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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P : 그러므로 아이돌들에게 차갑게 대하도록! R(쌍둥이 동생) :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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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0, 2015 23:10에 작성됨.

P : "그럼 내일 부탁할게~"

 

R : "잠, 잠깐만!!!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P : "???"

 

R : "아니, 그렇게 '지금 무슨 소리 하시나요?'같은 표정 짓지 말고!"

 

P : "아, 정말...뭐가 문제야?"

 

R : "모조리! 애초에 내가 왜 네 사무실에 가서 네 행새를 하면서 아이돌들한테 차갑게 대하지 않으면 안 되는건데? 난 내 직장이 있다고!"

 

P : "어쩔 수 없잖아. 아무리 자기암시를 해도 내 아이돌들한테 차갑게 대하라니...무리라고..."

 

R : "그럼 하지 마! 왜 그런 몰래카메라를 하는 건데?"

 

P : "야, 너무 그러지 말고 형 부탁 좀 들어주라~"

 

R : "몇 분 일찍 태어났다고 형 행세 하려 하지 마라."

 

P : (꽈악)

 

R : "아아아악!!! 항복! 항복!!!"

 

P : "들어 줄거지~?"(꾸욱)

 

R : "알았어! 할게! 하면 되잖아!!! 그러니까 코브라 트위스트는 그만둬!!!"

 

P : "후우...그럼 부탁할게~"

 

─다음날, 프로덕션 내 회의실

 

P : "야~핏이 살아있다! 거울 보는 것 같네!"

 

R : "정말이지...약속한 뉴제네 신곡 CD(친필 싸인 포함) 꼭 줘야 한다."

 

P : "알았어. 그런데 그건 가져가서 뭐할려고? 너 아이돌 잘 모르잖아."

 

R : "부장님이 뉴제네 열성 팬이셔. 싸인회나 미니 라이브는 무조건 가실 정도로. 이번 일도 CD 받는 조건 하에 시간 낸 거니까."

 

P : "과연..."

 

R : "하아...왜 내가 초면인 여자아이들한테 차갑게 굴어야 하는지..."

 

P : "자기 직장에서는 거의 소시오패스처럼 행동하면서."

 

R : "그건 일이고 이건 일이 아니잖아. 그것보다 소시오패스라니!"

 

P : "네네~그럼 난 여기서 이 카메라로 사무소를 볼 테니까 열심히 해줘! 업무는 어제 다 끝냈으니까 그럴싸하게 연기만 하면 돼!"

 

─잠시 후, 사무소

 

R : '후우...좋아, 가자!'

 

치히로 : "어라! 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 씨."

 

R : "반갑습니다, 센카와 씨. 그럼 전 업무를 해야 해서."

 

치히로 : "...에? 저기, 프로듀서 씨?"

 

R : "무슨 일이시죠?"

 

치히로 : "저기...괜찮으세요? 갑자기 왜 경어를..."

 

R : "뭐 문제 있습니까?"

 

치히로 : "아...아니요..."

 

R : "나 참...별 문제 없으면 업무에 집중하세요. 사무원이 그렇게 정신 빠져 있다간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치히로 : "...네."

 

치히로 : '프로듀서 씨...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어제까지만 해도..."

 

「P : "칫히, 칫히! 이것 봐요! 오늘 풀콤보 달성했어요!"」

 

치히로 : '이러시던 분이였는데...'

 

우즈키 : "좋은 아침이에요~"

 

린 : "좋은 아침."

 

미오 : "욧! 다들 좋은 아침!"

 

치히로 : "아, 좋은 아침이에요..."

 

R : "..."

 

미오 : "어라? 프로듀서! 좋은 아침~!"

 

R : "지금이 아침인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좀 조용히 해 주시죠, 혼다 양."

 

미오 : "...엣? 에엣?!"

 

린 : "프로듀서? 무슨 일이야? 갑자기 왜 그래?"

 

우즈키 : "저기, 프로듀서 님...화 나셨나요?"

