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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마 마유 - 마유는 나쁜 아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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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3, 2018 22:49에 작성됨.

아이돌,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부러움, 호감, 그리고 평범히 말하기는 좀 껄끄러운 일들까지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리고 그들의 팬들은 대다수가 이성이며 그런 팬들은 그들에게 알게 모르게 호감을 갖게 된다. 많은 아이돌들도 그런 사실을 알고있다. 그렇기에 아이돌 프로덕션 등 에서는 그들의 행동거지를 단속하게 되고 이는 그들의 억제로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아이돌들 역시 모두들 하나의 사람이다. 저마다의 감정이 있고 감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낀다. 기쁨, 슬픔, 공포, 즐거움, 감동, 사랑까지 모두 말이다. 설령 그게 사회적으로 쉽게 용납되지 않는 것이더라도 사람의 감정은, 그리고 생각은 그 스스로도 조절 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들도 개인 마다의 생각을 어쩌면 다소 위험하고 아찔한 생각마저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후후...만나서 반가워요"

"어 안녕?"

"만나서 반갑사와요...편하게 말하셔도 된답니다?"

사무실에 모인 세 명의 아이돌, 다소 수수해보이는 둘은 같은 자리에 앉았고 일본인이지만 밝은 금발의 머리를 가진 아이는 맞은 편에 앉아있었다. 그들의 보호자격인 프로듀서 두 명은 사무실 안에 딸린 작은 방에서 저들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다소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사무실의 공기를 못 견디겠는지 한 아이가 먼저 말을 꺼낸다.

"아...저 슈크림 먹을래?"

"주신다면 감사히"

금발의 아이는 평범한 말투 하나에서도 기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서둘러 냉장고에서 미리 사두었던 슈크림을 꺼내는 소녀는 묘한 부담감을 느낀다.

"아 슈크림이네"

"어...왜요?"

"아...냉장고 안에 내가 프로듀서랑 같이 먹으려고 만들었던 푸딩 식혀두고 있었거든...후후"

"아 언니 푸딩 먹게요?"

"아니야 괜찮아"

제과점에서 사온 듯 한 슈크림은 냉장고에서 차게 식어있었다.

"감사히 먹겠습니다...다음 번엔 제가 우린 홍차로 티타임을 갖도록 하죠"

"어...응"

여자아이의 말투에 마주앉은 소녀들은 약간 당황한 기색이다. 낯선 사람, 그것도 연상 앞에서 저렇게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간다는게 신기하기도 했고 다소 평범한 본인들보다는 꽤나 독특해보이는 이미지가 신기하기도 했다.

"아 모모카 말 잘듣고 있어야해?"

"물론이죠 프로듀서쨔마"

얘기를 끝낸 프로듀서 중 한 명이 밖으로 나가면서 모모카에게 손을 흔든다. 물론 유닛 활동 기간 동안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모모카를 위임하는 것 뿐이었기에 굳이 서러운 이별 장면 같은 걸 연출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물론 설령 이별이더래도 크게 동요하진 않을 심지 굳은 아이이기도 했고 말이다.

"서로 인사는 했어?"

"아..아직"

프로듀서는 서류 뭉치를 들고 테이블 앞의 1인 쇼파에 앉는다. 묵직한 서류뭉치를 테이블에 내려놓자 둔탁한 소리가 난다. 프로듀서가 같이 앉은 소녀들 쪽을 보자 둘은 자연스레 자기소개를 해야 함을 알아챈다.

"어...나는 세키 히로미야. 14살이고 음...취미는 액세서리 만들기고...그...귀여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돌이..."

히로미는 조용히 말 끝을 흐린다. 원체 숫기가 없는 아이이기도 하고 자기 소개 같은 것은 익숙하지 않아서  할 말을 쉽게 찾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는 사쿠마 마유. 16살이고 원래는 다른 잡지에서 독자 모델을 하다가 프로듀서님의 권유로 이 사무소로 오게 됐어, 잘 "부탁해

마유는 이야기를 마치고는 프로듀서쪽을 바라보며 싱긋 웃는다. 히로미 보다는 확실히 덜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래 이번에 모모카가 우리 쪽으로 잠시 넘어왔어, 이유는 다들 알지?"

모두들 그 이유는 잘 알고 있었다. 귀여운 신부 컨셉의 새로운 유닛을 짜겠다는 이야기를 프로듀서가 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사무소에 그런 컨셉에 어울리는 아이돌이 마유와 히로미 둘 뿐이라 다른 사무실의 아이돌인 모모카를 잠시 인계받아 유닛을 결성하겠다는 프로듀서의 아이디어였다.

"뭐 이렇게 인사를 해도 다들 자주 봤으니까, 모모카도 나 별로 안 어색하지?"

"물론이죠 프로듀서쨔마"

그도 그럴것이 모모카의 원래 프로듀서와 그는 자주 왕래하는 사이였고 그럴 때 마다 프로듀서가 그의 사무실로 찾아갔기에 모모카는 그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다만 모모카와 히로미, 마유가 서로 앉아 얘기를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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