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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독수리와 닛타 미나미 : 여름 바다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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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4, 2017 03:29에 작성됨.

검독수리 「도착했군」

미나미 「.....」 덜 덜

검독수리 「떠는군. 이전과 같은 일은 안 일어나니 안심해라」

미나미 「...네」

검독수리 (닛타가 떠는 이유. 내가 한창 도마뱀 사냥을 하고 있을 때 여름 날, 해변에서 수영복을 입고 그라비아 촬영일이 있었다)

검독수리 (닛타는 꽤나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힘내자 라는 생각으로 수영복을 꺼넀고, 그 수영복은 마이크로 수영복이라는 아슬아슬하게 중요 부위만 가려주는 수위가 엄청난 수영복이었다)

검독수리 (이것도 일의 일종이다 라면서 수치심을 떨쳐낸 그녀는 그 수영복을 입고, 탈의실에서 나왔다. 거기서 문제가 벌어졌다)

검독수리 (여성 스태프는 없고, 남성 스태프만 있었다. 심지어 사진을 촬영하는 감독도 남자였다. 게다가 닛타의 색기 + 아슬아슬한 마이크로 수영복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켜 남성 스태프들의 시선을 몸 이곳 저곳에서 느꼈고, 그 중 가장 심하게 자신을 쳐다본 감독 때문에 닛타는 겁을 먹었다)

검독수리 (촬영이 진행되면서 남성 스태프들과 남성 감독이 닛타에게 아주 대놓고 위험한 포즈를 시켰고, 수영복을 벗으라는 지시까지 내렸다고 한다. 마지막 지시는 이행하지 못 한 닛타를 마치 윤간이라도 하듯이 다가가려던 찰나에....)

검독수리 (나와 거래를 했던 스캐빈저의 대장 중 하나 하이에나의 살기가 그들을 덮쳤고, 그들은 닛타를 건드리는 걸 그만뒀다....어찌됬든 간에 해변에서 수영복을 입고 그라비아 촬영은 닛타에게 있어서 트라우마로 잡혔단 거다)

검독수리 (심지어....이번 감독도 당시 감독과 똑같았고, 스태프의 배치도 전이랑 똑같은 것 같다)

미나미 「가, 같이 내려도 될까요...?」

검독수리 「그래」

(검독수리, 미나미와 함께 버스에서 내림)

남성 스태프 A 「안녕하세요. 어, 닛타 씨군요」

남성 스태프 B 「이야, 전에도 같이 촬영했었죠? 그라비아 사진집이 불티나게 팔리던데요!」

남성 스태프 C 「이번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미나미 「....」 검독수리 뒤에 숨음

검독수리 「.....」

검독수리 「...일이다. 잘해봐라」

미나미 「네에....」

☆ ★ ☆ ★

미나미 (맞아....겁을 먹어선 안 돼, 미나미. 여긴 프로의 세계야! 프로의 세계는 이렇게...부끄러운 일도 모두 감수하고 하는 거라구!)

미나미 (게, 게다가...오늘은 검독수리 씨도 계셔! 분명....나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려고 한다면 나를 지켜주실 거야. 반드시!)

미나미 (오늘 수영복은 뭘까나....) 뒤적뒤적

(미나미, 푸른색의 비키니를 꺼냄)

미나미 (어래...? 전 꺼랑은 다르게...평범하네...?)

미나미 (역시 내가 오해하고 있었을까나....내가 겁을 먹은 걸 눈치채시고 이 수영복을 준비해주시네....역시 태생부터 나쁜 사람은 없는 거야)

미나미 (그럼 입자! 어쩌면...검독수리 씨도 마음에 들어할지도...?)

(미나미, 수영복을 입음)

검독수리 「....」 그늘에서 음료수 마시는 중

검독수리 (비온 뒤 축축해진 흙탕물 맛이군, 이 콜라)

(작은 드론이 검독수리에게 돌아옴)

검독수리 (도촬 소형 카메라는 없는 모양이군)

검독수리 (일단 닛타가 안심할 수 있게 사전에 마이크로 수영복을 일반 비키니로 바꿔치기 했다)

검독수리 (그럼....)

