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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밤의, 아름다운 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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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4, 2018 16:31에 작성됨.

신데렐라의 겨울 무도회가 끝나고, 모두들 평온한 잠을 자고있었습니다. 거의 쉬지못하던 프로듀서까지도요. 하지만, 조금은 그날만은 달랐습니다. 프로듀서는 꿈에서, 숲을 보았습니다. 숲에서 하얀 늑대가 있던꿈. 늑대가 하울링을 하자, 주변 풍경이 온통 어둡게, 말 그대로 어디가 위인지도 구분못할정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런 풍경속에서도, 늑대만은 옆의 한 푸르게 빛나는 소녀와 함께 빛났습니다. 그 푸르게 빛나는 소녀를 프로듀서는 형체만 간신히 보았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

.


다음날이 되자, 프로듀서는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리는, 그런 날이였습니다. 프로듀서는 이런날에는 꼭 무슨일이 생겼었던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 불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아무일이 없기를 바라며, 프로듀서는 우산을 쓰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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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군요."


한마디의 중얼거림과 함께, 프로듀서는 정장안까지 파고드는 한기를 무시하고 계속 걸어나갔습니다. 프로덕션에 도착할때쯤, 프로듀서는 무언가 강력한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프로듀서는 빠르게 346 프로덕션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가, 모든 아이돌들에게 하루 휴가가 주어져 아무도 출근하지 않은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프로젝트실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사물들은, 아이돌들이 가져온 네잎클로버와 초록 피냐코라타 인형이었습니다.


"... 다행입니다."


아무일이 없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려는 그때, 자신의 눈을 의심할수밖에 없는 일이 생겨났습니다.


"어... 안녕하세요?"


긴 은발에, 안즈와 비견될정도의 짧은 키에 ,눈동자는 검은색인. 회색 원피스를 입고있는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근처의 프로듀서나 상사의 아들, 혹은 다른 아이돌 그룹의 일원일것 이라는 생각에, 프로듀서는 우선 예의를 갖추어 대응했습니다.


"혹시 이름을 말해주실수 있으십니까?"

".... 지어주실수 있으신가요?"


이사람은 수상하다. 그런 기분이 프로듀서에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을 처음보는 사람에게 지어달라고 대답한사람은, 자신이 알기에 독특한 사람이 많았던 자신의 346 프로덕션과 315 프로덕션에도 없었습니다. 앞에 있는 사람을 경계하며, 프로듀서는 적대적인 태세로 들어갔습니다.


".... 만약 저희 아이돌분의 사생활을 노리고 오신 침입자시라면, 한번은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조용하게, 정문으로 나가주십시오. 정문으로 나가신다면 검문이 없으니 들키지 않고 나가실수 있으실겁니다."


아이에게 최대한 온정을 담아 배려를 배푼 프로듀서는, 어서 아이에게 나가라는듯 재촉하는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 배려를 배반하는듯, 나가지 않고 오히려 소파에 앉았습니다.


"같이 앉아서 이야기해요!"

".....?"


프로듀서는 수상해 하면서도, 일단은 아이의 말에 따라 아이의 반대편에 있는 소파에 앉았습니다. 비가올때의 특유의 눅눅한 공기가 감돌았습니다. 아이는 먼저 신나게 입을 열었습니다.


"음.. 이걸 어떻게 이야기 해야하나..... 저는, 시부야씨를 보러왔어요."

"... 흔히 말하는, 스토커셨군요."


프로듀서가 아이를 스토커라 생각하자, 아이는 억울하다는듯이 반론했습니다.


"아니에요! 오히려 시부야씨가 저를 좋아해줬는데...."

"...."


프로듀서는 핸드폰을 들어 경찰에 신고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어린 사생팬이라면, 범죄의식이 없이 그저 들어온것 뿐일터라며 생각한 순간, 프로듀서는 아이의 눈빛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순수한 어린 아이여야 했을터인데, 눈빛에는 적의가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핸드폰을 내려놓자, 아이의 적의가 조금이나마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신고하려는것을 알고있구나. 라고 생각한 프로듀서는, 우선은 지켜보고 나중에 조용히 내보낼수 있도록 머리속으로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부야씨는 언제오시나요?"

".... 오늘은 휴일입니다."


오늘이 아이돌들의 휴일이라는것에 내심 다행이라 생각하며, 프로듀서는 마음속으로 환호했다. 목표가 없다면, 아이의 인내심으로는 금방 나갈수밖에 없을터,프로듀서와 아이는 그저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먼저 이상황에 지치는지.


.

.

.


출근한지 6시간째, 슬프게도 프로듀서가 먼저 지쳐서 잠에 들고 말았습니다. 아이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앉아서 조는 프로듀서를 소파에 눕힌뒤 린의 흔적이 남아있는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 이건 뭐려나?"


