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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치하야 쨩, 함뜨?」 치하야 「응, 함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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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8, 2018 16:11에 작성됨.

1. 함뜨는 뜨개질 함께 뜨기의 줄임말입니다.


~ 765 프로 시어터 ~


P 「.....」

P 「잠깐」

P 「뭐냐 너희들!」 헐레벌떡

하루카 「얼레? 왜 그러세요?」

P 「이 백주대낮에, 다른 애들도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루카 「네에?」

P 「설마.....알면서도 그러는 거냐!」

하루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함뜨면 함뜨인 거죠!」

P 「으왁, 그러니까 그렇게 막 연발하지 말라구!」

P 「아무리 너희들 사이가 뜨겁다고는 해도 때와 장소 정도는 가려줘야....」

치하야 「.....뜨개질 함께 뜨기」

P 「응?」

치하야 「함뜨는 뜨개질 함께 뜨기의 줄임말, 이라고 하루카한테 들었어요」

P 「엑, 그, 그 그랬어....?」

하루카 「네. 그런데요. 저도 인터넷에서 봤는데」

P 「아」

P 「.....」

P 「미안. 내가 좀 착각했었나봐」

치하야 「프로듀서?  혹시 그 말에 다른 의미라도 있는 건가요?」

P 「아, 아니! 그런 건 아닌데」

P 「큭, 아무래도 썩은 건 나였던 건가.....」

하루카 「어라, 프로듀서 씨 표정이....」

P 「아하하, 아무 것도 아니야」

P 「그건 그렇고 함께 뜨개질이라니. 왓호이적으로도 아닌 것으로도 참 좋은 일을 하는구만」

하루카 「에헤헤, 곧 있으면 추워지잖아요. 특히 올해 겨울은 참 춥다고 해서」

하루카 「그러다보니 같이 뜨개질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하루카 「그리고 이왕 뜨개질을 하는 김에, 완성한 걸 서로에게 선물해주기로 했고요!」 에헴

P 「오오-」

P 「그래서 뭘 짜려고? 역시 목도리나 장갑?」

하루카 「네. 제가 목도리하고 치하야 쨩이 장갑을 뜨기로 했어요」

P 「그렇구나~ 열심히 해」

하루카, 치하야 「네!」


....


치하야 「그런데 하루카」

하루카 「응?」

치하야 「나, 이런 걸 해보는 건 처음이라서 그런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루카 「걱정 마 치하야 쨩. 하다보면 분명 잘 하게 될 거니까」

치하야 「후후, 그럴까」

하루카 「그렇다니깐. 아~ 빨리 치하야 쨩이 짠 장갑을 받고 싶다」

하루카 「분명 따뜻하겠지?」

치하야 「하루카도 참, 벌써부터 그러는 거야?」

하루카 「그치만 기대되는 걸」

하루카 「뭐어, 그만큼 나도 치하야 쨩에게 주면 되니까」

하루카 「치하야 쨩도 기대하고 있으라구」

치하야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 그 말씀에 좀 기대도록 할까」


2. winter is coming!


하루카 「그렇게 해서 겨울이 되었는데.....」

하루카 「어쩌지, 그동안 너무 바빠서 겨우 이정도밖에 못 짰어」

하루카 「하아.....」 추우욱

히비키 「응? 왜 그래 하루카.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는」

하루카 「히비키 쨩~」

히비키 「뭔데뭔데?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 거야?」

하루카 「그게 있지, 나....치하야 쨩에게 직접 짠 목도리를 선물해주려고 했는데」

하루카 「그만 이렇게 되어버려서.....」 울상

히비키 「우왓, 뭐야 이거! 너무 작잖아!」

하루카 「우....」 울상

히비키 「앗, 어, 음 그게.....자, 작긴 해도 촘촘하게 잘 짜였네!」

하루카 「그래도 이건 목도리라고는 할 수 없겠지....?」

히비키 「그, 그렇겠지. 이 정도면 이누미 턱받이....아니, 그정도는 아니고」

히비키 「한 햄조 이불 정도 되려나」

하루카 「으흑, 역시이~」 눈물 콸콸

히비키 「미안 하루카! 그치만 이건 어떻게든 커버쳐줄 수 있는 게 아니라....」

히비키 「그, 뭣하면 자신이 좀 도와줄까? 시간 아직 있지?」

하루카 「아니요- 없습니다!」

히비키 「엑!?」

하루카 「오늘이 완성해서 주기로 한 당일이거든」

히비키 「그, 그렇구만」

하루카 「이제 곧 있으면 치하야 쨩이 극장으로 돌아올 거야」

하루카 「나나 치하야 쨩이나 똑같이 바쁘긴 했어도」

하루카 「치하야 쨩은 성실하니까 어쩌면 다 했을지도」

하루카 「우우....그럼 어쩌지....」

히비키 「이렇게 된 이상 바빠서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지 않아?」

하루카 「그럴 수밖에 없긴 한데.....그래도....」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으왓, 와, 왔다!」

