하야 "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데"


히비키 "..."

코토리 "..."


침몰


치하야 "뭐, 시죠 씨의 의견대로, 자신이 원하는 방법대로 나눠서 드시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타카네 "그렇사옵니다, 100개의 탕수육에는 100개의 먹는 방법이 있을 터"

치하야 "...그정도로 많은 방법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요"


-


이오리 "후, 다녀왔다고"

리츠코 "별일은 없었어?"

아미 "앗, 이 냄새는!"

코토리 "점심시간이라 중국집에 배달 시켜 먹었는데.."

히비키 "마침 다 정리하니까 들어와버렸네"

아미 "우리도 배고파~"

치하야 "네 사람은 식사는 아직이었나 보네"

리츠코 "우리는 일단 와서 결정할까 싶었는데"

아미 "벌써 다 먹었으면 우리도 따로 시켜 먹어야 해?"

아즈사 "언제 올지 몰랐을테니까, 어쩔 수 없지 않겠니"


이오리 "...그나저나, 프로듀서는 아직도 자는 중이야?"

치하야 "그러게, 아침부터 계속 저 상태인걸"

아즈사 "많이 피곤하셨나 보네..."

타카네 "아무래도 엇그제도 제대로 못 주무신 것처럼 보이는지라"

리츠코 "...확실히, 엇그제는 다같이 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돌아갔었지"

리츠코 "그래도, 이제 슬슬 5시간도 넘었을텐데 깨워서 밥이라도 먹여야 하는거 아니야?"

히비키 "굳이 잘자는거 억지로 깨우기도 좀 그런거 같아서 그냥 놔두고 있는데"

치하야 "배가 고프면 깨겠지, 먹을 밥도 사서 냉장고에 넣어놨어"

리츠코 "그렇다면 뭐..."


리츠코 "그나저나 코토리 씨, 프로듀서가 해놓은 서류는 다 검토해 놓으신건가요?"

코토리 "움찔"

리츠코 "...뭡니까 그 반응"

코토리 "아하하... 일이 겹치는 바람에..."

리츠코 "..."

리츠코 "일단 이거나 드세요"

코토리 "...어?"

리츠코 "다른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친구가 준 드링크에요"

코토리 "리츠코 씨?"

리츠코 "코토리 씨도 고생하고 있다는건 아니까"

리츠코 "이거라도 먹고 기분전환해서 남은 사무일도 부탁드릴께요"

코토리 "리츠코 씨..." 찌잉-


리츠코 "그럼 저희도 여기서 시켜먹기엔 좀 그러니까, 밑에 내려가서 뭐라도 먹고 올께요"

아즈사 "다녀올께요~"

치하야 "잘 다녀오세요"

타카네 "그럼"

히비키 "타카네는 따라가지 마"

타카네 "그런"


이오리 "그나저나, 아까 그 드링크는 웬 거야?"

아즈사 "다른 프로덕션의 친구분도 프로듀서인가요?"

리츠코 "사실 친구라기보다는 업계 선배 비스무리한거지만"

리츠코 "그 프로덕션의 사무원이 가끔 챙겨준다는 건데"

리츠코 "먹고 나면 바로 약기운이 돌아서 효과는 보증할 만하지만"

리츠코 "묘한 소문이 돌아서 먹기가 조금 불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리츠코 "그래서 먹고 싶으면 먹으라면서 떠넘기던 거라서..."

이오리 "..."

아미 "...거기 사무원도 상당히 묘→하구만"

이오리 "그거, 정말 괜찮은거야? 아무리 봐도 사제 드링크던데"

리츠코 "뭐 코토리 씨라면 괜찮겠지"


-


KTR "사무원의 자리에서 아이돌들의 비장의 비디오를 손에 넣었지만......"

KTR "이렇게까지!"

KTR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은 아니었지..."

KTR "훗훗훗훗훗"

KTR "에너지 드링크 덕분이다"

KTR "정말 잘 맞아"

KTR "최고로 「HIGH!」한 기분이다아아아아아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치하야 "..."

히비키 "..."

