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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10년 Part.1

댓글: 11 / 조회: 1011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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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6, 2016 00:38에 작성됨.

이 작품은 치하야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치하야 [여보, 그럼 저 갔다 올게요.] 

 

아이돌에서 은퇴한지 어느 덧 10년...  은퇴 당시 24살이었던 나는 내가 소속되어 있던 765프로덕션의 유일한 프로듀서인 P의 고백을 받아들여 그와 결혼에 골인했다. 

 

P [아, 그래. 애들한테 내 안부 좀 잘 전해줘.. 사실 나도 가고 싶긴 한데...] 

 

치하야 [어쩔 수 없잖아요. 일이 있으니까요..] 

 

내가 은퇴하고 3년이 지났을 무렵에는 나와 함께 765프로덕션에서 일했던 13명의 동료들은 아이돌 활동에서 은퇴했다. 나보다 일찍 은퇴선언을 한 사람도 있었고, 늦게 은퇴한 사람도 있었지만 3년뒤에는 전부 자기가 갈길을 걸어간 것이다. 하지만 서로 친했던 우리들이었기에 그 이후 때때로 전화를 하고, 가끔씩 2~3명씩 만나기도 하면서 아직도 친분을 유지 중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다른 날보다 특별한 날이었다. 왜냐하면 전 765프로 덕션 아이돌이었던 우리 12명이 전부 한 자리에 머무르는 1년에 딱 하루 있는 날이니까.. 

 

그래, 우리들 전원이.. 

 

*               *             *

 

??? [치하야!!] 

 

약속장소로 가는 도중에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 뒤를 돌아보았다. 

 

치하야 [아마가세씨. 안녕] 

 

그러자 그곳에는 아마가세 히비키가 손을 흔들며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예전 이름은 가나하 히비키. 765프로에서 은퇴한 뒤, 댄스 트레이너가 된 그녀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전 315프로 아이돌인 아마가세 토우마와 결혼해 아마가세 히비키로 이름이 바뀌었다. 다른 애들과는 달리 집도 근처고 내 남편의 직업이 아이돌프로듀서기도 해서 제일 자주 만나고 있는 사이다. 

 

히비키 [치하야. 성으로 부르면 남편하고 헷갈리니까 이제 그만 성으로 불러달라고] 

 

치하야 [미안해. 하지만 아직 아마가세씨를 이름으로 부르는 게 익숙지 않달까.] 

 

히비키 [우리 만난 지 10년은 넘게 지났다고!!] 

 

치하야 [노력해볼게.] 

 

*              *            *

 

??? [니히힛, 그래서 말이야.] 

 

약속장소인 카페에 들어가보니 두 사람이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고 있던 중 이었다. 

 

??? [치하야짱, 히비키짱.] 

 

그 중 한 사람인 아즈사씨가 우리를 향해 웃으며 손 짓을 했고, 그 앞에 앉아 있던 미나세씨도 등을 돌려 우리를 향해 인사를 했다. 

 

이오리 [빨리 왔네. 아직 약속시간은 멀었잖아.] 

 

치하야 [그러는 미나세씨는 우리보다 더 빨리 왔잖아.]

 

히비키 [그보다 아즈사씨가 이렇게 일찍 온 게 놀랍다고.] 

 

아즈사 [나도 길을 헤메기만 하는건 아니란다.] 

 

치하야 [그건 지금도 길을 헤메신다는 소리신게.. 남편분이 고생하시겠네요.]

 

아즈사 [하지만 남편이 내게 말했는걸. 당신이 어디에서 헤메고 있든 내가 찾아줄게 라고.]

 

이오리 [그거 몇번이나 들었어, 아즈사]

 

아즈사 [어머, 그랬었나.]

 

히비키 [만날 때 마다 매번 한다고.]

 

두 사람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지금 내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미나세 이오리씨. 성에서 눈치 챘겠지만 그 미나세재벌의 자제다. 현재는 미나세그룹 중 하나인 미나세전자의 해외지사에서 일하는 중으로 어제 남편인 쵸스케군과 잠깐 귀국했다고 한다. 참고로 미나세씨의 성이 그대로인 이유는 남편쪽이 데릴사위로 들어가 쵸스케쪽이 타카츠키에서 미나세씨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대각선에 앉아 있는 사람은 아쿠노 아즈사씨. 315프로 소속인 아쿠노씨의 고백을 받아들여 아이돌 은퇴선언과 결혼발표른 동시에 해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 이후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중인데,  미키의 아들이 아즈사씨의 학생 중 한명이라고 들었다. 

 

치하야 [그러고보니 미키네 아들이 아즈사씨 반 학생이었죠?] 

 

아즈사 [응. 엄마를 닮아서아지 수업 중에 잠을 자서 힘들지만.] 

 

이오리 [어째서 많고 많은 특징 중에서 그걸..] 

 

아즈사 [그런데도 시험은 전교에서 최상위니.. 아, 그러고보니 히비키짱의 아이도 내년에 초등학생이었지?] 

 

 

히비키 [우리 딸은 날 닮아서 완벽하니 걱정말라고!!]

 

??? [다들 무슨 얘기 중이신가요?] 

 

누군가가 그렇게 말을 하며 내 옆에 있던 의자를 꺼내 그곳에 앉았다. 

 

히비키 [리츠코!! 오랜만이라고.] 

 

내 옆에 앉은 사람은 아키즈키 리츠코. 우리 4명과는 달리 아직 미혼이었다. 평생 독신으로 살게 아니라면 좋은 남자 구해서 결혼 하는 게 좋을텐데. 참고로 직업은 주식 개인투자자라고 한다. 

 

리츠코 [오랜만이야, 모두. 아, 이오리는 며친 전에 화상통화로 대화를 나눴지만.] 

 

리츠코 [이오리, 정보 고마워. 덕분에 주식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었어.] 

 

이오리 [뭐, 나도 리츠코 너에게 주식에 대해 자문을 받고 있으니까. 그 정도야 뭐.] 

 

리츠코 [그나저나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던거야?]

 

이오리 [자식들 이야기.]

 

리츠코 [그런 이야기는 안 하는 편이..]

 

그렇게 말하며 나를 슬쩍 보는 리츠코.

 

치하야 [괜찮아, 내가 먼저 시작한거니까.]

 

리츠코 [그렇다면야, 근데 괜찮은거야?]

 

리츠코가 그렇게 묻는 것도 당연했다. 결혼한 멤버 중에 나만 자식을 가지지 못 했으니까. 그래, 가지지 않은게 아니라 가지지 못 한거다.

 

치하야 [응. 애가 없어도 남편과 있으니까 행복한 걸.]

 

리츠코 [혼자라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건 부럽네.]

 

이오리 [부러우면 너도 결혼하는 게 어때?]

 

리츠코 [딱히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으니까. 그리고 혼자 인 쪽이 편하고.]

 

히비키 [그나저나 지금 들어 온 사람. 우리 일행 중 한명인걸까? 이 쪽으로 오고 있다고.] 

 

아마가세씨의 말에 고개를 돌려고니 모자를 푹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쓰고 코트로 몸매를 알아보기 힘든 여성이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리츠코 [미안한데, 누구?] 

 

??? [저에요. 저.]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었다. 그렇게 드러난 그녀의 정체는... 

 

치하야 [오랜만이야, 하루카.]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현재 일본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여배우 아마미 하루카였다.  최근에는 얼굴을 보기 힘들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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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은 여기서 끝. Part.2세 남은 6명이 와 12명 전원 모일겁니다.

[이 게시물은 크로P님에 의해 2016-01-27 20:40:54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52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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