 

R : "아뇨. 단지 다른 사람의 업무를 방해하고 그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여러분이 답답했을 뿐입니다. 자, 당신들한테는 레슨 스케줄이 있습니다. 시마무라 양, 시부야 양, 그리고 혼다 양.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레슨 받으러 가십시오."

 

미오 : "아...응. 미안해, 프로듀서..."

 

R : "사과할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빨리 레슨 받으러 가는 게 더 낳을 것 같습니다만."

 

린 : "잠깐만! 아무리 그래도 말이 너무 심한 거..."

 

미오 : "자! 자! 빨리 레슨 받으러 가자! 프로듀서가 틀린 게 아니니까..."

 

R : "정말이지..."(슥)

 

린 : "어디 가는 거야?"

 

R : "용지가 부족해서 회의실에 가는 겁니다만?"

 

치히로 : "아! 그건 제가..."

 

R : "센카와 양은 본인 업무에나 충실하시죠. 아직 도움 같은 건 필요 없으니까요. 그럼."

 

전원 : "..."

 

-회의실

 

P : "무섭네, 너...항상 회사에서 그렇게 하는구나."

 

R : "아...위가 아파..."

 

P : "좀 참아. 보는 나도 죽을 것 같으니까."

 

R : "그나저나 오늘 오는 사람들 뉴제네가 다야?"

 

P : "아니. 뉴제네 말고도 다크 일루미네이트랑 유키미, 키라리, 안즈, 치에리, 사야, 카나데, 그리고 마유까지..."

 

R : "사, 사람 살려..."

 

P : "화면 봐봐! 분위기 심각하지?"

 

[우즈키 : "...저희가 뭘 잘못했나요?"

 

미오 : "괜찮아! 프로듀서가 오늘은 좀 지친 모양이야.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진 말자."

 

치히로 : "그래도 정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하루만에 사람이 확 바뀌어 버리니..."]

 

R : "커헉!!!"

 

P : "이런. 우즈키가 울 듯한 얼굴을 하네."

 

R : "담담하게 자기 담당 아이돌의 울 듯한 얼굴을 보는 너도 무섭다."

 

P : "동생 앞에서 벌벌 떨 수는 없으니까."

 

R : "하아...그럼 다시 가 볼까..."

 

─사무소

 

R : "..."(타닥 타닥)

 

치히로 : "..."(타닥 타닥)

 

치히로 : '너...너무 거북한데요, 이 분위기!'

 

란코 : "성가신 바람이군!(좋은 아침이에요!)"

 

아스카 : "좋은 아침..."

 

치히로 : "어서 오세요..."

 

아스카 : "...뭐야, 이 분위기? 둘이 싸웠어?"

 

치히로 : "그게..."

 

란코 : "작열하는 업화! 각성의 때에 스카디의 축복을...(너무 더워요! 시원한 걸...)"

 

R : "..."(쾅)

 

란코 : "히익!"

 

R : "업무 중입니다. 좀 조용이 하십시오, 칸자키 양."

 

란코 : "나, 나의 종이여. 어인 일로...(왜 그러세요, 프로듀서...)"

 

R : "누가 종입니까? 손윗사람에게 그런 발언은 실레가 됩니다. 지금 당장 고치세요."

 

란코 : "에엣..."

 

R : "그리고 앞으로 사무소 안에서는 적어도 대화가 성립되는 발언을 하십시오. 쓸모없이 긴 말은 비효율적입니다."

 

란코 : "쓸모...없어...?"

 

아스카 : "잠깐만, P. 태도에 너무 날이 서 있어. 그쯤 해 두는 게 좋지 않아?"

 

R : "니노미야 양과는 별 관련 없습니다만?"

 

아스카 : "읏...란코도 아직 어린아이야. 어릴 때는, 꿈을 꿀 수도 있잖아? 그 꿈을 쓸모없다고 폄하하는 건 어른스럽지 못한 것 같은데?"

 

R : "...확실히 니노미야 양 말이 맡군요. 칸자키 양도 니노미야 양도 한참 어린 아이군요."

 

아스카 : "뭐?"