타카네 "기이한"


히비키 "대체 뭘 잘못 먹은거야 피요코는"

치하야 "아무리 봐도 아까 리츠코가 주고 간 에너지 드링크 때문인거 같은데"

타카네 "이대로는 프로듀서까지 휘말릴 가능성이 있사옵니다"


KTR "WRYYYYYYYYYY!!!"

P "...으으..."

KTR "동인지! 도촬사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사무원 파워!!! 이로써 그 누구도 나 KTR를-"

타카네 "11초 경과이옵니다"

KTR "뭣"

타카네 "떠들 수 있는 시간은 거기까지인 것 같군요"

KTR "뭣이이이이!!!"

타카네 "이하 생략하여"

타카네 "KTR 님의 실수는 단 하나, 그것은 프로듀서를 깨우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대로 코토리의 뒤에 도달한 타카네

쇳덩어리도 깔끔하게 잘라내버리는 그 수도가 이번에는 코토리의 목 뒤에 쇄도한다!

코토리 " "

타카네 "KTR 님은 여전히 욕망에 충실하시군요"

코토리 " "

치하야,히비키 (...괜찮은 걸까 저거...)

타카네 "그럼, 좋은 꿈 꾸시길"


치하야 "..."

히비키 "..."

치하야 "오토나시 씨, 괜찮을까"

히비키 "저래 봬도 꽤 손속을 조절한 거니까"

히비키 "진심으로 하면 아까 장치처럼"

치하야 "그 얘기는 하지 말아줘 가나하 양"

히비키 "..."


철컹

아미 "정말이지, 이오링이 갈 때마다 오가와 언니가 없다는게 말이 돼?"

이오리 "그걸 왜 나한테 묻는건데..."

아즈사 "오늘 정도는 대면을 시켜주고 싶었는데-"

리츠코 "...뭐에요 그 상견례같은 분위기는"

리츠코 "...응?'

치하야 "아, 다녀왔어?"

히비키 "...리츠코, 네 작품이야"

코토리 " "

타카네 "조금 시끄러워질 것 같아 정리를 해뒀습니다"

리츠코 "..."

리츠코 "...그 양반이..."

아즈사 "리츠코 씨?"

리츠코 "역시 그런 수상한 드링크, 받지도 먹지도 말았어야 했네요"

치하야 "아니, 드링크도 드링크지만, 오토나시 씨 본인도 상당히 잘 받는 체질인게..."

히비키 "아마 자제심을 날려버리는 정도의 효과가 아니었을까"

아미 "피요짱, 평소에는 상당히 참고 있으니깐 말이징"

이오리 "...그건 또 무슨 얘기야"

아미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선 피요짱 대단하다궁?"

이오리 "...그런건 또 어떻게 아는거야"


리츠코 "아무튼 잘했어 타카네"

타카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리츠코 "반쯤은 내 탓도 있으니까, 크게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리츠코 "이 화상을 어찌해야 하나..."

타카네 "뭐, 일어나실 때까진 그냥 놔둬도 되지 않겠습니까"

리츠코 "...그럴려나"


아미 "그나저나 오빠는 아직도 자는거야?"

치하야 "그렇네, 아까 전에도 살짝 깰듯 말듯 하더니 다시 잠드셨어"

이오리 "꽤 오래 자는거 같은데, 괜찮은거야?"

타카네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하옵니다"

타카네 "단순히 숙면을 취하고 계신듯 하오니 말입니다"

리츠코 "엇그제도 아마 3시간 정도밖에 못잤을테니까"

이오리 "..."

리츠코 "그러고 보니 그 전날도 야근..."

이오리 "프로듀서, 지금 자는거보다 평소 생활이 괜찮냐고 물어봤어야 했나..."


-


유키호 "다녀왔어요오-"

마코토 "미키, 이제 슬슬 혼자 걸으라고..."

미키 "이제 사무소에 온거야... 잘 수 있는거야..."


미키 "..."

마코토 "왜 코토리 씨까지 뻗어있는 거야..."

유키호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히비키 "리츠코가 이상한 약을 받아와서 피요코한테 먹였더니 텐션이 올라가버렸거든"

리츠코 "...깨워봤자 시끄러워질거 같아서 재워놓은거야"

마코토 "...그건 또 뭐야..."

유키호 "...대체 어떻게?"

타카네 "한방이옵니다"

유키호 "...네?"

