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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그 녀석이 재앙급의 둔감남이 됐어…?」- 상

댓글: 19 / 조회: 2595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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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30, 2014 07:11에 작성됨.

P「… 그 녀석들, 요새 상당히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오네」

P「알면서 그러는 건지, 의식하지 못한 채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P「… 솔직히 곤란하구만」푸욱

P「이대로라면, 어쩌면 난 프로듀서를 계속할 수 없을지도 몰라…」

P「…」

P「아아, 모르겠다. 일단 자자」






???「…」

???「… 예요」



???「일어나는거예요!」

P「… 우옷!?」벌떡

???「이제야 일어난 거네요. 좀 더 저를 맞이하기 위한 예우를 갖추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하는거예요」

P「뭐, 뭐야? 넌 누구야? 어떻게 내 집에…」

???「호?」갸웃

???「아, 그러고보니 설명을 잊었던 거예요. 저는 최근 힘들어하고 있는 당신을 돕기 위해서 내려온 요정, 마츠리인거예요!」

 

[프롤로그 루쥬] 도쿠가와 마츠리

 

P「… 마츠리?」

마츠리「그렇답니다.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찾아왔으니, 뭔가 소원을 말하시면 들어드리는 거예요」

P「아, 아니,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마츠리「이건 꿈이지만, 소원을 들어드리는 건 정말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은거예요. 자, 아무거나 들어 줬으면 하는 걸 말해보세요」

P「… 그런가, 꿈인가… 뭐 꿈이라면 어차피 상관없으려나」

P「그럼, 나를… 둔감하게 만들어 줘」

마츠리「…호?」

마츠리「정말, 그런 소원으로 괜찮은 건가요?」

P「그래. 애초에 모두의 마음에 대답하지도 못할 거라면, 차라리 아예 눈치채지 못하는 쪽이 편할 테니까…」

마츠리「흐음… 그런 거라면 그냥 방금 말씀하신 '모두'가 당신에 대한 마음을 접게 만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P「… 그, 그건…」

P「… 아무래도 좀 아까운 기분이 들어서」

 

마츠리「…? 뭐, 전 그다지 상관없는 거지만…」

마츠리「어쨌든 그게 당신의 소원이라면 들어드리는 거예요. 이루미루미루미…」중얼중얼

P「… 설마 그게 주문이야?」

 

마츠리「완다호─!」번쩍

P「우옷 눈부셔!」







P「… 으음」부스스

P「뭔가 굉장히 기괴한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P「… 그냥 기분 탓이겠지. 그러면 출근 준비를 할까」

 

P「좋은 아침」찰칵

하루카「!!」벌떡

하루카「프로듀서 씨! 좋은 아침이예, 아앗!」

하루카「어이쿠! 발이, 실수로, 미끄러졌네!!」휘청

P「하, 하루카!」휘익

 

와락!

 

 

하루카「크, 큰일날 뻔 했다아~… 감사해요, 프로듀서 씨! ///」

 

치하야「…」째릿

미키「…」째릿

 

치하야(하루카, 또 저거야…? 차라리 덜 어색하게라도 해 주면 좋을 텐데)

미키(하루카, 질리지도 않는 거야…? 지나칠 정도로 노린 거라서 오히려 역효과인 거야)

 

하루카 (좋아…! 이제 오늘 하루도 은근히 부끄러워하면서 신체 접촉을 신경쓰는 프로듀서 씨의 얼굴로 든든하게 버틸 수 있어!)

하루카「저어, 괜찮으세요, 프로듀서 씨?」

 

 

P「나야 물론 괜찮지. 하루카는 어떠니? 어디 다친 데는 없니?」말-끔

하루카「… 헤?」

P「어디 다친 데는 없는 모양이구나. 그거 다행이다. 그럼 미안하지만 이제 비켜 줄 수 있을까? 안에 들어가야 해서

하루카「에? 아, 네? … 아, 네」비틀

 

치하야「…」피식

미키「…」피식

 

치하야 (후후, 프로듀서도 이제야 하루카의 본성에 기가 차신 것 같네)

미키 (이제 그건 안 먹히는 거야, 하루카. 꼴 좋은 거야)

 

치하야「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오늘 아침도 빨리 출근하셨네요」

P「아, 치하야. 치하야도 빠르구나. 부지런한걸」

치하야「아뇨, 그 정도까지는…」

미키「허니! 미키도, 미키도 오늘은 빨리 온 거야! 칭찬해줘!」불쑥

P「하하, 그래 미키. 미키도 대견하구나」쓰다듬

미키「에헤헤… //」

 

미키「」히죽

치하야「」째릿

하루카「… 어, 음… 하…?」머엉

 

미키「있지있지, 허니! 사무소 조금 춥지 않아?」

P「응? 아니 뭐, 그다지…」

미키「미키는 조금 추운데… 헤헤, 그러니까」

미키「따뜻한 허니한테 들러붙는거야!」꼬오옥

 

말캉♡

치하야「…!」쩌적…

 

미키 (후후, 치하야 씨는 이런 건 못 하니까… 역시 이 쪽으로 어필하는 거야)

