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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만의 미소를 만드는 무대 -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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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6, 2018 22:49에 작성됨.

백 만의 미소를 만드는 무대 - 4화



부제 : 그는 나를 알지만 나는 그를 모른다. 下


-OX호텔 식당

사무원P "정말 이런 복장으로 괜찮을까요, 아버지?" 야상 점퍼 + 청바지

아버지 "물론. 말했잖느냐. 언제나 솔직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보이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거라고 말이야."

코노미 "그, 그런데 저도...라니..." 보라색 로얄 드레스를 입은 상태

사무원P "잘 어울려요, 코노미씨."

코노미 "그건 고맙지만...그렇지만 이런 귀한 자리에 제가 껴도 될까요?"

아버지 "물론입니다. 저희 아들내미가 자랑스러운데, 그 아이돌이라고 자랑스럽지 않지는 않죠."

사무원P "아버지..."

아버지 "네가 하고 싶은 일에는 나는 언제나 응원한단다, 아들아."

사무원P "감사합니다, 아버지."

코노미 (부자 관계가 좋구나. 다행이네.)

저벅저벅

미나세 회장 "어이구! 이게 누구신가!! 시루시히군 아닌가!!"

사무원P "오랜만입니다, 미나세 회장님." 꾸벅

미나세 회장 "여전히 보기 좋군, 그래!"

아버지 "어이쿠, 회장님? 아무리 제 아들이 눈에 들어온다지만 조금 섭섭하군요?"

미나세 회장 "즈이무 회장님을 몰라본 것이 아닙니다. 그저 저번 일에 관해서는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먼저 인사하게 되었군요!"

코노미 (...저번 일?)

사무원P "저번 미나세 그룹 상품 광고 CM송이 잘 터진 모양이군요."

미나세 회장 "물론! 역시 아는 연줄에게 부탁한 보람이 있었어! 정말 고맙네! 역시나 귀한 자제분을 두셔서 무척 좋겠군요, 회장님."

아버지 "귀하다니...그저 부족한 아들일 뿐입니다. 그러는 미나세 회장님의 따님분도 엄청나지 않습니까? 자리에 함께 했다고 들었는데..."

미나세 회장 "아, 이런 실수...이오리!"

이오리 "네, 파파...아니, 너는 그 때?!" 코노미를 손가락질 하며

코노미 "읏...!"

미나세 회장 "어? 그러고 보니 젊은 아가씨가 있어서 어떤 사람인가 했는데 이 분이 속 썩이셨다는 첫째 따님인가요?"

아버지 "아니요. 아닙니다."

이오리 "저번 스텔라 스테이지 회의실에 난입했던 새로운 프로덕션의 신입 아이돌이야. 보잘 것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어쩐 일이야?"

미나세 회장 "어이, 이오..."

사무원P "그 말 당장 취소하시죠."

코노미 "사, 사무원P군?"

이오리 "응? 당신은 이 사람 프로듀서잖아. 뭐야. 이런 곳에 뭐하러 온 거야? 화보촬영이라도 있어?"

미나세 회장 "이 놈, 이오리!" 이오리에게 딱밤을 때리며

이오리 "아얏!"

미나세 회장 "이 분은 즈이무 그룹 회장님의 아드님이시다!"

이오리 "엣?! 저, 정말로!?"

사무원P "즈이무 시루시히. 사정이 있어서 사무원P라고 합니다."

이오리 "미, 미안...그저 별 볼 일 없는 사람인 줄 알고..."

사무원P "저에 대해서는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코노미씨에게 한 발언은 취소해주세요."

코노미 "어, 어? 나?"

이오리 "응?"

사무원P "당신이 765프로덕션의 우수한 아이돌이란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상식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희 코노미씨를 무시해도 되는 존재는 아닙니다."

이오리 "뭐, 뭐야...이런 장소에서..."

사무원P "장소든 상황이든 상관 없습니다. 저는 그녀의 프로듀서고, 제 아이돌이 모욕 당했다면 어떤 자리에서라도 사과를 받아야 되겠습니다. 이것은 즈이무 그룹과 미나세 그룹의 이야기가 아닌,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의 임시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사무원P와 765프로덕션의 아이돌 미나세 이오리의 이야기이니까요."

미나세 회장 "이오리. 사과하렴. 방금 그건 큰 결례였다."

이오리 "으윽...아, 알았어...그래. 내가 잘못 했어.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다시 설명하자면 나는 미나세 이오리. 류구 코마치의 리더라고." 악수를 청하며

코노미 "...바바 코노미. 잘...부탁해." 악수를 받으며

이오리 "?"

아버지 "심장 쫄깃해지는 줄 알았군..."

미나세 회장 "참으로 당돌한 아들이시군요."

