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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선배, 요즘 린이 이상한 것 같아요.」 - 3 -

댓글: 28 / 조회: 1527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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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2, 2016 23:18에 작성됨.

다음날, 아침 10시.

이제 막 숨가쁘게 돌아가기 시작하는 직장인들의 시간인지라 P와 마키노만 있는 사무실도 '타닥타닥'하는 키보드 소리만이 열심히 울려대고 있었다.

 

그 때,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한 명의 여성이 경쾌하게 인사하며 들어왔다.

 

사나에 「제군들, 안녕~!」

P 「어서오세요, 사나에 씨.」

사나에 「뭐야, 마키노는 나한테 인사 안 해줘?」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던 마키노는 사나에를 보지도 않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였다.

 

마키노 「사나에 씨, 지금 한참 서류때문에 바쁜거 안 보여?」

사나에 「그래도 인사정도는 좀 해주지이~」

P 「그래, 마키노. 어차피 서류는 내가 할 일을 네가 도와주는 거니까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걸.」

마키노 「하아......」

 

마키노는 드디어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P를 노려보았다.

 

P 「왜, 왜 째려보는거야?」

마키노 「내가 프로듀서를 도와주는 이유는 심심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서류처리가 평소보다 느려졌기 때문이야. 따라서 비효율적인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을 좀 더 유의미적으로 써서 다른 아이

돌들을 돌보라는 의미.」

P 「으, 응.」

마키노 「게다가 최근 무슨 고민이 있는건지 근심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고.」

P 「......」

마키노 「알겠어? 집에서라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이돌들 앞에서는 그런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마. 그래뵈도 당신은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돌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니까.」

P 「미, 미안해.」

 

그렇게 마키노가 P를 향해 쓴소리를 하고 있을 때, 불쑥 사나에가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미소를 쓱 지었다.

 

사나에 「우후훗~? 말은 그래도 P군의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를 다 보고 있었단거잖아?」

마키노 「?!」

 

 

사나에 「이야이야~ 정곡을 찔렀던가요~?」

마키노 「이... 이상한 소리 하지마. 그... 나는 그냥 프로듀서의 태도를... 그 뭐냐... 부, 분석한거 뿐이니깐!」

사나에 「예이예이~ 사랑하는 소녀는 참 아름답지. 그치, P군?」

마키노 「윽......」화아아악

P 「사나에 씨도 참. 너무 놀리지마세요. 저 같은 아저씨를 좋아하다고 하면 그거 성희롱이 된다구요?」

사나에 「그런가?」

마키노 「이, 일하자!!」

 

그렇게 마키노는 다시 모니터로 고개를 돌렸고, P는 사나에의 스케쥴을 확인하면서 세세한 지시를 해주었다.

 

사나에 「그러니까 라디오 방송을 할 때, 내가 너무 웃기는데 집중을 한다는거지?」

P 「네. 지금도 잘 하고 계시긴 하는데, 이제 슬슬 포인트를 다른 게스트의 일상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에 두는게 좋을거 같다는거에요.」

사나에 「오케이, 알겠어. 아, 잠시만.」

 

얘기를 하던 도중, 사나에가 휴대폰의 진동을 느껴서 P에게 양해를 구하고 폰을 꺼내 확인해보았다.

 

사나에 「하아...」

P 「왜 그러세요?」

사나에 「아니, 나 경찰이었잖아?」

P 「그것도 강력계였다면서요? 덕분에 아이돌 체육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던게 기억나네요.」

사나에 「무술을 좀 했다는거지, 날 근육녀로 만들려는거야?」

P 「아뇨아뇨. 그런 얘기가 아니라...... 그래서 문자가 온거 같은데 무슨 내용인거에요?」

사나에 「같이 강력계에서 일했던 애가 보낸 문자인데, 몸 조심하래.」

P 「네?」

사나에 「카부키쵸에서 신종마약이 유통되고 있나봐.」

P 「신종마약이요?」

사나에 「응, 근데 그걸 유통하는 놈들이 야쿠자래.」

P 「근데 그게 사나에 씨랑 무슨 상관이 있죠?」

사나에 「경찰에서 마약유통은 진짜 예민해하는거라서, 경시청이 직접 나서서 야쿠자들을 조지고 있다나봐.」

P 「허어.」

사나에 「혹시나 나한테 손댈지도 모르니까 조심하라는거지.」

P 「그럼 꽤나 위험한거 아니에요?」

사나에 「아마도 조심은 해야겠지만, 나는 타겟이 안 될걸? 왜냐하면 이런 상황에서 내가 살해당한다고 하면-」

P 「살해당한다는걸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하시는거 아니에요?」

사나에 「들어봐. 만약에 내가 그렇게 되면 경찰은 무조건 야쿠자놈들 짓으로 수사할테지. 그렇게 야쿠자가 날 죽였다고 언론에 나오면 여론이 어떻게 되겠어?」