타카네 "코토리 님도 기계장치도 수도 한방이면..."

마코토 "...뭔진 모르겠지만 그 소재는 자주 쓰면 안될거 같아"


미키 "...미키의 자리를 빼았겼어..."

미키 "!"

미키 "그렇다면 역시 허니의 옆에서 자는거야!"

치하야 "그만 두는게 좋을거야 미키"

미키 "어째서! 미키도 이제 자고 싶은거야!"

치하야 "어차피 다른 소파도 있잖아"

미키 "허니의 곁에서 자고 싶은거야!"

히비키 "미키, 그렇게 떠들면 프로듀서가 깨버린다고"

미키 "..."

미키 "누구도 미키를 막을 수 없는거야!"

미키 "미키가 허니의 곁에서 잘 수 없다면"

미키 "차라리 허니를 깨워버리는 거야!"


야요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가요 미키 씨?"

미키 "?!"

치하야 "타카츠키 양? 대체 언제..."

야요이 "방금 들어왔어요"

마미 "일 끝나고 돌아오는 중이었는데 야요잇치가 갑자기 오빠가 위험해진거 같다면서 뛰어왔엉"

이오리 "뭐야 그거..."

하루카 "지쳤어..."

마미 "요 근래 들어서 가장 빠른 뜀박질이었다궁"

아미 "...야요잇치, 오빠 위험감지 레이더가 발전하고 있어"

이오리 "그건 또 뭔데"


하루카 "...그나저나 코토리 씨는 또 왜 저러고 있는거야?"

리츠코 "...내가 다른데서 받아온 드링크를 코토리 씨가 먹었더니 폭주해버려서 재워뒀어"

하루카 "..."

타카네 "아무래도 계속 떠들면 프로듀서가 깨실것 같아서 그만"

하루카 "대체 뭐에요 그게..."

리츠코 "나도 영문을 모르겠어..."

마코토 "뭐, 저 코토리 씨니까, 그럴만도 하다고는 생각하지만"

히비키 "...부정을 못하겠다는게 더 슬프다구"


야요이 "미키 씨?"

야요이 "프로듀서 옆에서 잘 수 없다고 프로듀서를 깨운다니"

야요이 "왜 그런 말을 하시는건가요?"

미키 "그, 그게..."

미키 "코토리가 잘못한거야!"

미키 "코토리가 옆에서 자고 있으니까 미키가 허니 옆에서 못자는거야!"

야요이 "..."

야요이 "그럼 코토리 씨를 저쪽 소파로 옮기면 되는거지 왜 프로듀서를 깨우려는 건가요"

야요이 "애초에, 프로듀서가 이렇게 된것도 하나부터 따지고 보면 전부 저희 때문인데"

야요이 "왜 프로듀서를 괴롭히려 드는건데요"

치하야 "잠깐 타카츠키 양, 진정하고..."

야요이 "제 말이 틀린가요?"

치하야 "...그런건 아니지만.."

야요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으니까, 프로듀서를 조금 더 쉬도록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나요?"

야요이 "미키 씨, 대답해주세요!"

미키 "그..그게..."


아미 "...야요잇치가 화났다구"

마미 "여기에 휘말리면 큰일날 것 같아"

아미마미 "...Escape!"


미키 "잘못했습니다..."

야요이 "사과를 듣자는게 아니에요"

야요이 "그리고 그 사과도 제가 아니라 프로듀서에게 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미키 "으..."


아즈사 "어머..."

타카네 "저런 야요이는 오랜만에 보는군요"

히비키 "...전에도 저런 적이 있었다고?"

아즈사 "어머, 히비키 짱은... 그땐 못봤겠구나"

타카네 "음식에 치는 장난에는 그정도가 적당합니다"

히비키 "...뭔가 묘한 기분이 드는데"

아즈사 "아라아라-"


야요이 "그러니까 미키 씨는 평소에도 그렇게 주무시면서 곧 있으면 다른 일정으로 나가셔야 하는데 왜 바로 또 주무시려 하시는건가요"

야요이 "그 몇분 더 자기 위해서 프로듀서까지 깨워서 자리를 차지하려 드는건-"

미키 "..."


유키호 "마,말려야 하는거 아닐까?"

이오리 "...글쎄?"

