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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마카베 씨, 내게 마술을 알려줬으면 하는데」 미즈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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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8, 2018 10:48에 작성됨.

- 765 시어터 대기실 -


치하야 「혹시 싫은 거야?」

미즈키 「아니요, 그렇지는」

치하야 「다행이네. 그럼 어떤 마술이 좋을 것 같아?」

미즈키 「그 전에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치하야 「응. 뭔데?」

미즈키 「키사라기 씨는 어째서 마술을 익히려고 하는 건가요?」

치하야 「실은 그게, 앞으로의 MC 파트 같은 데에서 좀 필요할 것 같아서」

치하야 「스스로 이런 말 하긴 좀 뭐하지만」

치하야 「나는 하루카나 토코로 씨처럼 능숙하게 화제를 끌어내거나 할 수는 없어」

치하야 「그러니 대신 마카베 씨처럼 모두가 앗, 하고 놀랄 수 있는 특기가 하나 있었으면 해서」

미즈키 「흐음.....그렇습니까」

치하야 「응. 어떻게 안될까?」

미즈키 「알겠습니다. 그럼 이 미즈키, 전력으로 키사라기 씨에게 마술을 사사하도록 하지요. 두둥!」

치하야 「으, 응. 잘 부탁해」

미즈키 「어떤 마술을 배울 건지는 미리 생각해두셨나요?」

치하야 「에?」

치하야 「아, 그건 아직.....」

미즈키 「그렇습니까」

치하야 「마카베 씨. 미안한데 어떤 마술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치하야 「내가 알고 있는 건 카드를 흩날린다던가, 모자에서 비둘기를 날려보내는 정도라서」

미즈키 「비둘기....과연,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휘릭 뿅

비둘기 「꾸루루룩」 퍼덕퍼덕

치하야 「대단해!!!!」 반짝반짝

치하야 「나도 하고 싶어!!!! 하게 해줘!!!!」 반짝반짝

미즈키 「그렇지만 키사라기 씨. 이건 초보자가 하기에는 꽤 난이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치하야 「.....」

치하야 「응. 그렇네」 침착

치하야 「그럼 마술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할 수 있을 만한 건」 

비둘기 「구국, 구구구」

치하야 「쉽게 할 수 있을 만한 건」

비둘기 「구루루룱」

치하야 「어디 없을.....」

비둘기 「구욲욲」

치하야 「.....」

치하야 「.....구구, 구구국....」

비둘기 「국구! 구구국! 구우욲!」 퍼덕퍼덕

치하야 「.....」 

미즈키 「오오.....저어, 키사라기 씨. 방금 그건?」

치하야 「혹시나 해서 비둘기 소리를 흉내내어보았지만, 의사소통은 역시 무리인 것 같네」 

치하야 「조용히 해줬으면 싶었는데 완전히 반대로 알아들은 것 같고....」 

비둘기 「구루루룩!」 퍼덕퍼덕

치하야 「.....미안한데 마카베 씨」

치하야 「이 비둘기를 어디 다른 데에 둘 수는 없는 걸까?」

미즈키 「알겠습니다. 에잇!」 휘릭 뿅

비둘기 「구!?」 퍼엉

치하야 「사, 사라졌다!?」

미즈키 「안심하시길. 원래 있어야할 곳으로 돌려보냈을 뿐입니다」

치하야 「원래 있어야할 곳이란.....?」

미즈키 「샤이니 컬.....」

치하야 「거기까지야 마카베 씨. 그 이상 말하면 여러모로 위험해져」

미즈키 「아, 네. 주의하겠습니다」

치하야 「다시 원래 화제로 돌아가자」

치하야 「마술의 초심자인 나도 부담없이 할 수 있을 만한 마술은 뭐라고 생각해?」

미즈키 「왕초보인 키사라기 씨도 할 수 있을 법한 마술.....」

미즈키 「좋습니다」

치하야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손가락뽑기 같은 건 사양하겠어」

미즈키 「.....」 움찔

치하야 「저기, 마카베 씨?」

미즈키 「아뇨, 아부 거, 아니, 아무 것도 아닙니다」

치하야 「????」

미즈키 「어디보자.....그러면 이런 것은 어떨까요」 스윽

치하야 「트럼프.....?」

미즈키 「Yes, We can!」

치하야 「아니, 그건 틀리니까」

미즈키 「MAKE AMERICA GREAT AGAIN!」

치하야 「똑같은 부분이 아주 조금 있지만 그래도 아니야」

미즈키 「죄송해요. 장난이었습니다」

치하야 「그, 그러니」

치하야 「하여튼 마카베 씨는 내게 트럼프 카드 마술을 알려줄 생각인가보네」

미즈키 「네. 그렇습니다」

미즈키 「이름하야, 선택한 카드를 알아맞추는 마술! 빠밤」

치하야 「헤에.....뭐, 그 정도라면 나쁘지 않겠네」

치하야 「그럼 마카베 씨, 부탁할게」

미즈키 「네」


.....


