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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첫눈이네, 프로듀서」

댓글: 12 / 조회: 1312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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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3, 2015 01:20에 작성됨.

 

린「...」물끄러미


모바P(이하 P) 「...」타닥타닥


린「...아!」


P「응?」


린「프로듀서 저기를 봐봐」


P「무슨 일이야?」휙


린「첫눈이야」


P「...뭐야 그런걸로...」


린「... 그나저나 언제 집에 데려다줄거야?」


P「기달려 곧 끝나니까」


린「그냥 나 혼자 가면...」


P「절대 안돼. 위험하니까」


린「...///」


.
..
...

【잠시후】


P「...눈이 이렇게 많이 내릴줄은 몰랐는데」


린「차로 갈수 있는걸까?」


P「걸어가면은 오래 걸리겠는데...」


린「...」RRRRR


린「아, 잠시 전화좀 받고올게」


P「갔다와」

 

린「응...응... 그래준다면 고맙지」


린「프로듀서, 우즈키가 이 주변에서 가까운데 거기서 재워주겠대」


P「그래? 그럼 다행이네. 거기까지 데려다줄게」


P「어서 가자.」


펄럭


린「... 우산이 하나밖에 없는데?」


P「부득이하게 하나밖에 없게됐어 기분이 안좋겠지만 눈 맞아서 감기걸리는것 보다는 이게 훨씬 나은편이잖아?」


린「그,그게 아니라///」


P「자, 그럼 가자」


린「(어깨...어깨가 닿고있어...)」


P「... 린 요즘 일은 힘든거 없어?」


린「응? 딱히 힘든 일은 없는데...」


린「...힘든 일이라면」


P「힘든일이라면?」


린「아무것도 아니야...」


P「나는 너의 프로듀서라서 이런건 들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린「실은...」


린「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P「엣」


린「충격이지?」


P「음...」


P「뭐랄까... 린도 그럴 나이이고 하니까 그런 생각을 안해본적은 없지만」


P「응원해주고 싶지만 프로듀서의 입장으로서는 그닥 달갑지는 않네...」


린「...그것뿐?」


P「에?」


린「...아무것도 아니야」


P「그래도 있지 린, 일단은 너도 아이돌이기 이전에 여자니까 한번정도는 대쉬해도 좋을거라고 생각해」


린「...실은 고민이 하나 더 있어」


P「응?」


린「실은 그 남자에게 여러번 대쉬해봤지만 소용없었어... 아무래도 그 남자는 나를 연애대상으로 보지 않는 것 같아」


P「뭣!? 린을 연애대상으로 보지않는다니!? 그 남자 혹시 남자가 아닌거 아니야!?」


린「...프로듀서 남자야?」


P「응? 난 남자인데 왜?」


린「그 사람도 확실한 남자야」


P「흠... 좀 더 확실한 대쉬를 하는게 어떨까?」


린「프로듀서 나랑 내일 저녁에 같이 데이트하러 가지 않을래?」


P「그럴까? 내가 좋은곳을 아는데 그곳으로 할까?」


린「...그 남자애 말인데 프로듀서가 말한식으로 대쉬해봤는데 소용없었어」


P「흠... 나로서는 잘 모르겠네」


P「이 정도로해도 모르는거 보면 너를 싫어하거나 아니면 진짜 둔감한거 아닐까?」


린「...싫어한다거나」


P「그럴 일은 없을꺼야, 린은 이쁘니까 말이야」


린「그럴려나...」


P「당연하지! 응원할게! 아, 그래도 만약에 연애를 한다면 사무소에게는 비밀이다?」


린「그럴일은 없겠지만」


P「아, 도착했다. 조심해서 들어가 린.」


린「프로듀서... 할말이 있어」


P「응? 추우니까 빨리 말해」


린「내가 말했던 좋아하는 사람말이야」


린「...」

 

P「감기걸리겠다」

 

린「...야」


P「응?」


린「...프로듀서야」


P「...」


P「하핫! 린도 참! 지금까지 한 이야기가 부끄러워서 나라고 대충 얼버무린거지? 그러면 안돼!」


린「...나는 진심이야 프로듀서」


P「장난은 진지하게 치면 안돼 린」


린「..어째서」


P「...」


린「프로듀서는 항상 모르는 척 하는거야?」


P「모르는 척이라니 그런 적은 한번도...」


린「사실은 알고 있잖아? 모두가 프로듀서를 좋아하는것도, 나도 프로듀서를 좋아하는것도」


P「그거는 이성의 의미가 아니라 분명 연상에대한 동경,프로듀서에 대한 존경심 일거야」


P「카에데씨나 마유도 그런 류의 마음이겠지... 물론 린 너의 마음도 똑같ㄱ...」 린「아니야!」


린「...」


P「...린?」


린「나는 진심이라고... 부끄러워서 말 못했지만 나는 진심이라고」


린「프로듀서가 좋아. 정말로 좋아... 어째서? 어째서 몰라주는거야 프로듀서?」울먹


P「린...」


린「내가 솔직하지 못해서야? 항상 쿨한척 해서 그런거야?」


린「어쩔수 없잖아! 내 성격이야! 고치기 힘들고 부끄럽다고!」


P「진정해 린... 캐릭터가 망가지잖아」


린「캐릭터따위 필요없잖아!」


린「괴롭다고... 이럴꺼면은 그냥 무시하기라도 해줘...」


린「상냥하게 대해주지 말아줘... 모두가 오해하잖아」


P「린...」


린「알려줘 프로듀서...」


린「뭐가 뭔지 모르겠어... 아까전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지금 내가 어떤 기분인지」