마코토 "전부 정론이라서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는걸"

유키호 "그건 그렇지만..."

이오리 "미키도 가끔은 저렇게 호되게 당해봐야 안다구"

마코토 "이번엔 엄연히 미키가 잘못한게 맞으니까"

유키호 "...미키 짱, 미안해"


야요이 "게다가 소파라면 저쪽에도 두군데나 남아 있는데 왜 굳이 프로듀서의 옆을 고집하는건가요"

야요이 "그렇게 좋아한다면서 정작 이럴땐 그런 배려는 못하시는건-"

미키 "..."


치하야 "..."

하루카 "야요이의 한방에 침몰한 치하야 짱, 귀여워"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응?"

치하야 "...뭔가 말했어?"

하루카 "아니?" のヮの

 

야요이 "그러니까 미키 씨, 조금 배려라는걸 기르는게 어떨까 하고-"

미키 "녜에..."

리츠코 "네, 거기까지"

리츠코 "더 해도 좋지만, 이젠 슬슬 일과라구?"

미키 (리츠코 씨, 나이스 타이밍인거야!)

야요이 "다음엔 이걸로 안끝낼 꺼에요"

미키 " "


-


아즈사 "어머-"

이오리 "미키, 그럼 야요이랑 오붓한 시간 보내라구"

아미 "야요잇치, 그럼 다녀올께~"

리츠코 "그럼 늦어질거 같으니까 얼른 가자구"

야요이 "다녀오세요"

미키 "저기, 리츠코 씨? 미키는?"

리츠코 "미안, 하던거 마저 해"

미키 " "


이오리 "정말 야요이는 평소에는 잘 안하는 말도 프로듀서가 엮이니까 잘도 말하네"

아미 "오랜만에 야요잇치의 설교 FEVER를 봤엉"

아즈사 "이전에는 둘다 야요이 짱한테 한소리 들은 적도 있었지?"

이오리,아미 "..."

리츠코 "자자, 잡담은 그만두고 얼른 차에 타"

이오리 "그나저나 리츠코"

이오리 "거기서 그렇게 끊어놓고 그냥 나와버리다니, 너도 꽤 냉정하네"

리츠코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아미 "미키미키 일정을 데려가려는 척 하면서 그냥 류구 일이라니, 그냥 우리끼리 나왔어도 되는거 아니었어?"

리츠코 "...뭐, 한번은 끊었으니까 야요이도 다시 심하게 뭐라하진 않겠지"

아즈사 "음,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 거였나요"

리츠코 "...잘 될진 모르겠지만요"

류구 (...부디 명복을?)


미키 "...저기, 야요이?"

야요이 "..."

야요이 "식사는 하셨나요?"

미키 "응?"

야요이 "미키 씨도, 마코토 씨도, 유키호 씨도 레슨하고 바로 오신거잖아요"

마코토 "...그러고 보니"

유키호 "내가 싸온 주먹밥 말고는 아직 안먹었네"

야요이 "세분 다 식사라도 하고 오시는건 어떠신가요?"

미키 "..."

마코토 "그럼 간단히 근처라도 돌아보도록 할까"

유키호 "으,응! 그럼 다녀올께!"

미키 (살아난거야)


끼익 텅


야요이 "..."

하루카 "야요이도 참, 이제 와서 부끄러워져서 그런 말로 돌릴줄은"

야요이 "?! 하루카 씨?"

치하야 "미키도 그정도면 알아 들었을테니까, 이제 괜찮을 거야"

야요이 "우..."

히비키 "야요이는 틀린 말 한거 하나도 없으니까 당당해도 괜찮은거야"

야요이 "하지만..."

야요이 "역시 연장자인 미키 씨에게 이렇게 말해버린건 역시 잘못한거 아닌가 싶어서..."

마미 "저 상황은 아무리 봐도 미키미키가 야요잇치의 동생으로 보였어..."

야요이 "그런..."

타카네 "미키도 크게 신경쓰진 않을 것이니 걱정 마시길"

야요이 "...그럴까요..." 시무룩


하루카 "그나저나, 프로듀서를 위해서 그 야요이가 설교를 하다니"

마미 "야요잇치도 화나면 무섭다궁?"

히비키 "자신, 정말 놀랬다구.."