치하야 (크으…! 미키, 치사한 수법을…!) 빠득빠득

 

P「야야, 떨어져 미키. 역시 찰싹 붙는 건 좀 덥다고」

미키「에?」멈칫

P「정 추우면 내 겉옷이라도 덮고 있던가. 자」

미키「… 아, 어, 응… 고마워, 허니…」

미키「……?」

미키「… 이게 아닌데」갸웃

 

치하야 (프로듀서… 평소였다면 어쩔 줄 몰라하며 약간 얼굴을 붉힌 채로 미키를 떼어내는 시늉을 하셨을 텐데)

치하야 (방금 하루카에게 하신 것도 그렇고… 혹시…)

 

치하야「…!!」번뜩

치하야 (혹시, 이제서야 나에게 마음을 정하신 건…!?)

 

치하야「… 후후… 후후후후」

P「왜 웃고 있어, 치하야? 뭐 좋은 일 있어?」

치하야「아, 아뇨, 아무것도… 후후 //」

P「…?」

 

치하야「저, 프로듀서, 조금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잠깐 따라와 주시겠어요?」

P「이야기하고 싶은 거? 알겠어. 치하야가 그렇다면야」

치하야「네… 둘이서만 이야기하고 싶은 거라서」소곤

 

하루카「……」머엉

미키「……」머엉

미키「… 더운 거야」

 

 

 

P「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치하야」

치하야「그게… 우선 앉아서 들어 주세요」

P「아, 그래. 치하야도 앉아」툭툭

치하야「네, 감사합니다…」스윽

치하야 (… 어깨가 닿을 정도로, 살짝 밀착해서…) 바짝

P「…? 좀 너무 가까운 것 같은데. 조금만 더 떨어져 줘, 치하야」

치하야「헷? 아, 네… 죄송해요」

치하야 (프로듀서… 부끄러우신 게 틀림없어. 후후, 이런 점도 귀여우시네요…)

 

치하야「프로듀서, 제 신곡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P「오, 뭔가 새로 떠오른 거야?」

치하야「네. 저번에 프로듀서에게 조언을 구했던 적이 있었죠. 가사의 느낌을 잘 이해할 수 없다고」

치하야「가슴의 두근거림이라는 것… 그때는, 잘 알 수 없었지만…」

P「치하야…」

치하야「…」

치하야「프로듀서, 이렇게 저와 둘이서 있으면…」

치하야「… 두근거리시나요? //」

P「…」

 

치하야 (깜짝 놀란 것 같으면서도, 가슴을 헤집는 설레임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저 표정…)

치하야 (… 지금 가는 거야…!)

 

치하야「… 저는…」

치하야「… 두근거려요… ///」

 

P「치하야…」

치하야「… //」

 

 

 

 

 

 

 

 



P「부정맥이니?」

 

 

 

치하야「?」

 

 

P「불규칙한 심장 박동이나 가슴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은 심장 질환의 징조일 가능성이 있어. 이거 큰일인걸… 분명히 저번 정기검진 때에는 이상이 없었을 텐데」

치하야「」

P「지금 병원에 가 보는 게 좋겠지만, 만약 여의치 않는다면 나중에라도 꼭 가 보도록 해. 또 뭔가 이상한 증상이 느껴지면 나한테 말하고」

P「어이쿠, 벌써 이런 시간이… 오토나시 씨도 이미 오셨겠는걸. 그럼 나 먼저 들어가 보마, 치하야. 너도 늦지 않게 들어와」

 

 

치하야「…」

치하야「……」

 

 

치하야「」

 

 

이오리「안녕. 좋은 아침」찰칵

P「아아, 이오리 왔구나. 안녕」

이오리「프로듀서, 사무소 앞에서 치하야가 다 탄 재처럼 되어선 멍하니 앉아 있던데, 무슨 일 있었어?」

P「글쎄? 딱히 짐작 가는건 없는걸」

이오리「그래…? 그럼 상관없지만」타박타박

이오리「읏차」털썩

P「?」

이오리「니히힛, 여긴 내 전용석이라고 말했었지? 나만 앉을 수 있는 거니까!」

P「내 무릎 위는 의자가 아니다만…」

이오리「뭐야, 멍하니 있지 말고 머리 좀 쓰다듬어 보라구. 어서♪」

이오리「…」

이오리「……」

 

 

이오리「… 뭐야? 왜 아무 것도 안 하는 건데」

P「…」타닥탁탁

이오리「… 하?」

이오리 (… 일을 하고 있어…?)