- 몇 시간 후, 765 시어터 대기실 -


하루카 「에, 저기.....치하야 쨩?」

하루카 「무슨 일이야? 갑자기 불러와서는.....」

치하야 「후후, 실은 보여줄 게 있어서 그래」

하루카 「보여줄 거?」

치하야 「잠깐 여기 앉아볼래?」

하루카 「으, 응」

치하야 「좋아. 그러면 여기 카드가 있는데.....」 촤라락

하루카 「에, 자, 잠깐. 치하야 쨩, 방금 그거 뭐야? 어떻게 한 거야?」

치하야 「후후, 놀라기는 아직 일러. 그렇지, 원하는 걸 하나 골라보렴」

하루카 「에.....그, 그럼 이거. 스페이드 A」

치하야 「스페이드 A.....좋아. 알았어」 스윽


촥촥촥촥.....촤라라락


하루카 「......」

치하야 「......」

하루카 「치하야 쨩, 카드가 바닥에 흩어졌어」

치하야 「......으, 응. 알아」


주섬주섬주섬


치하야 「그럼 다시.....」 촥촥촥촥

치하야 「자, 됐다」

치하야 「하루카, 네가 원한 카드는.....이거네」 스윽

하루카 「에, 그게.....미안하지만 이거, 클로버 3....」

치하야 「응」 진지

하루카 「좀 아까 난 스페이드 A를......」

치하야 「그러니까」 진지

하루카 「치, 치하야 쨩.....」 당혹

치하야 「라고 말했지만, 실은 하루카가 말한 그 카드는.....여기 있어」 싱긋

하루카 「.....」

치하야 「후훗, 어때. 많이 놀랐지?」

하루카 「.....저기, 치하야 쨩」

치하야 「응?」

하루카 「치하야 쨩이 보여준 카드도, 내가 고른 거랑 틀린 것 같은데.....」

치하야 「에!?」 화들짝

치하야 「저, 정말이네」 

치하야 「다이아 7.....」 

치하야 「아아, 정말. 어떻게 된 걸까.....완전히 익혔다고 생각했는데」 추우욱

하루카 「푸훗, 푸하하핫」

하루카 「뭐야 치하야 쨩~ 완전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기대했었는데」

치하야 「미안....」 추우욱

하루카 「아, 아니.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지금의 치하야 쨩도 귀여우니까 말야~」

하루카 「그런데 치하야 쨩? 갑자기 왠 마술이야?」

치하야 「아, 그게.....」 

미즈키 「키사라기 씨」 불쑥

치하야 「아, 그, 마카베 씨, 미안해요. 실패해버렸네」 

미즈키 「아뇨, 이건 이것대로.....흠흠」

하루카 「와앗, 미즈키 쨩!?」

미즈키 「안녕하세요 아마미 씨」 

하루카 「으, 응. 그래. 안녕」

하루카 「미즈키 쨩이 치하야 쨩에게 마술을 알려준 거야?」

미즈키 「네. 키사라기 씨 본인의 강력한 요청이 있어서」

치하야 「가, 강력이라니....그 정도까지는.....」 부끄부끄

하루카 「헤에~ 그렇구나. 그런데 왜 마술을?」   

미즈키 「키사라기 씨는 앞으로 있을 공연의 MC 파트에서 마술을 피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루카 「아, 그래서......」 

미즈키 「그리고 마술을 익히고 나면 맨 처음 보여줄 대상은 아마미 씨라고도 했습니다」 

미즈키 「아마미 씨가 놀라는 모습을 가장 먼저 보고 싶다면서요」 

하루카 「에, 정말!?」      

치하야 「으, 응. 그렇지만 보다시피 이렇게.....」 낙담

하루카 「에이, 아니야. 처음만 하더라도 정말 놀랐다구?」

치하야 「하지만 나중에는-」

하루카 「아, 그, 그건.....괜찮아! 다시 연습하면 되지」

하루카 「이번 한 번만으로 끝이라는 건 아니잖아?」

치하야 「그건 그렇지만」

하루카 「있지, 치하야 쨩」

하루카 「나 말야, 좀 더 기다리고 있을게」

하루카 「그러니까 다음에는 좀 더 완벽한 마술을 준비해오는 거야. 알았지?」

치하야 「.....응. 알았어」

치하야 「다음에는 반드시 성공해서 하루카를 놀라게 해보이겠어」

하루카 「그래. 바로 그거야」

하루카 「나를 놀라게 하지 않고서야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없다! 라고 해야할까나♪」

치하야 「후후후, 하루카도 참」 훈훈

미즈키 「.....잘됐군요잘됐어, 로군요」 짝짝짝

치하야 「자, 그래서 마카베 씨」    

미즈키 「네」

치하야 「방금 마술은 하루카에게 간파당해버렸으니」

치하야 「새로운 마술을 알려줬으면 하는데. 어떨까?」

미즈키 「기꺼이」

하루카 「헤에.....다음은 어떤 마술을 보이려는 걸까, 치하야 쨩」

치하야 「후훗, 글쎄. 그건 그 때의 즐거움이라는 걸로 해둘게」  


.....


- 그로부터 며칠 후, 765 시어터 대기실 -


하루카 「저, 저기 있지.....치하야 쨩?」

하루카 「이, 이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세트들은 대체.....」

치하야 「아, 그게. 마카베 씨에게 이것저것 마술을 배우고 나니까」

치하야 「뭔가 불이 붙어버려서.....이왕 보여줄 거라면, 아주 대단한 걸 보여주기로 했어」

하루카 「대단한 거라면, 그, 설마.....」

치하야 「응. 그 설마. 절단 마술이라고....하루카도 들어본 적 있지?」

하루카 「헥」 쩌적

치하야 「이거라면 분명 관객분들도 놀라실 걸」

하루카 「아, 아니! 조금 다른 의미로 놀라실 거라구!」

치하야 「그렇지, 참고로 하루카는 이 마술의 대상이 될 거니까」

하루카 「나는 보는 쪽이 아니었어!?」

치하야 「직접 마술을 체험하게 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해」

하루카 「아, 아니.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만」 당황

치하야 「걱정 마. 아픔은 한 순간이니까」

하루카 「자, 잠깐!? 치하야 쨩!? 그건 또 무슨 말.....누, 눈이! 눈이 무서워! 진심이....우와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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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아이디어가 떠오르길래 파바박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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