 

R : "잘 들으세요. '어린아이니까 꿈꿀 수 있다'? 사회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닙니다. 더군다나 여러분은 아이돌, 다시 말해 직장을 가지고 확실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단 겁니다. 그런데 어린아이라는 핑계로 기본적인 예의마저 등한시한다면...그거야말로 당신들이 미성숙한 어린아이라는 증거입니다."

 

아스카 : "윽..."

 

R : "솔직히 한참 어린 여자아이들한테 반말 들어가는 것도 불쾌하지만 그 정도는 참아 드릴테니 당신들도 그에 맞는 선을 지키시길."

 

─회의실

 

R : "아아...아아아...죽고 싶어..."

 

P : "쿨럭...정말 괴롭다..."

 

R : "위장약이 벌써 이만큼...이거 언제까지 해야 해?"

 

P : "적어도 오늘 오는 사람들한테는 다 해야 할걸..."

 

R : "이래놓고 마지막에 아까 짠 식으로 마무리하면...맞아 죽지 않을까?"

 

P : "걱정마. 맞아 죽어도 내가 죽어. 넌 괜찮을 거야."

 

R : "후우...벌써 점심 때네."

 

P : "점심 먹고 사람들 다 오면 마무리 짓자."

 

R : "그래서 점심은 뭐야?"

 

P : "컵라멘에 삼각김밥."

 

─잠시 후, 사무소

 

R : '후우...어느 정도 배도 채웠고 이제 다시 시작해 볼까...'

 

R : '하기 싫다...'(끼익)

 

키라리 : "아! P쨩 왔다~"

 

카나데 : "점심 시간에 자리를 다 비우고...별일이네."

 

란코 : "우읏...!"

 

치에리 : "란코 쨩? 갑자기 왜 그래?"

 

R : '하느님 맙소사...'

 

마유 : "P씨? 안색이 안 좋으신데 괜찮으세요?"

 

R : "예. 딱히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그럼 전 업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안즈 : "에? 프로듀서, 언제나 점심 시간 지나도 한 시간 정도 게임 하면서 쉬잖아?"

 

R : 'P, 이 자식...부럽다! 이런 직장생활 부러워!'

 

안즈 : "자~게임기 가져왔으니까 같이 하자."

 

R : "업무 중에 농땡이 피우는 건 어떨까요, 후타바 양?"

 

치히로 : "저, 저기 여러분!"

 

사야 : "풉! 왜 P씨답지 않게 경어를 쓰고 그래요~자, 여기요!"

 

R : "...뭡니까?"

 

사야 : "지난 번에 지방 라이브 끝나고 마유쨩이랑 둘이서 고른 거에요!"

 

마유 : "우훗. P씨 마음에 드실 거에요."

 

R : "...마음은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

 

마유, 사야 : "네?"

 

R : "아이돌과 프로듀서는 비즈니스적인 관계입니다. 제 입장으로서는 선물을 주고 받거나 하는 건 좀 꺼려집니다."

 

사야 : "우웅~열심히 고른 건데~"

 

마유 : "우후후. 재밌는 농담이네요, P씨?"

 

키라리 : "P쨩~선물은 받아 두는게 좋다궁~사야쨩이랑 마유쨩 선물 받고 해피☆해피해지장~"

 

카나데 : "오늘따라 너무 차갑게 구는 거 아니야?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키스라도 해 주면 나아지려나?"

 

치에리 : "프로듀서 씨...오늘따라 무서워요..."

 

란코 : "으으...죄송해요...죄송해요..."

 

린 : "저기, 모두들..."

 

R : "...그만, 그만! 그만!!!"

 

전원 : (깜짝)

 

R :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조용히 일이나 하겠다는 사람을 왜 이렇게 괴롭히는 겁니까? 작작 좀 하십시오! 참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유키미 : "...당신...P...아니야."

 

R : "뭐...!"

 

우즈키 : "유키미쨩?!"

 

유키미 : "P...우리한테...소리...지르지...않아. 당신...가짜..."

 

우즈키 : "유키미쨩, 가만히...! 프로듀서 씨, 그게 그러니까..."