린「프로듀서...」


P「진정하고 린... 오늘은 이만 들어가서 쉬어 내일 보자」 훽


린「...」


.
..
...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곳】


P「(모르고 있었던건 아니야...)」


P「(린이 날 좋아하는것도...)」


P「몰랐던건 아니야」


P「하지만...」


우즈키「도망치는건 좋지않다고 생각해요 프로듀서」


P「! 우즈키?」


우즈키「슈퍼에서 돌아오는길인데... 린은 전화해서 울고있고 앞에는 프로듀서씨가 어두운 표정으로 있고...」


우즈키「그보다.. 알고계셧으면서도 일부러 모르는척하신건가요?」


P「그건... 프로듀서로서... 아이돌과는...」


우즈키「아이돌이기 이전에 여자아이... 라고 하시지 않으셧나요?」


P「...」


우즈키「프로듀서도 언젠가는 무시할수 없다는걸 알고계시지 않으셨나요?」


P「그건...」


우즈키「프로듀서도 프로듀서이기 이전에 남자죠?」


우즈키「그렇다면 결말은 이미 정해진게 아닐까요?」


P「...고마워 우즈키 잠시 린한테 다녀올게」


우즈키「갔다오세요~」


탁탁탁


P「아. 맞다 우즈키」


우즈키「네?」


P「미안해」


우즈키「...뭔가요 그 사과의 의미는?」


P「다 알고 있었어... 나를 향하는 모든 아이돌들의 마음」


우즈키「...이럴때야말로 모르는척 해주시는거에요」


P「...미안」탁탁탁


우즈키「...혹시라도 10년뒤에 후회하려나? 헤헤...」


우즈키「...」


뚝뚝


우즈키「아, 안돼는데... 프로듀서는 내 미소가 보고싶어서 날 스카우트하신건데 헤헤...」울먹


우즈키「...프로듀서」주르륵

.
..
...

【린과 헤어졌던 장소】

 

린「...우즈키 언제 오는거야」하아


린「...춥잖아」


린「추워서 눈물이 자꾸 나오잖아...」울먹


P「정말 추워서야?」휙


린「... 프로듀서의 코트」


린「성냥팔이 소녀도 아니고... 헛것이 보이네...」


P「헛것이 아니야」


꼬옥


P「봐바. 제대로 손도 잡히잖아...」


린「...왜 온거야」


P「사과하려고 왔어」


린「고백거절을 굳이 사과로 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야...」


P「미안해 린」


린「...」


P「사실 나는 정말 나쁜사람이야」


린「...알고있ㅇ」


P「프로듀서인데 프로듀스하는 아이돌을 좋아하다니 말이야」


린「ㅓ?」


P「정말... 프로듀서로서 완전 실격이야」


린「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프로듀서?」


P「좋아해 린.」


린「...프로듀서?」


P「나는 프로듀서 실격이야 내가 프로듀서하는 아이돌, 시부야 린을 사랑하게 됐어」


P「프로듀서로서 글러먹은 놈이지만...」


P「좋아해 린.」


린「...다시 한번 말해줘」


P「좋아해 린.」


린「...한번만 더」


P「좋아해 린.」


린「꿈이라도 좋으니까 계속 말해줘...」


P「꿈이 아니야 」와락


린「...」


P「좋아해 린.」


린「꿈이 아닌거야?」


P「응. 내가 널 좋아하는것도, 지금 내가 널 안은것도, 이 모든게... 꿈이 아니야」


린「...나도 좋아해 프로듀서」꽈악


린「계속 껴안아줘... 프로듀서...」울먹


P「리,린? 혹시 추운거야? 그러면 다시 사무소라도...」당황


린「추워서 그런게 아니야...」


P「그..그러면?」


린「너무 따뜻해서... 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나와...」

 

P「린...」

 

린「정말 좋아해. 프로듀서」

 


그 날의 첫눈은 세상에서 가장 차가웠고, 가장 따뜻했던 첫눈이였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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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팬픽은 작년 첫눈올때 쓰던것이였습니다. (첫눈시리즈 제 2탄이죠) (1탄은 치하야로써 지금은 문을 닫은 창작엽편판에 있습니다...)

그리고 뒷부분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었죠.

첫눈팬픽을 쓰면서 매년 첫눈이 올때마다 그날 확 감이오는 아이돌을 선택하여 팬픽을 쓰기로 결심했는데 린은 너무 늦어버렸네요...

뭐랄까 열심히 써보자! 라는 생각으로 써보긴 써봤는데 생각보다 길어져서 다음날에 써야지! 라고 한게 어느새... 오늘까지...

(시리즈3탄은 2016년에!)

그리고 오늘 팬픽을 쓰면서 깨달은게 있는데 제가 쓰는 대화체방식으로는 감정표현을 나타내기 힘든것 같습니다 (제 필력이 딸린거지만)

뭐랄까 대화체형식에 갑자기 제가 마지막줄에 써놓은 글같이 확 끼어들어서 감정설명을 해주면 뭔가 어색할것같아 최대한 의성어를 사용하여 감정을 표현하려는데... 의성어에대한 지식부족(슬픔은 오로지 울먹울먹! 주르륵!)때문에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겠네요...

 

아 그리고 이 글을 마지막으로 앞으로 1년간 활동을 하지 않을생각입니다. (뭔가 이렇게 써놓으면 아예 휴면계정으로 보실것 같은데 그냥 들어오는 횟수가 엄청 줄어든다는겁니다. 사실상 이미 꽤 예전부터 안들어왔었지만요...) 

 

[이 게시물은 님에 의해 2015-02-05 05:51:28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3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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