미나미 「전부 입었어요!」

남성 스태프 D 「오오! 무척 어울리는데!」

감독 「미나미 군은 미녀니까!」

미나미 「감사합니다!」

검독수리 (...벌써부터 구역질 나는 역한 내가 코에 잡히는 군) 킁 킁

검독수리 (네 놈들이 이제 무슨 짓을 벌일지는 이미 다 알고 있단 말이다)

미나미 「저...검독수리 씨! 어울리나요?」

검독수리 「흐음....어울린다」

미나미 「그...잘, 지켜봐주세요?」

검독수리 「글쎄, 곧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너가 혼자서 해야할지도 모른다」

미나미 「엣....」 깜짝

검독수리 「얼마 안 걸린다. 걱정 말고 일 봐라」

「저기요! 프로듀서 씨! 잠시 이리로 와주세요!」

검독수리 「부르는 군. 나 간다」

(검독수리, 부르는 곳으로 감)

미나미 「...괜찮을 거야. 진정하자...진정하자 미나미....」

감독 「미나미 군! 어서 시작하자!」

미나미 「ㄴ, 네!」 타닷

미나미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거야....)

☆ ★ ☆ ★

검독수리 「됬다」

남성 스태프 A 「오오, 엄청 빠르시네요. 일처리」

검독수리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데 내가 손 볼 곳이 있었던 건가?」

남성 스태프 A 「에이~! 그러지 마시고 그냥 우리 도와줬다고 치세요~」

남성 스태프 B 「아~, 그건 그렇고 닛타 양 귀엽지 않습니까? 미인이고」

남성 스태프 C 「알 것 같아요. 게다가 몸매도 착하니...저런 천사가 일본에 어디 있습니까?」

검독수리 「.....」

남성 스태프 A 「아, 오해하지 마세요. 그냥 농담이니까요」

남성 스태프 C 「잠시 보고 올까요?」

남성 스태프 B 「여기서도 잘 보이니까 말야....어?」

남성 스태프 A 「왜?」

남성 스태프 B 「....잠시 따라와봐」

(스태프 A,B,C 검독수리와 멀리 떨어짐)

남성 스태프 A (왜 마이크로가 아니야? 누가 수수한 디자인으로 바꿔놓은 거야?!)

남성 스태프 B (제길! 오늘은 한 탕 치나 했더니만!)

남성 스태프 C (하, 하지만 저런 수수한 걸 입어도 색기가 엄청 뿜어나오지 않습니까...?)

남성 스태프 B (그건 그렇지만 마이크로 였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남성 스태프 A (어쨌든 간에 우린 저 남자를 여기에 묶어놓으면 된다고. 나머진 감독님이랑 나머지 일행들이 다 할 거니까!)

남성 스태프 C (뭐....이런 변태스러운 계획도 결국 인기로 가는 지름길 중 하나니까요~)

검독수리 「너희들 토끼인가?」

남성 스태프 A 「네?」

검독수리 「토끼의 특징을 말해봐라」

남성 스태프 B 「토끼의 특징? 으음....아, 하얗다」

남성 스태프 A 「눈이 빨갛다」

남성 스태프 C 「당근을 잘 먹는다」

남성 스태프 A 「귀엽다」

남성 스태프 C 「귀가 크다」

남성 스태프 B 「몸집이 작다. 큰 것도 있지만요」

검독수리 「좋아. 잘 말해주었다. 토끼의 특징들은 여러 가지 있지. 하지만 한 가지 사실을 빼먹은 것 같군」

남성 스태프 A 「뭐가 있는 건가요?」

검독수리 「만년 발정기」

남성 스태프 B 「에, 토끼가 그랬어요? 귀여운 외모인데 속은 완전 음흉하네」

검독수리 「그래. 겉이든 속이든 여자를 밝히는 만년 발정기인 너희들이랑은 다르게 외모라도 귀엽지. 너희들 귓속말을 내가 못 들을 줄 알았나?」

(검독수리, 날개뼈가 등가죽을 찢고 나온 후 살갗 가죽 깃털 순으로 생성됨)

남성 스태프 A 「무, 뭐야?! 날개?!」

남성 스태프 B 「위, 위험한 분위긴데...!! 저, 저흰 그냥...!!」

남성 스태프 C 「변명할 시간에 도망치자구요!!」

검독수리 「...그래 도망쳐라」

(A,B,C 도망침)

검독수리 「도망친다고 나한테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깃털 발사

파바바바박!!