 

R : "...좋습니다. 자기 존재마저도 부정당하면서 일 할 필요도 없겠죠. 센카와 씨. 이 서류 나중에 사장님에게 전달 부탁 바랍니다."

 

치히로 : "네? 이, 이게 뭔가요?"

 

R : "사직서인 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치히로 : "네?!"

 

아이돌들 : "엣!"

 

R : "솔직히 말해서 여태까지 장단 맞춰가며 놀아주는 것도 지쳤고 이제 그만 가 보겠습니다. 그럼 이만."(끼익)

 

치히로 : "자, 잠시만요 프로듀서 씨!"

 

P : "오야? 무슨 일이야? 기운 없게시리."

 

전원 : "엣."

 

R : "회사 사람들이랑 잘 맞지 않아서 방금 사직서를 냈거든."

 

P : "그렇구만. 마침 잘 됐군. 난 입사 신청서를 가져 왔는데."

 

R : "그래? 그럼 난 이만 가보지."

 

P : "그래. 그럼 다음에 보자구."

 

치히로 : "잠시만요!!!"

 

─잠시 후

 

R : "정말로 죄송합니다!!!"

 

P : "뭐, 이 녀석도 무릎 꿇고 빌면서 사과하고 있고 애초에 먼저 말을 꺼낸 건 나니까 너무 감정 상하진 말아줬으면 해."

 

린 : "정말이지...뭐하는 거야..."

 

카나데 : "뭐, 우리도 갑자기 사람이 달라지니까 당황해서 그렇지 화가 나거나 한 건 아니니깐. 그것보다 프로듀서 씨가 쌍둥이였다는 게 더 놀랍네."

 

우키미 : "나...진짜 P...눈치챘어..."

 

마유 : "P씨가 두 명...우훗. 우후훗."

 

란코 : "우으...그러면 저, 이상하거나 한 거...아니죠...?"

 

R : "물론이죠! 란코 씨만의 소중한 개성을 본의 아니게 폄하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P : "자자~란코도 기분 풀고~"

 

란코 : "다행...이다."

 

미오 : "그런데 이런 몰래카메라는 왜 한거야?"

 

R : "맞아. 나한테도 안 알려줬잖아?"

 

P : "아, 그거? 사장님한테 부탁받았거든."

 

일동 : "사장님한테서?!"

 

P : "응. 직장 내에서 교류나 협동을 하지 않을 시 일어나는 상황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담아서 각 프로덕션에 정훈 자료로 쓰려고 하셨거든. 덕분에 질 좋은 자료를 얻을 수 있었지. R이나 내 위장은 남아나질 못했지만."

 

아스카 : "위장이 아픈 건 우리도 마찬가지야..."

 

P : "여튼 이걸로 R도 깨달은 게 있었으면 좋겠네."

 

R : "엉? 뭐를 깨달아?"

 

P : "네가 이때까지 네 직장에서 후임이나 동료들한테 했던 것들. 다 방금 전에 보여 줬었지?"

 

R : "아..."

 

P : "딱히 아이돌들이 감성이 풍부하거나 사춘기 여자아이라서가 아니야. 성인이라도 사소한 것에도 상처받고 싸우기도 한다고. 그러니까 앞으로는 남들한테 좀 더 부드럽게 대해보는 건 어때?"

 

R : "...응. 덕분에 내 문제점이 뭔지 깨달은 것 같아. 고마워."

 

P : "자, 그럼 뒷풀이로 저녁 회식 어때? 나랑 R이 한 턱 낼게!"

 

전원 : "와~!"

 

일련의 해프닝을 격은 이후, P의 사무소의 모두는 더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 이 몰래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각 프로덕션에 보내졌으며 전채적으로 아이돌들과 프로듀서들의 분위기가 쇄신되는 계기가 되었다.

R 역시 회사에서의 자신의 태도를 고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의 인기인이 되었다. 이후로도 R은 P의 사무소에 종종 놀러 가기도 하게 되었지만 이것은 모두 또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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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시험 준비때문에 글이라던가 자주 쓰지 못했네요. 다음주부터 좀 더 자주 만나뵙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님에 의해 2015-10-27 21:57:34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47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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