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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끝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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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6, 2018 00:45에 작성됨.

※독자설정이 있습니다.

※아이바 유미의 캐릭터를 잘 모르는 상태로 썼습니다.

 

 

-발키리 5. 도킹 성공했습니다.
"후미카 씨~!"

 

아리스도 참.

지금까지 같이 날고 있었으면서 걱정 많다니까...

도킹성공 알람이 울리자마자 그렇게 뛰어갈 필요는 없잖아.

 

"정말, 걱정 많다니까."
"그러는 미나미 씨야 말로 안절부절 못하는거 같은데요?"
"유미 쨩~?"
"꺄아~. 미나미 씨가 화나셨다~"

"ㄴ,누가 화를 냈다고 그래?!"

 

남이 들으면 오해할 소리를 하고...

그래도 오늘도 역시 큰 사고없이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긴 하네.

정말... 무슨일이라도 생기는 날에는...

하아...

 

"다녀왔습니다."
"보고는 제가 끝내뒀으니 후미카 씨도 쉬세요."
"네..."

 

요즘따라 출격의 횟수가 많아졌어.

역시 전세가 좋지 않아지고 있는걸까.

 

"여기. 차라도 마시면서 쉬세요."
"아, 감사합니다..."

 

후미카 씨에게 차를 가져다 주는 아이코 쨩.

것보다...

 

"일단 전투복은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는게 먼저 아닐까나?"
"아... 그리고보니... 신경 못 쓰고 있었네요..."

"그럼 저도 같이 다녀올게요!"

 

그렇게 말하면서 후미카 씨와 같이 사라지는 아리스 쨩.

정말... 저 둘은 떼어놓을수가 없단 말이야.

그만큼 사이가 좋다는건 역시 좋지만... 전쟁중이니까...

 

"미나미 씨~? 뭔가 좋지 않은 생각 하고 계신가요~?"
"딱히?"
"얼굴이 어두웠다구요. 자, 아이코 쨩의 차라도 마시면서 진정하자구요~."

 

그렇게 말하면서 날 뒤의 의자에 앉게 하는 유미 쨩.

하아... 그래. 깊게 생각할 필요 없지?

그렇게 안 되게 하면 되는거니까...

 

"유미 쨩."
"네?"
"유미 쨩은 이 전쟁이 언제 끝날거라고 생각해?"
"음... 글쎼요..."

 

역시 불확실 하겠지...

뭘 물어보는 걸까나. 나는.

 

"출격 뒤여서 그런지 날카로워져 있어요. 미나미 씨. 살짝 릴렉스~. 하는게 좋다구요?"
"맞아요. 괞이 여러 걱정 하는것보다는 나아요~."

 

그렇게 말하면서 내 어깨를 주물러 주는 아이코 쨩.

정말... 걱정 끼치는구나 내가.

이래서는 안 되는데...

 

"그래도... 역시 이런 전쟁은 빨리 끝나라고 하고 싶네요..."
"응. 그렇지...?"
"역시 사람을 상처 입힌다는건... 괴로운 일이니까요..."
 

아마 아이코를 처음 보는 사람은 놀라겠지.

이런 사람이 그 콜사인 「발키리」라는 것을 알면 말이야.

 

"어제 위험했었죠..."
"응. 그렇네."
 

유미의 날개에 불이 붙어서 휘청거리면서 겨우겨우 이 모함에 착함했을때는... 정말 어떻게 되는 줄 알았어.

 

"예이 예이~. 기운 차려~. 이 유미. 그렇게 쉽게 안 떨어진다구~!"
"그래도 역시 걱정은 되요... 언젠가 정말... 떨어져 버린다면..."
"자자, 아이코 쨩. 그런 생각하면 재수없어져~. 정말 원망할거야~?"
"그, 그렇죠?"
"응응. 그러니까. 미나미 씨도. 그렇죠?"

 

이럴때에는 어울려 주는게 좋을려나?

 

"정말, 그런 소리해서 떨어지면 여러모로 들러 붙을거니까?"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어요. 서로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코 쨩. 오늘따라 왜 그럴까나. 

"그야... 오늘... 늘 같이 다니던 비그편대..."

"..."

 

음...

확실히... 그랬지...

그래서 아까 아리스도...

 

나중에 멘탈케어 해주는 의사선생님에게 살짝 일러둬야겠는걸...

순식간에 무거워진 분위기.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대로 헤어지면 분명 아이코 쨩... 분명 맘에 두고 있을텐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다녀왔어요. 어라..."
"다녀왔습니다...?"
 

아리스 쨩과 후미카 씨도 들어오면서 이 분위기 탓인지 살짝 멈칫했어.

 

"무슨 일 있었나요...?"

 

역시 이럴때는 후미카 씨의 저 돌직구력이 부러워...

그래도 역시 쉽게 설명이 가능하다는건 정말 도움이 되.

고마워요 후미카 씨.

 

그렇게 난 막 돌아온 후미카 씨와 아리스 쨩에게 지금 이야기를 해줬고...

 

"그런가요..."

 

후미카 씨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이코를 봤어.

역시 우리 둘이 어떻게 해줘야 되는 거겠지?

 

"아이코 씨."
"네...?"
 

축 처진체로 의자에 앉아있던 아이코 쨩을 후미카 씨가 앞에가서 불렀어.

 

"그 느낌은 저희도 어떤 느낌인지 잘 알고 있어요."

"네..."
"그러니까 말해주세요. 아이코 씨는... 어떻게 했으면 좋은건가요?"
"네...?"
"저희도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멀쩡한 사람은 없을거에요."