치하야 "역시 타카츠키 양은 프로듀서를..."

타카네 "본인도 잘 모르는 듯 하옵니다만"


-


리츠코 "그럼 난 돌아가볼께"

아미 "에에~"

리츠코 "코토리 씨가 저래서야, 사무소를 지켜야 하잖아"

아즈사 "타카네 짱...은 무리겠네"

이오리 "그렇다고 다른 애들도 조금 그렇고..."

아미 "히비킹은 사무업무 정도는 거뜬할거 아냐?"

리츠코 "그건 이 세계관이 아니야 아미, 정신차려"

아미 "에??"


하루카 "그러고 보니, 나도 아무것도 못먹었네..."

마미 "배가 등가죽에 붙었다궁..."

타카네 "그런!"

타카네 "그렇다면 하루카, 마미, 가지 않겠사옵니까?"

히비키 "타카네, 넌 아까 먹었..."

치하야 "그러네, 그럼 살짝 다녀올까"

하루카 "야요이 짱은 어쩔래?"

야요이 "아, 저는 사무소를 지키고 있을께요, 다들 다녀오세요"

하루카 "뭐라도 먹을걸 사다 줄까? 아니면..."

야요이 "전 괜찮아요"

하루카 "...그럼 사무소를 부탁할께?"

야요이 "네!"

히비키 "자신은 아직 배가-"

마미 "히비킹, 눈치 없엉"

치하야 "자, 어서 가자"

타카네 "히비키, 이쪽이옵니다"

히비키 "기, 기다려-"


야요이 "..."


히터를 일찍 틀기 시작한데다, 적당히 올라온 햇빛의 기운을 받아 따뜻한 사무소에 정적이 감돈다


P "...zzz"

야요이 (...잘 주무시네...)

야요이 (...정말, 얼마나 피곤하셨으면, 아까전의 그 소란에서도 잠 한번 안깨시는걸까)

P "...야요이..."

야요이 "?!"


야요이 "...프로듀서?"

P "...드디어... 톱아이돌이 됐구나-"

야요이 "...잠꼬대?"

P "...zzz..."

야요이 "..."

야요이 "...꿈 속에서도 프로듀스라니, 너무 열심히 하신다구요 프로듀서..."

야요이 "그런 늘 열심히 하는 프로듀서가 좋은 거지만..."

야요이 "...?"

야요이 (...난 대체 무슨 말을...?)

 

야요이 "..."

야요이 "그나저나 코토리 씨는 깨셨으면 슬슬 일어나시는게?"

코토리 " " 뜨끔

야요이 "그리고, 그 품속의 캠코더는 왜 제쪽을 향해 있는건가요?"

코토리 "아하하 그게..."

야요이 "...넘겨짚은건데 진짜였네요"

코토리 " "


야요이 "약을 먹고 그렇게 됐다고는 해도 말이죠"

야요이 "그냥 자제심을 조금 없애는 약이었다고 하는데, 그럼 평소에도 코토리 씨는..."

코토리 "으으..."

야요이 "그 전에는 분명 제정신으로 프로듀서한테 이상한 기계까지 씌우려 들질 않나...

코토리 "피-피요..."


리츠코 "..."

리츠코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야요이 "리츠코 씨?"

리츠코 "코토리 씨가 쓰러져 있으니까, 나라도 사무소를 지키고 있어야 할까 싶었더니"

리츠코 "코토리 씨는 멀쩡하게 깨 있는데다가 야요이 너는 이제 코토리 씨한테 설교 중이라니..."

야요이 "...조금 그런 일이 있어서..."

코토리 "그, 그게 말이죠..."

리츠코 "뭐, 안봐도 알겠지만요"

리츠코 "그럼 코토리 씨? 사장실에서 조금 더 진솔한 대화를 들어보도록 할까요"

코토리 " "

야요이 "아..."

리츠코 "야요이? 혹시라도 손님이나 전화가 오면 바로 알려줘"

야요이 "...네"

코토리 " "

야요이 "..."


-


P "..."

P "어라..."

P "...지금 시간이..."

P " "

P "으아아아?!"


야요이 "...우응..."

P "야요이?!"

P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거야?!"

야요이 "...아, 프로듀서..."