 

이오리「자, 잠깐! 뭘 무시하는 거야!」

P「응? 아니, 별로 그러려는 건 아닌데… 슬슬 서류 정리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돼서」

이오리「나보다 서류가 더 중요하다는 거!?」

P「그런 건 아니지만 말야…」

P「… 하아. 미안하지만 지금은 조금 바쁘거든, 이오리. 방해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이오리「키이이이익…!!」부들부들

 

 

 

이오리「흥, 정말! 뭐야 대체! 평소 같았으면 아무 말 못 하고 쓰다듬어줬을 텐데…」

이오리「애초에 저 녀석은 내 하인인데, 어째서 내가 이런 굴욕을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투덜투덜

하루카「… 이오리」톡톡

이오리「? 뭐야, 하루카잖아. 왜 그러는데?」

하루카「잠깐 할 이야기가…」

이오리「…?」






이오리「… 하아?」

이오리「그 녀석이 재앙급의 둔감남이 됐어…?」

하루카「…」끄덕

미키「그런 거야…」끄덕

이오리「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 저 녀석이 둔감한 거야 하루이틀 일도 아닌데」

하루카「그치만 오늘은 뭔가 다르다니까! 뭔가, 평소보다도 훨씬… 거의 감정이 사라진 수준이라고나 할까…!」

미키「충격받은 거야… 허니가, 더우니까 떨어지라고…」

이오리「… 저 녀석이 그랬다고?」

하루카「응. 뭐랄까… 평소처럼 부끄러워하시거나, 그런 게 전혀 없다고 해야 할까…」

미키「어쩐지 매정했던 거야. 슬픈 거야… 어제까지만 해도 저렇지 않았는데」

이오리「… 그건 이상하네.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다니…」

코토리「삐요! 성 정체성을 깨달으신 걸지도!?」

이오리「넌 좀 조용히 해, 코토리」

코토리「미, 미안…」시무룩

이오리「그래서, 결국 어쩌자는 얘기?」

하루카「우선은 왜 저러시는 건지 원인을 찾아야지!」

이오리「… 그 다음은?」

미키「허니가 원래대로 돌아오도록 하는 거야!」

이오리「굳이 그럴 필요가 있어…?」

하루카&미키「「당연하지(한 거야)!!」」

이오리「꺄!? 가, 갑자기 소리치지 말라구!」

하루카「이오리도 저런 프로듀서 씨는 싫잖아?」

미키「그런 거야! 아까도 시무룩해 있는 거 다 봤는걸!」

이오리「누, 누누누가 시무룩해 있었다는 거야!? 난 저 녀석이 어떻든간에 아무 상관 없다고!」

하루카「… 정말로?」

이오리「… 다, 당연하지」

미키「정말로, 허니가 계속 저런 상태라도 상관없는거야?」

이오리「…」

하루카「이오리는, 쓸쓸하지 않아…?」

이오리「윽……」

 

 



이오리「… 뭐…」

이오리「… 약간, 은… 아쉬울… 지도」

하루카「역시 그렇지!!」

미키「그럴 거라고 생각한 거야!!」

이오리「뭐, 뭐야.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니… 흥」

 

 

하루카「하지만, 정말로 왜 저러시는 걸까…? 혹시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이오리「그냥 피곤해서 그럴지도 모르지. 밤 늦게까지 일했다던가…」

미키「으음, 일단은 더 적극적으로 잔뜩 어필해 보는 거야! 허니도 언제까지나 무시할 수는 없는거야!」

이오리「무슨 그런 무식한…」

하루카「그래도 지금으로선 그것밖에 없을지도 몰라… 해 보자, 미키!」

미키「응! 당장 허니한테 가는 거야!」

이오리「… 못 살아」푸욱

 

이오리「…」흘끔

치하야「」

이오리 (치하야가 아직도 눈에 초점이 없는데…)

 

 

하루카「이야~, 프로듀서 씨! 어쩐지 사무소 안, 덥네요!」팔락팔락

P「그래? 밖에서 운동이라도 하고 왔어? 그보다 속옷이 비쳐 보이고 있으니까 좀 더 조심하는 게 좋지 않겠니?」

미키「허니! 아이는 몇 명 정도 갖고 싶어?」

P「하하, 미키가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걸」

하루카「프로듀서 씨! 이 약이 든 쿠키를 드셔보, 아, 앗차」

P「생각이 새고 있잖아, 하루카. 애초에 나한테 그런 걸 먹여서 어쩌려는 거야?」

미키「허니허니! 예식장은 어디가 좋아? 전통식? 서양식?」

P「왜 미키가 그런 걸 묻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어」절레절레

하루카「저, 저, 전 프로듀서 씨를 조아해엿!!」

P「기뻐, 하루카. 나도 하루카는 최고의 동료라고 생각해」

미키「허니허니허니!! 미키를 OOO 해 줘!」

P「아이돌이 그런 말을 쓰면 안 돼요」딱

미키「아얏…」시무룩

 

 

하루카「……」

미키「……」

P「……」타다닥, 타닥

 

 

하루카「저건 못 이기겠어…」

미키「이미 남자가 맞는지조차도 의심스러울 정도인 거야…」

이오리「… 대체 뭘 하는 거야, 너희들」

 

이오리「…」흘끔

치하야「초코 퐁듀♪ 초코 퐁듀♪ 초. 코. 퐁. 듀♪ 당신을 좋아, 해, 요♡」

이오리 (표정 없는 얼굴로 초코 퐁듀를 부르는 건 그만해 주지 않으려나… 조금 무섭고)

 

---

 

밀리언 라이브의 도쿠가와 마츠리를 넣었습니다만 별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마츠리니까요

[이 게시물은 Plutone님에 의해 2014-10-31 14:26:03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3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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