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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저는 강하니까..」 P 「아니, 너는 약해」 -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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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7, 2017 18:53에 작성됨.

시호 「저는 강하니까..」 P 「아니, 너는 약해」 - 2편에서 이어집니다

 

시호의 엄마 "시호의 과거.."

시호의 엄마 "저야말로 알고 싶을 정도네요."

P "네?"

시호의 엄마 "저기 걸려있는 사진집좀 가져와주시겠어요?"

P "사진집..?"

P "여기요."

시호의 엄마 "고마워요. 한번 봐주시겠어요?"

P "이게 전부 시호인가요?"

시호의 엄마 "네. 보시는 것처럼 시호는 이렇게 귀엽고 잘 웃는 아이였어요."

시호의 엄마 "그런데 어느 날, 시호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어요. 저희만 보면 활짝 웃던 아이가 그런 얼굴을 한 건 처음이었어요."

시호의 엄마 "그 후로 시호는 웃지도 않고 울지도 않았어요. 표정을 잃어 버린 것만 같았어요. 저희랑 있을 때 시호의 표정은 절대 변하지 않았어요."

P "빚 떄문이 아닌건가요?"

시호의 엄마 "남편이 빚을 남겨두고 떠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시호가 변하고 난 뒤의 얘기에요. 아무리 이유를 물어봐도 시호는 입을 다물기만 한 채 결국 저한테 털어놓지는 않았어요."

P "시호가 일을 하고 있는 건은 알고 계신가요?"

시호의 엄마 "네.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로서는 말릴 수가 없었어요."

시호의 엄마 (눈물을 흘리며) "몸이 약해서 아이한테 일을 시키는 엄마라니..이런 쓰레기가 세상에 어디 있나요? 아마 시호도 저같은 엄마는 싫겠지요. 그렇지만..그렇지만.."

시호의 엄마 "단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시호가 웃는 얼굴을 다시 보고 싶어요.."

P "...."

P (시호를 들며) "쉬세요. 시호의 간호는 제가 하겠습니다."

시호의 엄마 "흑..흑....."

P "말할 게 하나 있습니다."

시호의 엄마 "네..?"

P "자식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부모는 어느 누구도 비난할 수 없어요."

 

시호의 방

 

시호 "하아...하아..."

P "표정을 잃어버렸다라.."

P "내가 이 녀석을 놔두지 못한 이유는 이 녀석한테서 나를 봐서인가.."

P "나랑 같은 부류라면..나는 아마 이 녀석을 웃게 할 수 있어."

 

5시간 후

 

시호 "음..."

P "일어났나."

시호 (벌떡) "여..여긴?"

P "너네 집이다. 자기 집도 못 알아보는 건가?"

시호 "어째서 당신이 저희 집에 있는 거죠?"

P "쓰러진 너를 데리고 온 게 나이기 때문이지."

시호 "그런건가요. 그럼 당연히 계약은.."

P "실패지."

시호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나가주시죠. 일하러 가봐야 하니까요."

P "그 몸으로 말인가?"

시호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요."

P "정말 멍청하기 짝이 없군."

시호 "하?"

P "네 몸 상태는 걷기도 버거울 정도일건데?"

시호 "그딴 건 당신이 신경쓸거 아니에요."

시호 "저는 강하니까.."

P "아니, 너는 약해."

P "약하지만 강한 척 하려는 꼴사나운 녀석일 뿐이지."

시호 (울컥)

시호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지 마!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알아!"

P "겨우 레슨하나 조차 버티지 못하는 녀석이 말인가?"

시호 "윽..그건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P "그거 역시 네가 약해서이기 떄문이지."

시호 "아니야! 나는 약하지 않.."

P (시호를 안으며)

시호 "에..?"

P "시호, 너는 약해. 그러니까.."

P "울어도 돼."

시호 "그런 말 듣는다 해도 제가 울 것 같.."

뚝뚝

시호 "어라아...? 이상하네..? 나는 강한데..."

P "시호."

시호 "흑..으아앙...어쨰서 우는 거야..어째서..."

P (등을 토닥거리며) "그래. 그거면 돼."

P (시호한테 운다는 건 자신의 마음이 꺾였다는 걸 인정하는 거겠지. 이걸로 반은 성공이다. 이제 남은 건..)

 

30분 후

 

P "아무리 울라고 했지만 30분동안 울 줄이야.."

시호 "시끄러워요. 울라고 시킨 건 당신이잖아요. 저는 그 명령을 받은 것 뿐이니까.."

P "예이예이."

시호 "읏..아까 그 타이밍에 제 이름을 부른 건 반칙 아닌가요.."

P "뭐야, 강한 공주님이 남자한테 이름 한 번 불렸다고 약해진건가?"

시호 "으으으으으읏...."

P (이거 반응이 의외로 재밌는데?)

P "시호, 알려주지 않을럐? 네가 그렇게 강한 척하며 살았던 이유."

시호 "...."

시호 "하아..이제 저도 모르겠어요."

시호 "어짜피 못 볼 모습 다 보였으니, 그냥 말할게요."

시호 "제가 강해져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네네, 여기서 커트~ 

원래 처음에 바로 과거 이야기로 들어갈려고 했지만 어머니가 말씀하시는 것보다는 시호가 말하게 하는 게 나은 것 같아서 좀 길어졌네요.

그래도 과거 얘기가 나오긴 했으니 세이프~(뻔뻔)

뭐, 어쨋든 다음 이야기는 진짜 시호의 과거 본편입니다.

그럼 다음 글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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