야요이 "안녕히 주무셨어요..."

P "정신 차려봐?! 너까지 자고 있었던거야?!"

P "서류는?? 업무는?? 다른 사람들은???"

야요이 "...아"

P "왜 아무도 안 깨운거지?!"

야요이 "...진정하세요 프로듀서"

P "그보다 다들 어디 있는거야??"

P "어떻게 이런 시간까지-"

야요이 "프로듀서!"

P "!? 넵"


야요이 "오늘은, 프로듀서를 조금 쉬게 해드리려고 다들 일정을 스스로 하러 갔어요"

P "...뭐?"

야요이 "그도 그럴게, 어제도 엇그제도 제대로 못 주무셨잖아요"

P "...하지만 그건..."

야요이 "프로듀서는 가끔 너무 혼자서 열심히 하신다구요"

야요이 "저 서류들도, 코토리 씨나 리츠코 씨와 함께 하면, 조금 늦게 퇴근하더라도 오늘처럼 아침까지 일하는 일은 없었을 거 아니에요"

P "..."

야요이 "그래서 오늘은, 다른 분들 모두에게 부탁해서 프로듀서가 스스로 깨실 때까지 놔둔 거에요"

P "...야요이, 네가 그렇게 해준거니?"

야요이 "네, 아침에 처음 왔을 때부터요"

P "..."

그러고 보면 확실히, 세상 모르고 난 지금은 아침까지의 피로가 눈 씻듯이 사라진 상황

P "그런가..."


P "그럼 모처럼 생긴 시간이니 좀 더 잘까"

야요이 "에엣, 또 주무시게요?"

P "야요이가 만들어준 시간이니까"

야요이 "그치만..."

P "그럼 잘자 야요이"


다시 소파에 누워 눈을 감는 프로듀서


야요이 "하지만..."

P "..."

야요이 "우우..."

P "풉..."

야요이 "어?"

P "푸하하-"

야요이 "프로듀서?"

P "농담이야 농담"

P "야요이의 반응이 재밌어서 그만-"

야요이 "...농담이라니, 프로듀서 너무해요!"

P "미안미안"

P "...그리고 고마워 야요이"

야요이 "..."

P "다른 아이돌들에게도, 리츠코와 코토리 씨에게도 감사해야겠네"

야요이 "...코토리 씨는 괜찮을거에요" 소근

P "응?"

야요이 "감사는 저희가 해야죠!"

야요이 "저희들 때문에 이렇게 아침까지 못주무시고 피곤하셨으니까요..."

P "...그렇게 생각해주면 되려 고마운걸"

 

야요이 "...그나저나 프로듀서, 배 안고프신가요?"

P "..."

P "...그렇네"

야요이 "그럼 사놓은 밥을 데워드릴테니 기다려주세요!"

P "...응, 부탁할께"


그렇게 급하게 급탕실의 냉장고로 내달려간 야요이, 분주하게 냉장고에서 뭔가를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넣는 모습이 보인다


P (그나저나 평소엔 꿈을 잘 안꾸는 편이었는데...)

P (뭔가 들은 것처럼 귓가에 맴도는 이 울림도)

P (한낮의 태양처럼 따뜻해지는 볼의 이 감각도)

P (꿈이 아니라, 마치 직접 겪은 듯한 이 현실감도)

P (오랜만에 이렇게 오래 자버려서 그런걸까?)

P (정말 묘한 꿈을 꿔버렸는걸)


"프로듀서, 그래도 식사는 식탁에서 해주세요~"

P "아, 바로 갈께"


P (...아무래도 괜찮을려나?)

 

"그나저나 야요이는 밥은 먹었어?"

"아... 그게 아직은-"꼬르륵

"하하-"

"아우..."

"그럼 같이 먹을까? 일어난지 얼마 안돼서 난 입맛이 좀 없는데"

"하지만..."

"괜찮아 괜찮아, 수저를 더 꺼내서 덜어줄께"

"...그럼 조금만 먹을께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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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는 천사입니다 이견은 받지 않습니다(?)

 

창댓의 내용을 정리해 들고 온 글입니다.

나누기가 애매하여 한번에 길쭉하게 들어온 느낌입니다... 스압 죄송합니다(넙쭉)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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