검독수리 「....날개 변형」 부우우욱...

(검독수리의 날개, 조금씩 팽창하기 시작함)

☆ ★ ☆ ★

감독 「으음...좋은걸....(덮쳐버릴 정도로 말야....)」 소근

미나미 「.....」

감독 (아아, 못 참겠다. 바로 해야겠어....그 검독수리인가 하는 놈을 잘 잡아두고 있겠지? 그 녀석들....) 키킥

(한편, 저 나무 풀숲 사이에서 무언가를 뜯어먹고 있는 남성의 실루엣이 보임)

감독 「미나미 군! 잠깐 휴식!」

미나미 「네!」

감독 「자, 그리고 제군들! 슬슬 해야지!」

「아, 이제 못 참겠어요!」

「드디어 인가요...기대되는데」

「지금 바로요?」

미나미 (뭘...?)

(스태프들과 감독, 미나미에게 접근함)

미나미 「에...? 무, 무슨 일이에요...?」

미나미 (아니야...! 아닐 거야...!)

감독 「미나미 군...쪼오오오금 협력해줬음 하는데...미나미 군, 너무 야해서 문제라고?」

감독 「우리들도 조금 수고 했으니까 도와ㅈ」 덥썩

미나미 「꺄아아아아아아!! 싫어!!!」 바둥바둥

감독 「날뛰면 안 된다구! 얘 잡아!」

「좋아, 그 쯤해라」

감독 「?!」

미나미 「....?」 허억 허억

검독수리 「....」 뚜벅 뚜벅

(검독수리, 입가와 윗옷에 피가 흥건)

검독수리 「닛타, 너는 내가 인육을 먹는 걸 봤겠지?」

미나미 「인...육...?」

미나미 (아...스캐빈저가 온 그 때...?)

감독 「자, 자네...그 피들은 다 뭔가...? 등에 있는 건 또 뭐고!」

검독수리 「자기 딸뻘되는 여자를 덮치려고 하다니 너가 사람 새낀가? 날 잡아두려고 했던 3명은 지금 내 뱃 속에 있을 거다」

감독 「그게 무슨...?」

검독수리 「그냥 다 잠들어라」 푸쉬이이이익!!

(팽창한 날개, 터지면서 가스를 살포. 가스를 마신 사람들 전부 잠에 빠짐)

미나미 (가, 갑자기...잠이...)

검독수리 「닛타, 너가 본 건 꿈이다. 너가 이 녀석들에게 강간 당할 뻔 했던 것도 전부 나쁜 악몽이었을 뿐이다. 다 잊어라. 이제부터 들리는 소리는....그냥 이상한 소리라고 생각하고 푹 자라. 2시간 정도 말야」

미나미 (꿈...? 응...꿈...이라고....그럼...괜찮으려나...) 스르륵

검독수리 「...그리고 너희들은 전원 내 먹이다」

찌익

우드득 우드득 우드득

우적 우적

오독 오독 오독

콰지직 콰직

꿀꺽

☆ ★ ☆ ★

미나미 「....으응...?」

검독수리 「일어났나?」

(미나미, 검독수리의 어깨에 기대 잠자고 있었음)

미나미 「아...죄송해요. 멋대로 기대서...」

검독수리 「잘 자더군. 좀 더 자지 그랬나」

미나미 「아니에요. 이제 깼어요....아, 촬영은...」

검독수리 「촬영이라면 이미 끝났잖나. 자기들은 먼저 돌아갈테니 너랑 나는 여기서 실컷 놀다 오라고 하더군」

미나미 「그, 그런가요...?」

미나미 (아...하지만, 빨리 깨서 다행이야....모르는 남성들한테 그런 짓을 당할 뻔 했었어...꿈이라지만 무서웠어...)

