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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 t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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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2, 2018 06:44에 작성됨.

시즈시호인줄 알았어? 잔넨 창댓 외전이였습니다!

우아아, 돌 던지지 말아주세요! 이, 일단 시즈시호도 쓰고 있다구요...!

이게 먼저 완성됬을 뿐이지...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ssfree&wr_id=438464&cpage=3#cs

이 창댓의 외전입니다.

3페이지 미쿠가 슈퍼에가서 카나데와 만났을때 시간대의 이야기입니다.


딱히 창댓을 정주행 하지 않으셔도. 카나데 = 암살자.

라는 것을 알고만 있으시다면 이해하는데에는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만... 읽어두신다면 살짝 반전요소가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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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나도. 널 사랑하고 있어."


살짝 어두침침한 침실.

옆의 조그마한 스탠드 등만이 내 주위를 비춰주고 있고.

나를 만져가는 남성의 손길이 느껴져.


점점 스킨쉽의 영역에서 벗어나 전희의 단계에 이르고 있는 이 행위.

딱 적당한 때야.


밤은 깊었고, 주변에는 사람도 없어. 오직 달빛만이 나를 비추고 있어.

이 행위에 빠져있는 남성은 남성의 물건을 가지고 나에게 다가와.

언제나 이 순간이 가장 경계가 풀릴때지.


총 소리가 울려.


"콜록... 무슨..."


더러운 피를 뒤집어 써 버렸어.

하아...

이래서 가끔씩은 린이 부럽다니까.


"무슨..."

"잘자 달링. 나쁘진 않았어."


이것으로 타겟은 잠잠해져.

이번 년을 시작으로 벌써 10명째인가.

잠시 사후경직으로 꿈틀거리던 몸은 점점 식어갔고, 나는 적당히 그 시체가 된 남자를 옆에 눕혔어.


내 전용으로 만들어진 소구경 총.

숨기기도 좋고, 총의 소음도 그렇게 크지 않아.

이번 브로커는 이런 도구준비는 잘 해주니까 괜찮은데 말이야. 정작 중요한 일은 잘 못받아 오는거지...

정확히 말해서는.


거물이 없지.

보통의 이런 동내 야쿠자라던가. 어디 폭력배라던가의 수장의 생명을 거둘뿐, 전과같이 그런 업계 높으신 분들을 노리는건 이제는 안 되고 있어.

하아...


그런쪽이 더 좋은데 말이야.


"끝났어?"

"들어올 필요는 없는데."

"완전히 뒤짚어 썼잖아. 위치 안 좋았나보네?"


그렇게 말하면서 수건을 던져주는 녀석.

하긴. 아직 이 업계에 뛰어든지 얼마 안 된 녀석이니까.

그 이상을 바라는것도 무리인가.


던져준 수건으로 피가 흘러 내리던 가슴과 배를 닦고, 피로젖은 머리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머리를 감게 만들었어.


"여유시간은 적당히 있으니까 급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구?"

"그정도는 알고있어."


내가 이 일을 하는게 몇 년인데.

그정도는 자각하고 있다고.

그나저나...


"시체에는 익숙해 진거 같네?"

"..."

"어라, 아니야?"

"보는것만으로도 솔직히 소름돋는데."


하긴, 몇 달이 되도 익숙해지지 않는 사람들이 자주 있지.

보통 그런 사람들은 심성자체가 착한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는 사실인거 같네.


"자, 여기."

"고마워."


그녀석이 준 속옷과 겉옷을 입고, 준비해둔 탈출수단으로 탈출했어.

이것으로 나는 감시망에서 벗어나게 되는거지.

탈출 수단인 승용차의 핸들을 잡고, 운전해 나가기 시작했어.


"훗카이도... 와보고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올 줄이야..."

"처음이야?"

"처음...은 아닐려나. 예전에 온천여행으로 왔었지."


온천인가... 좋겠네.

하지만...


"지금은 무리인거 같은데."

"하아..."

"뭐, 나중에 규슈라던가 가서 가면 되겠지."

