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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저희 프로듀서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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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6, 2017 20:55에 작성됨.

우리 집으로 가자.”

?”

무슨 소리를 처하는겁니까?”

어머님들 퇴근할 때 우리 집에서 데려가시기로했어. 참고로 거절이란 선택지는 없다.”

아저씨네 집으로 놀러가는겁니다!”

프로듀서씨의 집...”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것은 프로듀서씨를 알아보기 위한 최고의 찬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와...”

집이 존나 큰겁니다...”

뭐 한창 활동할 때 돈이 어느 정도 모여서 일단 집부터 샀으니까. 이렇게 혼자 살꺼라고 생각은 못했지만.”

 

프로듀서의 차를 타고 도착한곳은 남자 혼자서 산다고 하기에는 매우 큰 단독 주택이었습니다. 니나짱과 제가 말하는걸 들으신건지 프로듀서는 멋쩍은 듯 웃으셨습니다.

 

딱히 있는건 없지만 어서와.”

니나네 집보다 깨끗한겁니다!”

 

집안은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지만 그닥 생활감은 느껴지지 않는 아스카 언니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람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괜찮은데 저기 닫혀있는 방은 들어가면 안된다?”

저기 뭐가 들어있는겁니까?”

뭐 보여주는건 괜찮겠지.”

보는건 괜찮은겁니까?”

잘못 만지면 큰일나는 물건들이 많은거니까 보는건 괜찮아.”

 

프로듀서씨가 문을 열자 보인 것은 방안을 가득채운 저로써는 용도조차 알 수 없는 각종 장비들과 악기, 특히 눈에 띄인건 한쪽에 빼곡히 꽃혀 있는 기타들이었습니다.

 

여기는 내 작업실이야.”

우와아...”

기타가 존나게 많은겁니다...”

보는건 상관없는데 함부로 만지지는 말아줘.”

아저씨가 기타치는걸 보고싶은겁니다!”

으음... 잠깐만 기다려봐.”

 

니나짱의 요청에 프로듀서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것저것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기타치는데 뭐가 이렇게 많이 필요한겁니까?”

됐다.”

 

준비가 끝났는지 드디어 기타를 꺼내든 프로듀서는 스피커에 선을 꽂더니 가볍게 기타줄을 튕기며 불륨을 조절하더니 본격적으로 치기 시작했습니다. 프로듀서가 연주하는 기타에서 들려온 멜로디는 너무 익숙한 멜로디였습니다

 

“...생존본능 발큐리아?”

여전사의 기분인겁니다!”

좀 더 강하게 좀 더 상냥하게 될수 있다면 후회는 줄어드는걸까.”

?”

 

기타연주에서 멈추지 않고 보컬파트에 들어서자 프로듀서씨는 그대로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본능이 외치고있어.”(지긋이)

“...”

(지긋이)

“...보호받기만 하는 어린애가 아니라고. 변하고 싶다 빌었어.”

“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킬 수 있는 강함을 손에 넣고 싶어. 이 두 손에. ” ”

“Yeah!”

엄청 멋졌던겁니다!”

닷디가 중간에 안 들어가서 조금 철렁했지만.”

타치바나입니다! 그리고 도대체 뭔가요 그 닷디라는 호칭!!”

평행세계 어딘가에 있는 아리스짱의 친척이 가진 별명이랄까...”

뭔가요 그 적당한 설정은! 그리고 타..”(꼬르륵)

푸훕!”

아리스 언니 배에서 시계가 울린겁니다!”

그래 이제 배고플때도 됐지. 피자 괜찮지?”

최고인겁니다!”

닷디도 괜찮지?”

,..!”

그럼 괜찮은걸로.”

 

프로듀서를 따라서 작업실에서 나와 거실로 나오자 마침 타이밍이 좋게도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 피자왔구나.”

이미 시켜두셨으면서 뭐하러 물어보신건가요?!”

내가 먹고싶어서 일단 시키기는 했는데 맘에 안들면 다른거 시켜줄라고했지.”

 

정말 이 사람은 얽매이는게 없는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후우... 배부르다.”

잘 먹은겁니다 아저씨!”

잘 먹었습니다. 후아암...”

졸리면 침실에서 자고있어. 어머님 오시면 깨울게.”

네에... 실례하겠습니다...”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눕자 방금 피자를 먹어서 그런지 금세 잠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스 아리스.”

우으... 마마?”

 

익숙한 목소리에 눈을 뜨자 어느새 잠든 저를 데리고 내려다 보고 있는 마마와 프로듀서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아직 잠이 덜 깨서 비몽사몽으로 가방을 챙겨서 현관으로 나온 저는

 

자 외투입고.”

감사합니다. 프로듀서씨.”

아닙니다. 저도 간만에 집에 손님이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안녕히계세요... 프로듀서씨.”

그래, 내일 보자 아리스.”

...”

 

프로듀서의 말에 잠이 확 깨버린 저는 평소처럼 대답하려고 했지만 이미 프로듀서는 문을 닫고 들어간 뒤였습니다.

 

그럼 가자 아리스.”

...”

 

오늘 하루 프로듀서를 꾸준히 관찰했지만 결국 프로듀서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히 알수는 없었습니다. 예전에 아이돌을 하기 전에는 밴드를 하였고 외국어도 유창하고 돈이 무진장 많다던가 좀비라고 불린다던가 이것저것 많이 들은 것 같지만 전혀 윤곽을 알수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상냥한 사람...”

? 뭐라고 했니?”

아니에요 마마 후훗...”

 

정말 상냥한 사람, 그것만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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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콜라보 외전인데 본편을 비축하다보니 외전이 먼저 올라오는 해괴한 사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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