치하야 「.....그, 일단, 여기.....」 슥

하루카 「치, 치하야 쨩! 그 바쁜 와중에도 정말 짜온 거야!?」  

히비키 「치하야, 그 미안한데 좀 들어봐. 실은 하루카가 좀 바빠서....」  

치하야 「.....」

치하야 「샀어」

하루카 「엑」

히비키 「진짜!? 아, 지금 보니 알겠다」

하루카 「히비키 쨩은 대단하네- 한눈에 알아보다니」

히비키 「뭐어, 그거야 자신은 그동안 해온 게 있고 하니까」

히비키 「그건 그렇고 치하야, 샀다는 건 역시.....」

치하야 「응. 그동안 조금이라도 떠보려고 노력했지만」

치하야 「그, 여러모로 바쁜 일이 많아져서.....」 우물쭈물

치하야 「그렇다고 해서 그냥 빈 손으로 올 수는 없으니까」

치하야 「그래서, 샀어」

치하야 「그리고 깨달았지」

치하야 「이런 건 역시 사서 쓰는 거라고」 두-둥

히비키 「어이어이」

하루카 「그, 그 그랬구나....아하하.....」

치하야 「.....미안해」

하루카 「아니 괜찮아. 당장 나만 해도 겨우 이 정도밖에 못했거든」

치하야 「앗, 그러니?」

하루카 「이, 이쪽도 나름 노력해봤는데.....어쩔 수 없었다고 해야할까나.....」 긁적긁적

하루카 「치하야 쨩 말이 맞긴 한가봐」

하루카 「이런 건 역시 사서 써야.....」

하루카 「아니, 잠깐만」

치하야 「응?」

하루카 「일단 이건 감사히 받을게」

치하야 「그래주면 고맙겠지만」

하루카 「그런데 있지, 이에 대한 답례는 좀 늦어질 것 같아」

히비키 「그렇다는 건 하루카, 넌.....」

하루카 「히비키 쨩이 생각하고 있는 게 맞아」

하루카 「나, 조금만 더 해보려고」

치하야 「그래도 괜찮겠어?」

하루카 「응.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좀 아까워졌다고 해야할까」

하루카 「그리고 덧붙여서 말하면 이건 어디까지나 내 고집에 불과하니까」

하루카 「굳이 억지로 어울려주지 않아도 돼」

치하야 「마음만 같아서는 나도 조금만 더 노력해보고 싶지만.....」

치하야 「이번에는 좀 힘들 것 같네. 미안」

하루카 「괜찮아괜찮아. 하여튼 그래서 말인데」

하루카 「목도리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 않을래?」

하루카 「목에 둘둘 감아도 바닥까지 내려오게 만들 정도로 힘낼테니까!」

히비키 「잠깐, 그거 농담이지? 응?」

치하야 「.....기꺼이」

히비키 「그쪽도 농담이지? 그렇다고 말해줘」


3. 그리하여, 포기하지 않은 결과


하루카 「치하야 쨩」

치하야 「하루카? 무슨 일.....앗, 그 꾸러미는」

하루카 「응. 맞아. 나, 드디어 완성했어」

치하야 「정말?」

하루카 「응!」

하루카 「짠, 어때」

치하야 「대단하네. 파는 것 못지 않게.....」

치하야 「아니, 파는 것보다도 훨씬 잘 만들었어」

하루카 「와아~ 그 정도나 돼?」

치하야 「무엇보다 이건, 하루카가 날 위해 만들어준 단 하나뿐인 목도리니까」

하루카 「앗, 그, 그건 그렇지만.....」부끄

하루카 「이, 일단 가만히 있지 말고, 한 번 둘러봐」

하루카 「분명 따듯할 거야!」

치하야 「.....」

하루카 「얼레? 치하야 쨩?」 갸웃

치하야 「마음은 고맙지만.....그건 어렵겠는 걸」

하루카 「에, 어째서?」

치하야 「왜냐면 지금은」

치하야 「한여름이니까」


맴-맴-맴-맴-


하루카 「.....」

치하야 「.....」


스피오스피오스피오- 맴-맴-맴-맴-


하루카 「미안, 너무 늦었지」

치하야 「목도리를 둘러보는 건, 겨울에」

하루카 「응」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응?」

치하야 「그 때가 되면 하루카도 조금은, 기대하고 있는 게 좋아」

하루카 「????」

치하야 「그럼 이만....이건 잘 받아갈게」

하루카 「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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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해봐도 정말 뻘한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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