검독수리 「그러고보니 아버지가 해양학자라 하셨나?」

미나미 「아, 네. 아빠는 바다에 흥미가 깊고, 또 좋아하셔서 해양학자가 되셨대요. 그래서 제 이름에 波 자가 들어가는 거구요」

검독수리 「美波(미나미)(아름다운 파도)라....그래, 자기 딸이 아름다워지는 걸 원하는 게 부모 마음이겠지」

미나미 「검독수리 씨! 모처럼 바다에 왔으니까 같이 놀아요! 저,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아요. 같이 어울려 주실래요?」

검독수리 「좋을대로」

미나미 「그럼 먼저 물놀이!」

☆ ★ ☆ ★

미나미 「에잇!!」 촤악

검독수리 「엇, 옷이....」

검독수리 (피 묻은 거 새 걸로 갈아입은 건데...)

미나미 「시원하시죠? 멈추지 않」 콰아아아아

(검독수리, 대량의 물을 미나미에게 날림)

검독수리 「내 신체 능력이 너보다 월등하다는 걸 잊지 마라」

미나미 「정말~! 반격!!」 촤악

검독수리 (...이거, 매랑 같이 물 싸움 했을 때가 생각나는군. 홍수로 물이 불어나 계곡물에 휩쓸렸을 때 그냥 흐름에 몸을 맡기자는 생각으로 물놀이를 했었지...)

미나미 「꺄앗! 차가워!」 하하하

검독수리 「....즐거워」 풋

미나미 「하아! 즐거웠어요! 조금 쉬어요」

☆ ★ ☆ ★

점원 「여기 오렌지 샤베트 하나요!」

미나미 「시원해보이네요. 검독수리 씨는 안 드시나요?」

검독수리 「별로 안 덥군. 그냥 그늘에 좀 쉬면 된다」

검독수리 (난 사람이 먹는 음식은 이제 못 먹으니 말이다)

미나미 「으음....」 쭈우우웁

미나미 「하...시원해...」

검독수리 「.....」

검독수리 (뭐...닛타, 네가 뿜는 분위기가 꽤 매혹스럽긴 하군) 시선 돌림

미나미 「왜 그러세요?」

검독수리 「아무것도. 그늘에서 좀 쉬자」

미나미 「네」

미나미 (...뭐였을까? 그...뭔가 딱딱한 걸 씹는 그 소리...) 쭈우웁

미나미 (우득 오독 콰직 으적....뭔가...생소하게 표현할 수 없지만....마치 맹수가 먹이를 먹는 듯한 소리...? 였어) 쭈우웁

미나미 (으음...역시 꿈이니까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 쭈우웁

미나미 「아앗...머리가...」 띠이잉

검독수리 「차가운 걸 오랫동안 먹었으니 당연한 거다」

미나미 「아야야...그래도 이런 띵함을 즐기는 것도 여름이죠」

검독수리 「그래...여름...내가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 왔군」

미나미 「여름, 싫어하세요?」

검독수리 「체온이 남들보다 많아서 여름 때는 남들보다 더위를 배로 느끼지. 다른 곳이라면 모를까, 일본의 여름은 습하니 더욱 싫다」

검독수리 「내 의수가 방수는 완벽히 해내도 고열에는 완벽히 버티지 못 한다. 의수가 가장 문제를 잘 일으키는 시기니 내가 싫어할 수 밖에」

미나미 「냉각 기능은 없나요?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검독수리 「냉각 기능을 사용하려면 무기 기능을 먼저 활성화 하고 해야한다. 뭐, 귀찮은 일이지」

검독수리 「그래도, 이 그늘 아래는 바람이 선선하게 부니 의수가 과열될 리는 없겠어. 그래서, 이제 더 할 거 있나?」

미나미 「으음...물놀이도 즐겼고, 이렇게 샤베트도 먹었으니까....아, 썬크림 발라주세요」

검독수리 「좋아. 마침 저기에 파라솔을 꽃았으니 저기에 누워봐라」

☆ ★ ☆ ★

(미나미, 돗자리 위에 누워있음. 검독수리, 손바닥 위에 썬크림을 쭈욱 짠 뒤 미나미의 등에 바름)