"훗카이도 온천..."


한숨을 쉬는 녀석.

그나저나...


"가끔씩은 너가 운전하는거 어때?"

"아니, 카나데가 어른스러워서 그렇지 일단 동갑이니까?"

"흐응..."

"너라면 대충봐서 대학생으로 오해할수도 있겠지만 난 아니라구."


그렇게 말해지면야 어쩔 수 없지만.


"애초에 면허증이라던가는 만들어 줬잖아?"

"그래도 단속나온 사람이라던가 속이기 어렵다구..."


그런걸려나.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뭐.

그렇게 우리가 탄 승용차는 도시로 향해 달려갔어.


살짝 열어둔 창문을 통해 바람이 불어와.

여전히 달은 높이 떠 있는 상태이고.

녀석은 혼자서 적당히 콧노래를 부르고 있어.


이런느낌 싫어하지 않아.

나나가 나를 부리고 있을때는. 이런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았지.

지금은 뭐랄까...


여행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야.

일단 목적이 그런것이긴 하지만...


"그리고보니 너. 처녀였던가?"

"ㄱ, 갑자기 무슨 말이야 그건..."

"그냥, 궁금해서."


내 말에 한숨을 쉬는 녀석.

아무래도 말하기 싫은걸까나.


"뭐, 그런건 예전에 버렸어."

"흐응..."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인가...

그리고보니 이녀석도 그런 일을 하고 있었지.

여러모로 그쪽 업계도 어둠이 깊다니까.

그런느낌으로 보자면 그 뉴 제네레이션은 정말로 특이한 부류이지. 일단 비공식이지만 스폰서가 야쿠자고, 거기에다가... 그 미쿠가 붙어서 서포트 해주고 있으니까 말이야.

여러모로 운이 따라준 느낌일까나.


"그래서, 그건 갑자기 왜 물어본건데?"

"오늘 같이 잘래?"

"...갑자기 왜?"

"그냥, 뭐랄까. 기분이 찜찜해졌거든."

"됬네요. 오늘 일 때문에 피곤하잖아? 곧바로 신칸센 타야되니까 그곳에서 쉬라고."


살짝 코웃음 치면서 말하는 녀석.

실력은 별로지만. 이런건 좋네.


그렇게 우리들은 도시안으로 들어와서, 비어있는 밤의 도로를 달려서 역까지 왔어.

도시에 도착하니 이미 새벽의 해가 산 넘어로 보이기 시작했고, 신칸센 첫차를 탈 수 있었어.

그렇게 재빨리 훗카이도를 벗어나고. 나는 신칸센 안에서 잠시 잠에 들었어.


...


"일어나~. 도착했다구."

"응..."

"정말, 이렇게 잘때만큼은 귀여운데 말이야..."


날 깨우는 소리가 들려.

그리고 살짝 흔들리는 내 몸.

...정말... 이 녀석의 향기는 확실히 좋아.

거기에다가 부드러운 몸.


안고 자면 정말로 잠이 잘 와.


"일어나아~."

"흐아암..."


그런 녀석의 어깨에서 일어나니, 벌써 도쿄에 도착해 있어.


"자자, 돌아가자구. 집으로."

"그래야지..."


그렇게, 적당히 택시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갔어.

짐을 내려놓고, 가장먼저 한 것은 침대에 가서 누웠어.

편하네...


늘 몸을 긴장시키고 있었으니까. 지금 이렇게 편안거겠지.

거기에다가 잠도 잘 못 잤고...


"적어도 씻고 자라구. 일단 그 피를 뒤집어 쓰고나서 안 씻었잖아?"

"그렇네..."

"정말, 어떻게 그렇게 평범하게 누워서 잘려고 할 수 있는거야?"


글쎄, 이게 일상이 되어서. 라는게 정답일까.

나는 그렇게 녀석에게 이끌려서 씻게 되었어.

거의 씻겨진다고 해야될까.


뭐, 남이 내 몸을 만지는데에는 큰 저항이 없었으니까 말이야.

