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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지원서를 써서 가져왔어요! 우사밍 별에서 온 영원한 17세입니다!』

댓글: 8 / 조회: 2221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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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3, 2014 04:18에 작성됨.

P 『……허들이 너무 높다고 생각해.』

나나 『에엣? 우사밍적으로는 그렇게 높지 않아요!』

P 『그렇지만 이 지원서에 적힌 이건 다 뭐야? '영원한 17세'라는 나이 기입은?』

나나 『우, 우사밍 별적으로 나나는 훌륭한 영원의 17세라구요!』

P 『아니, 6살이겠지?』

나나 『여, 영원한 17세, 러브릴 나나에요! 꺄핫☆』

P 『아니, 아무리 그래도 채용은 무리이니까.』

나나 『므으, 어, 어째서인가요! 나나는 훌륭한 어른인데!』

P 『체형만 어른인 것으로 납득을 할 만큼 세상은 만만하지 않아.』

나나 『우사밍적으로 포인트 낮아요!』

P 『P적으로는 포인트 평균이야. 아무튼, 난데없이 상경해서 무슨 소리를 하는가 했더니.』

나나 『그렇지만 오빠는 좋아하잖아요, 아이돌! 나나, 열심히 키도 커서 온 건데!』

P 『요 근래에 칼슘이랑 단백질 섭취량이 늘었다는 이야기는 전화로 듣긴 했지만…….』

P 『(그렇지만 설마 이런 일이 될 거라고는…….)』

나나 『거기에 나나, 제대로 안무도 할 줄 안다구요!』

P 『아니, 아무리 그래도 말이지.』


눈앞의 아베 나나는 P의 아주 먼 친척 뻘 되는 아이로, 겉으로는 어엿한 중~고교생 정도로 보이지만 사실은 6살이다.
현재 작은 프로덕션에서 일하고 있는 P에게, 아이돌이 되고 싶다며 갑자기 상경해왔다.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나나 『애초에 나나보다 어려보이는 애들도 많이 있는 걸 봤어요! 그 애들은 괜찮은 건가요!』

P 『확실히 '언니들'이라고 해야겠지. 그리고 초등학생인 애들은 대개 아역 배우로 활동하거나 한 애들이고.』

나나 『그럼 나나도 아역배우부터 할래요!』

P 『나나의 발육 상태를 보면 무리겠지, 그런 거.』

나나 『므으으읏~!!』

P 『삐쳤다는 듯이 볼을 부풀려도 곤란해.』

나나 『우사밍적으로 포인트 마이너스에요!』

P 『네, 네, 조금 있다가 데려다줄테니까 오늘은 대기실에서 얌전히 기다리도록 해. 나나는 착한 아이니까 말 잘 들을 수 있지?』쓰담쓰담

나나 『오랜만이에요, 오빠의 쓰다듬~ 우사밍적으론 포인트 높아요! 그렇지만 얌전히 안 기다릴 거에요! 아이돌 시켜주기 전까진 나나, 돌아가지 않습니다!』

P 『아니, 아이돌이 되도 못 돌아가잖아. 지낼 곳은?』

나나 『물론 오빠의 집입니다! 계획도 잘 세워가지고 온 거에요! 엣헴!』

P 『……그건 그냥 닥돌이라고 하는 거야…….』

나나 『어떻든 상관 없어요? 나나, 가정식도 잘 만들 수 있으니까! 얼마 전에는 조개 된장국도 훌륭히 끓였어요! 나나도 어엿한 오요메상입니다!』

P 『네, 네, 참 잘했네요. 그보다 왜 그렇게 아이돌이 되고 싶은건데?』

나나 『믓, 그, 그건, 그, 그러니까…….』우물쭈물

P 『그렇게 고집 부려야 할 일이야? 나나는 아직 어리니까, 좀 더 자기 꿈을 제대로 시간을 들여서 찾아도 좋다구.』

나나 『하, 하지만 그, 아이돌이 되면 좀 오빠랑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우물우물