P 「난리나겠죠.」

사나에 「그런거야. 그래도 거리에 사람 많은데 돌아다닐거니까 걱정말고.」

P 「조심하세요.」

사나에 「응, 근데 오늘은 왠일로 사무실에 3인방이 없네?」

P 「아침에 린이 몸살이 났다고 연락이 와서요. 다행히도 오늘 뉴제네의 스케쥴은 레슨 밖에 없긴 했는데, 세 명이 동시에 안무를 맞춰야 하는거라...... 오늘은 모두에게 오프를 줬어요.」

사나에 「흐음... 역시 건강이 제일이지! 그래서, 건강한 나에게 매력이 느껴져, P군?」

P 「아하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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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키 「여기가... 린쨩네 삼촌집이 맞는건가요?」

미오 「으..응. 시부린이 문자로 보낸 주소는 여기가 맞아.」

 

햇빛이 쨍하고 떠있는 정오.

우즈키와 미오는 어느 허름한 1층짜리 가정집 앞에 서있었다.

 

얼핏보면 가정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평범한 동네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빈집들만이 모여있는 유령동네였다.

 

그들이 여기에 온 이유는 린의 병문안.

린의 집으로 찾아가려고 했지만, 린의 부모님께서 운영하는 꽃집이 엄청나게 바쁜 관계로 현재 린은 집에 있지 않고 삼촌 집에 머문다고 알려왔다.

그래서 우즈키와 미오는 린이 보내준 주소로 찾아온 것이다.

 

미오 「근데 의외인걸.」

우즈키 「미, 미오쨩. 허름한 집이라고 그러시면 실례에요.」

미오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우즈키 「그럼 뭔가요?」

미오 「시부린이 먼저 병문안을 와달라고 한거 말야. 보통은 거절하는 타입이었는데 말야.」

우즈키 「그만큼 린쨩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주었다는게 아닐까요?」

미오 「그럼 기쁘지!」

우즈키 「초인종... 누를게요?」

 

우즈키가 현관문 앞에 있는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딩동'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찰칵'하며 열린 현관문 안에는 본인의 몸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잠옷을 입은 린이 서있었다.

 

린 「너희들... 와줬구나.」

미오 「어, 어라? 삼촌 분은 안 계셔?」

린 「응... 일하러 가셨어.」

우즈키 「그렇군요. 일단 린쨩은 몸이 안 좋으니까 빨리 안으로 들어가서 누우세요!」

린 「알겠어......」

 

린은 그들을 집 안으로 들이고, 조촐한 방으로 안내했다.

그와중에도 린은 아랫배를 쓰다듬으면서 절뚝절뚝 걷는 모습을 보였다.

 

미오 「시부린... 괜찮아?」

우즈키 「맞아요. 걸음걸이도 그렇고, 많이 안 좋아보여요.」

린 「아... 미안해. 그... 생리도 같이 온거 같아서.」

미오 「으아...... 최악이잖아, 그거.」

우즈키 「그냥 생리만해도 기분이 안 좋은데...... 우우......」

 

린이 방문을 열자, 그곳에는 린이 누워있었던 것처럼 바닥에 이불과 베게가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베게 맡에는 물병과 약통 몇 병이 쟁반에 담겨있었다.

 

미오 「자, 일단 누워!」

린 「아니, 괜찮-」

미오 「뉴제네의 리더인 내 말씀을 안 들을 작정이야?」

 

미오는 작게 '엣헴'이라는 헛기침을 하면서 린을 눕게 만들었다.

그동안 우즈키는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작은 보온 도시락 하나를 꺼내 약통이 있던 자리 옆에 놓아두었다.