??? "오, 다들 모이셨군요!"

아버지 "응?"

미나세 회장 "사쿠라모리 육장(한국 중장급)!"

사쿠라모리 육장 "오랜만에 인사드리는군요. 반갑습니다. 얘, 카오리. 인사해야지."

카오리 "안녕하세요. 사쿠라모리 카오리라고 합니다."

아버지 "호오! 무척 예쁜 따님이시군요!"

미나세 회장 "부럽습니다."

이오리 "파, 파파!"

사쿠라모리 육장 "하하! 미나세 회장님도 참! 빈말도 잘 하시는 군요! 그렇지, 않느냐, 카오리?"

카오리 "그러게요. 그리고...오랜만에 뵙네요, 시루시히씨."

코노미 "!!!" 움찔

이오리 "..." 코노미를 보며

사무원P "그러게, 카오리쨩"

사쿠라모리 육장 "오! 이 사람이 카오리가 늘 얘기했던~!"

카오리 "아, 아빠! 제가 언제...!!"

아버지 "음? 어떻게 아는 사이였냐?"

사무원P "학교 친구였어요. 뭐, 꽤 옛날 얘기지만 말이죠."

카오리 "방과 후에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기한 친구였지만 말이죠. 후훗"

이오리 "아르바이트? 이 사람 즈이무 그룹의 후계자인데?"

아버지 "이 고지식한 녀석이 자기가 쓸 돈은 자기가 버는 것이 올바르다고, 용돈 같은 것은 아르바이트로 직접 벌었답니다. 참고로 지금도 독립해서 지원 받지 않고 살고 있죠."

사쿠라모리 육장 "그런! 참으로 어른스러운 분이시군요!"

사무원P "아직 멀었습니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어린애의 젊은 패기라고 봐주세요."

미나세 회장 "하하! 정말 겸손까지 하군요! 과연, 예전부터 봐왔던 남자 답군요!"

사쿠라모리 육장 "그거 흘러듣기 힘든 말이군요? 저희 카오리도 줄곧 시루시히군의 얘기를 했는데!"

사무원P "진짜야, 카오리쨩?"

카오리 "잠, 아빠! 그러니까 그건...!!" 얼굴 빨개짐

사무원P "감기야? 얼굴 빨간데?"

카오리 "우으...이런 무심한 사람...그래서 원하는 일은 하고 있어?"

사무원P "물론 잘 하고 있지. 봐봐! 이쪽이 내 담당 아이돌, 코노미씨야."

코노미 "...안녕. 바바 코노미...라고 해..."

이오리 "..."

카오리 "안녕하세요. 사쿠라모리 카오리라고 합니다. 시루시히 이 녀석한테 막 휘둘리지 않나요?"

사무원P "내가 뭘 휘두르냐?"

코노미 "...사무원P군. 나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올게."

사무원P "네? 아, 네. 제가 같이..."

이오리 "아니! 내가 같이 갔다 와 줄게!"

코노미 "어?"

미나세 회장 "이오리?"

이오리 "마침 화장실도 가고 싶었고. 그럼 가자~" 코노미의 팔짱을 끼며

사무원P "네, 뭐...부탁드립니다."

이오리 "가자, 코노미."

코노미 "으응..."

총총총


-OX호텔 야외 테라스

코노미 "저기...여기 화장실이 아닌..."

이오리 "자, 여기." 손수건을 건내면서

코노미 "어...?"

이오리 "눈물. 닦고 싶잖아?"

코노미 "...제법 포커 페이스를 유지했다고 생각했는데." 피식

이오리 "포커 페이스 유지했어. 그저...뭔가 비슷하달까?"

코노미 "무슨 소리야?"

이오리 "왜 그렇게 슬픈거야? 이런 자리에 온 것이 맘에 안 들어?"

코노미 "...우리 사무소는 작아. 낡아빠진 건물에 좁은 사무실. 사무원도 사무원P군과 오늘 새로 입사한 사람을 포함해도 두 명. 아이돌은 나 하나..."

이오리 "..."

코노미 "그 전에는 나와 사무원P군만 열심히 일했어. 한 달 동안 정말 죽어라 일했지. 인형탈도 쓰고,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부르면서 홍보도 하고. 류구 코마치 콘서트의 스태프로도 일했었지." 쓴웃음을 지으며

이오리 "!!!"

코노미 "기억 안 나겠지. 나는 계속 바깥에 있었으니까. 사무원P군과 같이 말이야. 하지만...그래도 사무원P군과 같이 있어서 무척이나 즐거웠어. 그를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이 즐거웠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꽈악

이오리 "..."

코노미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어. 그의 본명도. 학창 시절도, 과거도, 가족관계도...전부 말이야."

