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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부탁드린 건 어떻게 됐나요, 프로듀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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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1, 2018 00:06에 작성됨.

※ 하루카를 통해 가끔 작가가 삐져나옵니다(?)

 

하루카 "프로듀서씨~ 바쁘신가요?"

P "나야 늘 바쁘지."

하루카 "엣"

하루카 "당연히 괜찮다고 하실 줄 알았는데....당연하다는 듯이 그리 말하시니 좀 재수없네요"

P "....그래, 무슨 일인데?"

하루카 "전에 말씀드린 이사에 관한 얘기인데요-"

P "아, 그렇지. 부모님께선 뭐라 하셔?"

하루카 "부모님께서도 동의하셨어요. 아무래도 사무소까지 그렇게 오래걸리니 새벽부터 일어나는 걸 좀 안쓰럽게 보신거 같아서~"

P "하긴. 그리고 오는 것도 문제지만 가는 것도 문제였지. 막차가 꽤 금방 끊기더라?"

하루카 "혹시 놓친다면야 그 때는 치하야쨩네에서 신세 지고 있지만 말이죠"

P "아무튼, 부탁한대로 괜찮은 곳을 몇개 구해놨으니까 봐봐. 시간 나면 직접 보러 가자고."

하루카 "감사합니다! 오, 이건가요? 어디..." 팔락

하루카 "흐음, 프로듀서씨, 생각보다 평수가 작은 것들 뿐인데 더 넓은 쪽은 없나요?"

P "응? 뭐...구하려고하면 구할 수는 있어. 근데 그렇게 넓은 방이 필요한가?"

하루카 "그야 두 사람이 사는데 그만한 넓이는 되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P "두 사람이라니, 하루카, 자매라도 있었던가?"

하루카 "치하야쨩이요."

P "응?"

하루카 "치하야쨩이랑 살거니까요."

 

 

 

 


P "잠깐, 면봉이... 아, 여깄군." 슥슥

P "자, 다시 한번 말해볼래."

하루카 "치하야쨩이랑 살거니까요"

P "...잘못 들은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니"

하루카 "안되나요?"

P "뜬금없이 왜 치하야가 나오는거야."

하루카 "그야 전 집이 멀잖아요?"

P "뭐, 두시간은 걸렸지."

하루카 "그리고 치하야쨩은 비교적 사무소와 가까운 맨션에서 살고 있잖아요?"

P "딱히 지각하는 일은 없었지."

하루카 "그래서 치하야쨩처럼 가까운 곳으로 같이 이사를 할 생각입니다."

P "오호, 설득력이...."

P "없어! 거기서 갑자기 같이가 왜 나와!"

하루카 "같이 산다는 건 늘 혼자있던 치하야쨩한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거라구요!"

P "무슨 알고리즘이냐"

 

 

 

 


하루카 "그럼 이사 계획부터 세워봅니다!"

P "무시냐."

하루카 "제 방에 있는 가구들을 그대로 가져가면 좋겠지만 산 걸 그대로 이사갈 집으로 배송하는 게 편하겠죠?"

P "에...그렇겠지."

하루카 "가구들은 푸른색 계통 위주로 할까요?"

P "하루카같은 소녀스러운 취향은 아닌거 같은데, 왜 인지 물어봐도 될까"

하루카 "그야 치하야쨩 취향에 따라."

P "역시 그렇겠지-"

하루카 "물론 치하야쨩은 딱히 가구에 관심은 없을 것 같지만"

P "근데, 치하야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

하루카 "오늘 말해볼 생각입니다!"

P "한 대 때려도 될까?"

 

 

 

 


코토리 "무슨 얘기중이신가요?"

하루카 "으앙, 코토리씨이~!"

코토리 "어머, 하루카쨩. 무슨 일인데 그러니?"

P "하루카가 치하야의 사정도 생각하지 않고 룸메이트 계획을 짰더랩니다."

하루카 "룸메이트라니 그런 흔해빠진 게 아니라구요!"

P "엥? 그럼 그게 뭔데."

하루카 "동거에요, 동거!"

P ""

코토리 "?!"

하루카 "자, 두분 다 상상해보시라구요"

P "코토리씨는 이미 하고 있을 것 같다만"

하루카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는 오늘도 보람차지만 힘든 일을 끝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카 "그리고 부엌에서는 국을 끓이는 소리와 함께 통통 식칼소리가 들리고"

하루카 "그 앞에는"

코토리 "메이드 복의 치하야쨩이구나!

하루카 "아니 그거까진 아니구요"

코토리 "피요오..."