거기에다가 이렇게 씻겨진다는건 뭔가 사치스러운 느낌도 나고.

도리어 처음에 부끄러워 했던건 이녀석이지...


그렇게 씻고 난 다시 침대에서 잘려고 누웠어.

그런데...


"아, 뭐야... 음식 다 떨어졌었네..."


라는 목소리가 방 밖에서 들려.

사와야겠네 그럼...


...


그렇게 자고 일어나니 벌써 점심을 훌쩍넘은 시간.

녀석이 시켜놓았던 햄버거를 집어서 먹으면서 TV를 켰어.

딱히 큰 뉴스라던가 재밌는건 안 하고 있어.

적당히 전에 빌려뒀었던 영화를 볼까.


"카나데."

"응?"

"슈퍼에 좀 갔다와줘라..."


하아... 귀찮은데...


"그냥 이렇게 때워도 되잖아?"

"그야 그렇긴 하지만... 애초에 그렇게 먹고 어떻게 몸을 유지하는거야?"

"운동과 보충제?"

"하아..."


그야 이런 햄버거같은 패스트푸드는 먹기 간편한데다가 배달도 가능하고.

요리에 영 연이 없는 나로서는 이런게 더 낫지.

요리를 안 해본건 아니야. 도리어 많이 배워둔 편이지.

거기에다가 일부러 못하는 척도 할 수 있어.


애초에 그렇게 접근하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

집에서 날 위해서 요리한적은... 거의 없을려나.


"그냥 너가 가면 되잖아."

"그렇지만... 불안하기도 하고."


하아...


"그냥 적당히 사오면 되지?"

"응."


그럼...

어차피 하는것도 없었으니까 갔다오도록 할까나.


그렇게 적당히 차려입고 나온 슈퍼.

그리고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마에카와 미쿠.


딱히 별 일이 있진않았어.

적당히 술이나 좀 사서 들어갈까 싶어서 산 것 뿐.

적당히 사가지고 들어가니, 녀석은 TV를 보고 있었어.


그 TV에 비춰지고 있는건 아이돌들.

아마 라이브 무대인거 같은데.


"뭘 그렇게 봐?"

"아, 왔어?"

"온것도 모를정도로 빠져있다니. 너답지 않네."

"나 다운게 뭔데... 그나저나 술 사왔어?"

"응. 마실래?"

"...나중에."


그렇게 말하면서 소파에 기대는 녀석.

그리고서는 크게 한숨을 쉬고 있어.


"돌아가고 싶어?"

"못 돌아가는건... 너도 잘 알잖아."

"그렇지."


애초에 그때 옆에 있었던건 나니까 말이야.

그 상황에 대해의 이해는 나만큼 하고 있는사람도 드물거야.

그래, 애초에 이녀석이 이러고 있다는것도 나 혼자서 알고 있는 사실이였으니까.


"그래도. 잘 되고 있는거 같아서 기쁜가 보네."

"...그렇지..."


그렇게 말하면서 채널을 돌리는 녀석.

채널을 돌리기 전에 보였던 얼굴은 나도 익히 알고 있는 얼굴이야.

혼다 미오.

예전에 린이랑 이야기할때 옆에 있었던 녀석이지.


뭐, 그 외의 인물들도 잘 알고 있는 녀석들이기도 하지만.

시마무라 우즈키, 호죠 카렌.

뉴 제네레이션 3인방.


"..."


TV를 잠시 멍하니 보던 녀석은 일어나 기지개를 폈어.


"아아, 안 되겠다. 한 캔 마실래."

"안주용으로 이런거 사왔는데 먹을까?"

"응. 괜찮겠네."


그렇게 기지개를 피는 녀석.

그리고는...


"하아... 정말 못해먹겠네."

"야, 나오. 그거 내 거야."

"메롱이다. 어차피 똑같은거 있잖아."

"2번 마실려고 했던건데 말이야."


내 맥주를 태연히 가지고 가는 녀석.

정말...

어쩔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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