 

우즈키 「린쨩, 이건 죽이에요. 나중에 식욕이 생기면 먹도록 하세요.」

미오 「이야~ 나는 기껏해야 초콜릿 정도만 준비했는데! 시마무, 너무 현모양처인거 아냐?!」

우즈키 「아, 아니에요~! 그냥... 어... 뭐라고 해야하죠? 흐음...」

린 「후후...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하구나.」

미오 「시마무는 놀리기 딱 좋은 상대니까.」

린 「그렇긴하지.」

우즈키 「에에엣? 너무들 한거 아니에요??」

 

세 명이 한바탕 웃고나자, 린이 넌지시 몸을 일으키더니 베게 맡에 있던 약통 하나를 집어들었다.

 

미오 「시부린? 아직 약을 안 먹은거야?」

린 「아니, 비타민제를 먹으려고. 너희들도 하나씩 먹어볼래?」

미오 「아냐아냐. 시부린이 많이 먹어야지.」

린 「이거 꽤나 많이 있거든. 약효도 좋아서 이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

우즈키 「그런가요?」

린 「응. 하나 먹어볼래?」

우즈키 「린쨩이 그렇다고 하니까 왠지 먹어보고 싶어요. 하나만 주세요!」

미오 「엇? 그럼 나도 질 수 없지. 시부린, 나도!」

린 「응, 알겠어.」

 

린은 약통에서 꺼내 한 알씩 나누어주었다.

 

린 「이 약은 말야, 그냥 삼키는게 아니야.」

미오 「그럼 씹는거야?」

린 「이빨로 캡슐을 깨뜨린 다음에 혀 위에 올려놓는거야.」

 

미오와 우즈키는 '아그작'하는 소리와 함께 캡슐을 깨뜨려서 혀 위에 올려놓았다.

 

우즈키 「이렇게 올려놓으면 되나요?」

린 「응.」

미오 「먹는 것도 아니-」

 

순간, 우즈키와 미오는 온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옆으로 쓰러졌다.

 

미오 「이거이거이거뭐야야야야야---」

우즈키 「햐아아아아앝---!!!」

 

두 명은 온 몸의 감각이 예민해짐과 동시에 지금껏 맛보지 못했던 전류 같은 쾌락이 모세혈관마다 찌를 듯한 감각을 느꼈다.

얼마간 저항하던 미오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그저 자리에 누워서 그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당연하지만 우즈키는 진즉에 그 쾌락에 몸을 맡기고 콧물과 침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이런 두 명의 모습을 고개를 돌리고 차마 보지 못한 린은 방의 한켠에 있던 옷장을 향해 말했다.

 

린 「끝났어...」

 

그러자 옷장의 문이 열리면서 H가 나왔다.

 

H 「후아... 옷장 안이 더워서 힘들었다고?」

린 「이제 어떻게 할 작정인거야...?」

H 「뭐긴뭐야? 몸과 몸을 섞는 파티를 할거라고? 현직 아이돌들을 데리고 말이지. 케헤헿.」

린 「부탁이야... 이제 그만 여기서 그만 둬주면 안 돼?」

H 「하아? 네가 저렇게 만들어놓고선 무슨 말을 하는거야? 그리고, 이거 하고 싶지 않아?」

 

H는 알약을 린에게 보여주면서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H 「어떻게 할꺼야?」

린 「......」

H 「대답 안 할거야?」

린 「부탁이야... 이 애들은 정말로... 아무 죄도 없잖아......」

H 「흐음... 그래. 그렇긴 하지. 」

린 「그럼 그만 두는거야?」

H 「이 약, 먹고나서도 버틸 수 있다면.」

린 「그... 그런......」

H 「먹어.」

 

그는 약을 린에게 던졌고, 린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그 약을 집어들어 먹었다.

 

린 「갸아아아아악---」

H 「풉. 아하하!」

 

그는 린을 내버려두고 우즈키와 미오에게 다가갔다.

 

H 「꽤나 볼륨감 있는 몸매잖아. 어이, 어이.」

우즈키 「흐햐...?」

H 「넋을 잃었군. 너는 어때?」

미오 「아흐헤......」

H 「크크. 서서히 먹은 린이랑은 다르게 한번에 고농축을 맛봤으니 쾌감이 다르겠지.」

 

그리고 그는 입맛을 다시면서 우즈키와 미오의 와이셔츠를 풀어헤쳐 자신의 욕구를 풀려고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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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가의 말.

여러분.

제가 이런 부류의 글만 올려서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정말로 평범한 사람입니다.

마조히스트가 아니란 말이에요!

 

잠깐, 치히로!

사디스트도 아니라니까?!

[이 게시물은 님에 의해 2016-06-27 23:35:53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66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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