하루카 "물론 입으면 좋아죽지만!

P "얌마"

하루카 "아무튼 그 앞에는 에이프런을 두른 치하야쨩이 서 있습니다!"

하루카 "그리고 언제나의 수줍은 미소로 말하는 거죠!"

하루카 "아, 어서와, 하루카. 식사부터 할래, 목욕부터 할래?"

하루카 "아니면, 귀, 귀여, 귀여운 치-쨩?"

코토리 "왓호이!"

하루카 "왓호이!"

P "다 꺼졌으면 좋겠다."

 

 

 

 


P "근데 둘 다 일이 있는데 어떻게 저런 상황이 될 수 있지?"

코토리 "망상력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하루카 "그렇다시네요"

P "어이..."

하루카 "뭐 솔직히 좀 무리인 얘기겠지만"

하루카 "어느 한쪽이라도 일찍 들어가면 해결되는 상황 아닌가요?"

하루카 "제가 일찍 들어가면 제가 치하야쨩을 맞아줄거니까!"

하루카 "선택권은 없어! 3번부터야, 치하야쨩!"

코토리 (움직임이 없다. 이미 시체인 것 같다.)

P "...치워야겠군. 아무튼 굉장히 불순한 생각으로 룸메이트를 하려고 하는데"

하루카 "동거입니다!"

P "...그래, 동거를 하려고 하는데."

하루카 "불순하다니, 실례라구요. 저는 그저 치하야쨩이랑 같이 살고 싶은 것 뿐인데."

P "네가 지금까지 한 발언에서 이미 아웃일거라 생각한다만?"

 

 

 

 


하루카 "그리고 두 사람이 같이 살면 돌발상황에도 대처하기 쉬워지겠죠"

P "그거는 그렇겠지"

하루카 "치하야쨩이 갑자기 열이 펄펄 끓는다던가"

P "큰일이네"

하루카 "그때 저와 같이 살고있다면 다행이겠죠?"

P "뭐...그럴려나. 믿음은 별로 안간다만."

하루카 "물수건도 해주고 죽도 끓여서 먹여주고 열이 있다면 추울테니 같이 누워서"

P "역시 불순하잖아."

하루카 "불순하다니, 실례라구요."

P "데자뷰가 느껴지는데?"

하루카 "그럼 이건 어떤가요"

P "왜 애들이 다 코토리씨화가 되어가는 거야?"

하루카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는 오늘도-"

P "아. 무시하고 있어"

 

 

 

 


하루카 "저희들도 성인이 되면 뒷풀이라던가 회식이라던가의 일로 술을 마실 일이 있겠죠"

P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

하루카 "치하야쨩은 그 날 처음 술을 입에 대본 탓에 한잔만에 취해버렸습니다"

P "술에 취한 치하야라니 좀 색다르긴 하네."

하루카 "마침 집에 있던 저는 치하야쨩을 데리고 집에 왔지만 오자마자 치하야쨩은 취한 상태에서 풀썩!"

P "...그냥 잠든거잖아?"

하루카 "물이라도 먹여서 정신을 차리게 했지만 아이쿠! 덜렁이인 저는 그만 치하야쨩 옷에 쏟아버렸습니다!"

하루카 "그대로 있으면 감기에 걸릴거에요, 그쵸?"

P "에, 뭐, 그렇..겠지."

하루카 "그럼 갈아입혀줘야겠죠?"

P "그렇...뭐?"

하루카 "우선 겉옷을 벗기고 그 다음엔 블라우스를, 그리고 치하야쨩의 약점을 가리고 있는 브래지어까지 부드럽게 벗"

P "야"

 

 

 

 


P "근데 지금 혼자 살고 있는건 아즈사씨도 있잖아."

P "생각해보니, 치하야보단 아즈사씨가 오히려 걱정인데. 아직 길 잘 못찾아오시잖아?"

하루카 "그럼 프로듀서씨가 아즈사씨와 동거를"

P "왜 그렇게 되는거지"

P "....치하야랑 아즈사씨랑 해서 세명이서 동거할 생각은 없냐?"

하루카 "안돼요."

P "고민 정도는 해봐."

하루카 "너무 커요."

P "응?"

하루카 "투 라지 사이즈라구요."

P "아니...어. 그래..."

P "...타카네...는 같은 이유로 반대하겠군."

하루카 "애초에 타카네씨가 동거하려고 하실까요?"

P "왜 치하야는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하루카 "그야 치하야는 외로움쟁이 부끄럼쟁이니까!"