아이는,선반위의 예쁘게 포장되어있는 사탕을 발견했습니다. 한약맛이라 안즈마저도 먹지않은 그 사탕은, 아마 오랫동안 남의 손에 잡혔다가. 사람들이 맛을 확인하자 다시 놓아지기를 반복했을것입니다. 아이는 그 사탕을 바라보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는 지금 이 상황이 어떤거같아?"

".........."

"하긴, 주변사람들이 보면 웃기게야 보이겠지."

"........."

"뭐, 난 사탕은 못먹지만,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라도 하자구."

"........."

"응, 난 시부야씨가 좋아. 왜냐면... 나에게 좋다고 말해줘서? 글쎄.... 이유는 잘모르겠네. 사실 상관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좋으니까 상관 없지않을까? 아무튼 그런 생각이 들어. 그럼 나도 좀... 쉴게..."


그 말을 한뒤, 아이는 개과 동물들이 잠을 자듯이,몸을 말은 다음에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

.

.


시간이 지나자, 아이는 귀를 쫑긋거리며 자던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아래로 몸을 숨겼습니다. 누군가가 다가오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였기에, 아이는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최악의 상황일때는 공격할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이 열리자, 활기찬 목소리와 함께, 활발한것을 목소리만으로 알수있어보이는 두명이 먼저 프로젝트실에 뛰어들어오고, 그 뒤에는 느긋하고 나긋한 목소리의 한명이 천천히 따라들어왔습니다. 


"으음... 프로듀서? 프로듀서가 여기서, 심지어 자기까지 한다는건..... 역시! 무슨일이 있는게 분명해!"

"오옷! 사건입니까아!!!"

"저기... 둘다 진정하시고...."

"봄버어어! 그런데, 무슨일이죠?"

".... 내 생각에는... 으음.... 여기에 침입자가 있었던게 아닐까?"

"...!"


단발을 한 새로 들어온 사람이 정확히 맞추자, 아이는 책상에서 더 꽁꽁 숨었습니다.


"침입자요?"

"그래! 이 캡틴 미오를 노리고! 프로덕션에 들어왔는데 붙잡힌거지! 그리고 우리의 프로듀서는 침입자를 심문하다가 정신을 잃어버리고..."

"봄버어어! 꼭! 찾아내겠습니다아!"

"풉."

"...!"

"...!"

"보..봄버어어어어어! 어디있습니까아!"


아이가 실수로 약간 웃음이 새어나오자, 세명은 모두 침입자의 존재를 알아차려 버렸습니다.


"지... 진짜였네요?"

"나도 예상 못했는데.. 아무튼! 책상쪽이다! 책상쪽!"


.... 아이는 마침내, 자신이 있음을 밝히는것이 이 일이 더 빨리 끝날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찾으실 필요 없어요. 저는 여기 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아이는 책상아래에서 나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은색 머리카락이 조금씩 움직일때마다 빛이 반사되어, 마치 늑대의 털 같았습니다.


".... 으음... 미아니?"

"아니요! 저는 시부야씨를 찾아왔어요!"

"음.. 시부린은 아마 집에서 쉬고있을텐데... 아마 내일이면 올거야!"

"......"


미오가 그렇게 말하자, 아이는 시무룩해 하다가, 금새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럼 내일까지 있어야지♬"

"네?"


순간적으로 아이의 입에서 예상을 초월한 말이 나오자, 셋은 잠시 당황해 했습니다. 프로덕션에는 분명 야근을 하는사람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가 이곳에서 머무르겠다는것은, 그리 좋은생각이 아니였습니다. 심지어 신원도 모르는 아이라면 더더욱.


"으음... 아! 그래! 부모님이 걱정하시지 않을까요, 꼬마 아가씨?"

"저는 그리 걱정 안하실거같은데요?"

"...."


아이를 설득시킬 방법을 세명이서 생각하던중, 마침내 프로듀서가 일어났습니다. 프로듀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포지티브 패션과, 아이를 한번씩 보더니,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 실례를 보여 죄송합니다."

"에이, 괜찮다구! 프로듀서! 그런데 이 아이는 누구야?"

"저도 잘...."


프로듀서가 뒷목에 손을 가져다 댄뒤, 멋쩍은듯이 말하자, 미오는 결심했다는듯이 말했습니다.


"좋아쓰! 그럼 오늘은 프로덕션 구경이나 시켜줘야지♬"

"그..그건 좋은생각이 아닌것같..."

"다녀올게!"

"봄버어!"


미오와 아카네가 빠르게 문밖으로 뛰쳐나가자, 아이코도 같이 따라나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코는 나가면서도 프로듀서에게 폐를끼친것이 미안한듯 거듭 사과하고 나갔습니다. 프로듀서는 불쌍하게도 혼자남아서, 이 일을 수습하기위해 머리를 쥐어 싸맬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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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창작글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장편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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