P 『나나, 뭐라고 하는 건지 전혀 안 들려. 혼자만 들릴 소리로 하지만 말고…….』

나나 『꺄하앗☆ 우사밍적으로 그렇게 파고드는 건 여러모로 포인트가 높고 낮음이에요! 에잇!』포옥

P 『갑자기 껴안기기야? 정말이지, 응석부리는 건 작았던 때나 지금이나 똑같네.』

나나 『아무튼, 나나는 우사밍별의 영원한 17세 아이돌이 될 거니까요! 오빠가 받아들여 줄 때까지 계속 이러고 있습니다!』

P 『예전엔 이렇게 응석받이가 아니었는데.』

나나 『우사밍적으로 예전 일에만 얽매이는 건 포인트가 낮은 거에요!』

P 『어엿한 오요메상은 이렇게 응석부리지 않아.』

나나 『므읏~!!』

나나 『오빠는 정말이지 심술 궂습니다!』 토닥토닥토닥토닥


P로서는 참으로 곤란하다.
아직 어린 나나에게 아이돌의 일이 얼마나 힘든지 이것저것 다 설명해줄 수도 없다.
나나가 무엇 때문에 아이돌이 되려고 혼자서 상경한 것인지 P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야 6살짜리 여자아이니까, 그저 화려한 것을 동경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 밖엔 들지 않는다.
나나로서는, 그런 P가 무정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하지만 P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이 있었다.
조금 전, 나나가 P의 이름을 정겹게 부르면서 들어온 뒤, P가 당황하며 나나를 데리고 응접실로 들어와 독대를 하는 동안 귀를 기울이고 있던 이들이 있었던 것을


린 『……저기 말이야,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

미오 『히꺄앗!?』

우즈키 『자, 잠깐만, 미오 짱. 목소리가 너무 커.』소곤소곤

미오 『핫챠아아……, 그, 그게, 시부린이 갑자기 뒤에서 얘기를 해오니까.』

린 『도리어 놀란 건 나야. 뭐 나쁜 일이라도 했어? 왜 그렇게 문에 귀를 바짝 대고 있어?』

모모카 『듣는데 방해인 거에요, 지금 P쨔마가 안에서 여자아이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에요.』

린 『여자아이? 아이돌 지망생 같은 거 아냐?』

미오 『그야 일반적으론 그렇게 생각하지만…….』

아스카 『보통내기가 아니야. 그의 이름을 매우 정겹게 부르면서 익숙한 듯이 들어왔고.』

우즈키 『꽤나 귀여운 스타일의 여자애였어. P씨, 그런 아이가 취향인 걸까…….』

린 『흐응, 뭐, 괜찮지 않아? P도 남자니까, 자기 취향의 여자친구 정도는 있을 거 아냐. 어엿한 어른이고.』

미오 『저기, 시부린.』

린 『왜?』

모모카 『문에 달라붙을 기세로 귀를 대고 있는 모습으로는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이어요?』

린 『……….』화아아아악

미오 『(어머, 귀여워, 이 생물.)』

우즈키 『(귀엽네~)』

아스카 『(음, 귀엽군.)』

모모카 『(귀여운 것이어요…….)』


……오랜만이에요, ……쓰다듬~ ……높아요!


린 『(쓰다듬!?)』

미오 『(거기에 높다니 뭐가!?)』


……지낼 곳……

……물론 오빠의 집…… ……계획도 잘 세워……


아스카 『(P의 집에서 지낸다는 건가!?)』

우즈키 『(거, 거기에 계획이라니!?)』

모모카 『(설마 벌써부터 장래를 약속해놓아다던가 하는 그런 것인 건가요!?)』


……어엿한 오요메상입니다!


린 『(에엣!?)』

미오 『(시, 신부!?)』

우즈키 『(신부였던 거야!?)』

모모카 『(시작부터 이미 엔딩이었다거나 그런 것인가요!?)』

아스카 『(다, 다이렉트…….)』


……갑자기 껴안기기……

……받아들여 줄 때까지 계속……


린 『(바, 받아들인다고? 여기서!?)』

미오 『(우와아아아아아앗!?)』

우즈키 『(에, 에엣?! 여, 여기서라니! 그런!)』

모모카 『(왜 다들 얼굴을 붉히는 것이죠?)』

아스카 『(크, 크음…….)』


……응석부리지……

……정말이지 심술…… 토닥토닥토닥……


타앙!!


린 『대, 대체 무슨 일들을 하고 있는 거야아앗!?』

미오 『자, 잠깐만 기다려봐! 이거 허들 너무 높지 않아!?』

우즈키 『아와아앗! 두 사람 다 잠깐만요오~!!』

모모카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진 것이어요!? 누구에요!? 얼른 손 치워주세요!』

아스카 『……어른의 세계를 보기엔, 넌 아직 이르다…….』

[이 게시물은 님에 의해 2014-10-18 19:46:05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3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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