이오리 "그렇구나..."

코노미 "그는...그는 나를 알고 있는데..." 눈물 그렁 그렁 맺힘

코노미 "나는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어..." 눈물 또르륵

이오리 "..."

코노미 "그게 너무나 분했어. 내가 모르는 그의 모습을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정말로...나는 그의 파트너인데...나는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단 말이야..."

이오리 "...하아...마치 예전에 나를 보는 것 같네."

코노미 "뭐?"

이오리 "...인생 선배에게 할 얘기는 아니지만 이쪽에서는 내가 더 선배이기에 잠깐 혼잣말 좀 할게." 근처의 의자를 잡아 당겨 앉으며

이오리 "너도 앉아."

코노미 "응? 아, 응." 같이 앉으며

이오리 "...내 프로듀서...아카바네P...통칭 바네P는 말이야?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

코노미 "어...?"

이오리 "아니, 내 프로듀서는 정확하게는 리츠코인가?" 피식

이오리 "그래도 리츠코가 류구 코마치를 맡기 전에는 바네P가 내 담당 프로듀서였어. 하지만...나도 그에 대해서 너무나도 몰랐지." 등받이에 기대어 하늘을 보며

코노미 "그게 무슨 소리야?

이오리 "일이 없었을 때, 우리가 모르는 장소에서 무릎을 꿇은 적도 많았다고해.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무엇을 싫어하는지도 지금도 모르겠고 말이야. 며칠 동안 쉬었을 때는 무슨 일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고열로 쓰러져서 입원해 있었다고 하더라."

코노미 "..."

이오리 "처음에는 나도 너와 같았어. 계속 숨기는 프로듀서가, 내가 모르는 프로듀서가 너무나도 싫었지.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그와 같이 지내면서 알게 되었어.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지만, 그와 만들었고, 만들어갈 추억이 많다는 걸 말이야. 그가 계속 내 팬 1호로 있는한, 나도 그의 아이돌이야." 고개를 돌려 코노미의 눈을 쳐다보며

이오리 "네가 모르는 프로듀서의 부분은 알아가면 돼. 네가 몰랐던 프로듀서의 부분은 무시하면 돼. 네가 알고 있는 프로듀서의 부분부터 조금씩 키워나가는 거야. 그것이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관계야."

코노미 "...아이돌과...프로듀서..."

이오리 "나이 차이가 꽤 나지만 나도 모르게 잔소리를 했네."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오리 "하지만 잘 들어. 네가 있기에 너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거야, 그 사람은..."

코노미 "..."

이오리 "손수건은 가져." 휙

총총총

코노미 "...이제부터...알아가면...응!" 끄덕

벌떡

코노미 "이렇게 슬퍼할 때가 아니지! 사무원P군 기다리고 있겠네!" 총총총


-OX호텔 식당

코노미 "다녀왔어, 사무원P군!"

사무원P "아, 오셨어요?"

카오리 "응? 뭔가 표정이..."

코노미 "너무 긴장 했었나봐~"

카오리 "그런...가요?"

사무원P "그러고 보니 카오리쨩, 너는 음악교실에서 선생님으로 일한다고 했었지?"

카오리 "네. 그거마저도 그만 뒀지만..."

사무원P "그럼 우리 사무소 좀 도와줄 수 있어? 아무래도 코노미씨의 보컬 트레이닝을 맡길 사람이 없어서..."

코노미 (정말로 사무원P군은 나를 생각해주는 구나. 그렇다면...나도...)

카오리 "으음...한 번 아빠에게..."

사쿠라모리 육장 "다 들었습니다, 시루시히군!"

사무원P "아, 육장님!"

사쿠라모리 육장 "저희 딸 아이를 아이돌로 스카우트 하시는 건가요?"

카오리 "...네?"

사무원P "...네에?"

코노미 "...응?"

사쿠라모리 육장 "아이돌 카오리라..."

카오리 "아, 아니, 아빠..."

사쿠라모리 육장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사무원P "아, 육, 육장님!! 그게 아니라!"

카오리 "아, 아빠, 그게..."

사쿠라모리 육장 (이럴 때 밀어붙여야 승리한다 카오리!!) 라고 말하는 눈빛

카오리 (!!! 과연, 잘 알겠습니다, 아빠!) 라고 말하는 눈빛

카오리 "그럼 시루시히씨, 프로듀스 잘 부탁해요?"

사무원P "카오리쨩?!"

코노미 "?!"

카오리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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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호흡을 맞춰야 할 사이에서 서로를 몰랐다면 그거만큼 큰 상처는 없을 듯 하네요.

다음 화 예고


??? "어째서 당신이 리더인거죠?"

하루카 "...하아?" 희번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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