미나미 「꺄앗! 조, 조금은 덥혀주세요. 갑자기 차가운 게 닿으면 놀란다구요?」

검독수리 「내 의수가 자체 발열이라도 할 것 같나? 참아라」 스윽 스윽

미나미 「으읏...! 응...!」 움찔 움찔

검독수리 「등에만 발라주면 되나?」

미나미 「아...네...」

미나미 (검독수리 씨...조금 서투르지만....그래도 날 위해서 최대한 부드럽게 해주시고 계셔. 정말....서투른 사람...) 후훗

미나미 (...조금 놀려볼까♪) 스윽 스윽

검독수리 (흐음...이 쯤 바르면 되나...? 한 번 물어볼까...) 몰캉 몰캉

미나미 「아앗...! 검독수리 씨...가슴은....」

검독수리 「....엇」 서둘러 손을 땜

검독수리 「...미안하군」

검독수리 (손에 감촉이 없으니 가슴을 만지는 지도 몰랐다....)

미나미 「마지막엔 조금 그랬지만 그래도 꽤 좋았어요」

검독수리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군」

미나미 「검독수리 씨는 이제 뭐 하실 거에요?」

검독수리 「흐음....나도 그늘 아래에 누워있으려고 한다」

검독수리 (인간일 때의 미각이 있었다면 게라도 잡아서 먹으려고 했다만)

미나미 「그럼, 같이 누워요!」

검독수리 「같이? 그건 사양하겠다」 덥썩!

(미나미, 검독수리의 머리를 잡고 억지로 자신의 옆에 눕힘)

검독수리 「.....」

미나미 「헤헤헤, 같이 누워요!」

검독수리 「닛타, 네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도 적당」

미나미 「긴 시간 동안....어디 가셨었는지 저는 몰라요. 하지만 이거 하나는 알겠어요. 검독수리 씨, 정말로 힘들고 고달프고 괴로운 시간들을 보내셨었죠?」

검독수리 「.....」

미나미 「자신에게 휴식을 줄지 모르는 사람이 남에게 휴식을 주는 건 이상해요. 그러니, 검독수리 씨도 쉬어요」

검독수리 「...조금만이다」

미나미 「이렇게 가까이서 검독수리 씨를 마주 본 것도 처음이네요」

검독수리 「그러냐? 그럼 실컷 봐둬라」

미나미 「....후훗」 싱긋

검독수리 (...그래, 예쁘군. 이건 인정해야겠어)

☆ ★ ☆ ★

미나미 「오늘은 정말로 재밌게 논 것 같아요!」

검독수리 「그래. 재밌었다」

미나미 「성의없는 대답! 재밌었죠?」

검독수리 「...그래, 그럭저럭」

미나미 「우우...제가 원하는 대답은 그게 아니었지만....그래도, 재밌었으면 됬어요」

미나미 「저녁 노을의 바다....왠지 예쁘지 않나요?」

(검독수리, 미나미의 말대로 저녁 노을의 바다를 봄)

검독수리 「...그래. 주황빛으로 바다가 물들어서, 예쁘군」

미나미 「...저도, 주황빛으로 아름다운 물결이 되었나요?」

검독수리 「...넌 원래부터 美波이지 않았나?」

철썩...철썩....

미나미 「나중에...또 오고 싶네요. 그 때는, 일 때문이 아니라 저랑 검독수리 씨 단 둘이서만....」

검독수리 「느긋해지면 말이지」

미나미 「아, 그리고 오래 전에 해줬던 해산물 요리 있잖아요? 또 해주실 수 있어요? 다음에 단 둘이서 온다면....」

검독수리 「....하, 알았다」 피식

미나미 「그리고 검독수리 씨!」

검독수리 「뭐」

미나미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검독수리 「...어련하겠나」

미나미 「그럼 돌아가죠!」

검독수리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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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 편은 깁니다. 왜냐고요? 제가 미나미를 좋아하기 때문이죠.

믜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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