하루카 "오랜만에 저를 봤을 때, 쿨한 척 하면서도 그 표정에서는 기쁨을 숨길 없는,

하루카 "그런 치하야쨩의 뒤에서 마구 흔들리는 그 꼬리를 못보신건가요?!"

P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P "가만, 히비키도 혼자 살지 않나?"

하루카 "히비키쨩한테는 동물들이 있잖아요?"

P "사람이랑 동물은 다르지 않을까."

하루카 "적어도 히비키쨩의 파괴신 암흑사천왕같은 그 동물들이라면야."

P "그건 또 뭐야"

하루카 "그리고 하루카씨는 파충류 알레르기가 있어서 안된답니다!"

P "방금 만든 설정이지?"

 

 

 

 


하루카 "그러니까 치하야쨩과 2인 동거로 결정입니다!"

P "쓸데없이 행동력이 너무 높다고!"

P "...뭐, 치하야가 반대한다면 너도 더 이상 뭐라 못하겠지."

하루카 "어째 확신을 하시네요?"

P "치하야는 상식인 포지션이니까."

P "리츠코나 이오리도 그렇고. 마코토나 야요이도 비교적...유키호도 구멍만 안판다면 나름 괜찮지."

하루카 "엣, 왜 하루카씨는 빠진건가요?"

P "넌 양심이란 게 너무 없는 것 같아."

P "교과서 같은 데에 나오지않냐? 양심의 삼각형이 닳으면 둥그렇게 변해서 더 이상 양심이 찔리지 않는다고."

하루카 "사람은 둥글게 살아야죠"

P "어이"

치하야 "다녀왔습니다-"

P "치하야는 혹시 옛날에 별명이 호랑이였어?"

 

 

 

 

 

 

P "뭐 됐다. 잠깐 여기서 대화 좀 나눌까, 치하야."

치하야 "아, 네. 하루카도 있었네."

하루카 "안녕 치하야쨩~"

P "자, 말해봐, 하루카."

치하야 "?"

하루카 "있지, 이제 하루카씨도 분가하려고 해서 방을 알아보고 있거든."

치하야 "...하루카가? 무슨 일 있었어?"

P "...문제 삼고 싶은 건 아니지만, 네가 산 삶은 세간에는 평범한 건 아닐거야."

치하야 "...알고는 있지만요"

하루카 "으응, 부모님이랑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지금까지 집에서 사무소까지 오기 힘들었으니까."

하루카 "그래서 허락맡고 사무소와 가까운 거리로 이사를 하려고."

치하야 "그랬구나."

P "그런데 하루카가 치하야랑 같이 살고 싶다더라고."

치하야 "네? 저랑 하루카가?"

하루카 "안될까?"

치하야 "....."

하루카 "....."

P "....."

하루카 "....."

치하야 "....."

치하야 "....." 화악

치하야 "승인합니다"

P "잠깐 방금 저 효과음은 뭐야"

 

 

 

 


하루카 "역시 치하야쨩! 이걸로 문제 될 건 없는거겠죠?"

P "이건 뭔가 잘못됐어 여기서 빠져...나가면 안되잖아, 젠장!"

하루카 "남자가 한 입으로 두말하기 있긔없긔?"

P "한대 더 때려도 될까"

하루카 "하루카씨의 아이돌 애교를 보고 그런 반응이라니, 남자력 낮으시네요!"

P "민완 프로듀서니까"

하루카 "엣?"

P "민완 프로듀서는 어쩔 수 없어. C93같은게 아닌걸."

하루카 "영문을 모르겠어요."

치하야 ".....///"

P "얜 대체 뭔 망상에 빠져있는건데 여태."

 

 

 

 


하루카 "아무튼 치하야쨩도 동의했으니 만사 OK 입니다!"

P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지..."

치하야 "그런데 언제부터인데?"

하루카 "시간 나면 방을 보러가기로 했어. 자세한 날짜는 나중에 알려줄게."

치하야 "응. 기대하고 있을게."

하루카 "아무래도 두명이서 살아야 하니까 집을 좀 넓게-" 주저리주저리

치하야 "하루카, 그 정도 크기면 방이 두개 일 것 같은데?"

하루카 "응? 그야 치하야쨩이랑 나랑 해서..."

치하야 "아, 그러니까-" 소근소근

하루카 "응. 응. ....아."

하루카 "프로듀서씨, 방은 하나만 있는걸로." 엄지 척

P "대체 또 뭐라고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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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안되는 방에 약 2주 갇혀지내면서 심심해서 쓴 뻘글

전에 언젠가 본 ss의 소재가 생각이 나서 '~`

...다시 찾진 못했지만 비슷할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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