 

응... 그렇겠지...

이야기하고 있는 후미카 씨도, 유미 쨩도, 아리스 쨩도.

비그편대의 일의 영향을 받고 있어.

물론 나도...

 

"그저 꾹꾹 눌러 담아놨을뿐... 저희도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것을 인식한 뒤에 듣는 후미카의 이야기는... 정말로 동화가 된다고 해야될까.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어.

 

"그러니까... 아이코 씨.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글...쎄요..."
"음... 그럼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요? 한번 실컷울어보는 거에요."
"네...?"
"어느 한 책에 쓰여져 있었어요. 가슴이 먹먹하고 우울할때는. 한번 울어버리는편이 더 낫다고... 그러니까. 어떨까요?"

 

그렇게 상냥하게 묻는 후미카 씨.

정말, 치사하달까...

저러면 그 누가 거부할까.

 

아이코 역시 눈물이 맺히더니...

 

"으아아앙~!"

 

크게 울어버렸어.

정말... 참고 있었을 필요 없는데...

아마 걱정끼치기 싫었던 걸까나...

 

"아이코 씨..."
"자, 아리스 쨩. 일단 살짝 자리를 비킬까?"
"아, 네..."

 

난 그렇게 아리스 쨩을 데리고 나가고...

유미 쨩에게 손짓을 했어.

그랬더니 유미 쨩도 눈치채고 나와 주었고...

 

음... 저 대기실은 지금은 못 쓸려나.

 

"힘드시겠죠..."
"그러는 아리스 쨩은, 괜찮아?"

"ㄱ,괜찮다구요... 딱히 전 친하지도 않았고..."
"에에~. 아리스 쨩이 나한테 안겨서 울면 정말로 귀여울거 같은데~?"
"그러니까 안 한다는 거에요!"

 

그렇게 말하고 아리스 쨩은 한숨을 쉬면서 옆의 벤치에 앉았어.

역시 아리스도 저렇게 말해도 역시...

아무튼 그렇게 시간은 흘러, 대기실의 문이 열렸어.

그리고 나온건...

 

"우으... 보지 말아 주세요..."
"화장실 갈까?"
"네에..."

 

그렇게 말하며 유미 쨩과 아이코 쨩은 화장실 방향으로 갔고...

 

"어땠나요?"
"역시 마음에 담아둔게 많았어요... 이번 비그편대 말고도... 여러가지로..."

"그런건가요..."

 

그래도 역시... 아인헤리어로 발탁되는건... 여러 사람들이구나...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

각종 군사 부문에 특출난 기술을 보여서 발탁되는 아인헤리어.

그 중에 우리 발키리 편대...

 

우리들은 언제까지 날 수 있을까...

 

"미나미 씨도... 고민이 많으시네요..."
"일단은 리더시잖아요?"

 

하아... 리더의 자리가 이렇게 막중한 줄 알았으면 정말... 그때 나서서 안 했을텐데...

그래도 지금 후회해봤자 뭐 하나!

정신 차리자 닛타 미나미!

 

"절대로 떨어지게 하지 않을거에요. 그 누구도!"
"너무 무리 하지 마세요...?"
"이 닛타 미나미! 끝까지 서로 떨어지지 않은체로 전쟁이 끝날때까지 계속 같이 가기를. 맹세하겠습니다! 랄까나... 하아. 역시 소리좀 크게 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거 같...어레... 저기, 아리스 쨩, 후미카 씨? 왜 그러세요?"

"생각 이상으로 소리가 커서... 잠시 귀가..."
"엣, 그정도인가요?!"

 

제 목소리 그렇게 큰건가요?

지금 저도 처음 알았는데...

 

"아이바 유미도 여러분들에게서 떨어지지 않겠어요!"

"에?"
 

언제 돌아온거지 유미 쨩...

 

"그렇다면, 저도... 여러분들에게서 떨어지지 않겠어요. 전쟁이 끝날때까지..."
 

유미 쨩의 옆에 붙어서 말을 하는 아이코 쨩.

역시 아직 눈이 부워있는건지 소극적이게 고개를 숙이고는 있지만...

 

"후훗, 그럼 저도 동참할까요?"
"ㅈ,저도 똑같이 여러분들과 한시도 떨어지지 않게셔엿~!"

 

아리스가 그렇게 발음이 세어버리자 다들 웃음보가 터졌고.

드디어 평소와 같은 우리들의 분위기가 되었어.

 

"자, 그럼 오늘 출격은 이걸로 끝일테니까 뭐라도 먹지 않으실래요?"
"돌아오는 도중에 배고팠는데... 아직 식당 열려 있을려나요?"
"제가 한번 가서 보고 올게요~!"

 

유미 씨의 말을 시작으로 후미카씨가 대답을 하고. 언제나처럼 아리스가 가장 먼저 행동을하고...

이 생활이...

계속되기를...

 

"미나미 씨~. 놓고 갈거에요~?"
"아, 같이가~"

 

절대 이 인원이 떨어지지 않기를.

절대로... 떨어지지 않기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뭐랄까. 싸우는 미소녀랄까.

왠지몰라도 제 머릿속의 아인헤리어는 전투기 타고 싸울거 같은 분위기란 말이죠.

적당히 짜본 설정이지만 의외로 글 쓰기에는 쉬웠습니다.

역시 장편 끌고가기에는 어려우니 이렇게 단편으로 끝날테지만요.

 

뭐랄까. '서로 떨어지지 않다'라는게 이런 상황에서는 두가지 의미가 되는구나 라는것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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