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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히비키는 이곳저곳 다 완벽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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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1, 2016 00:59에 작성됨.

 사진의 의미는 곧...

 

P 「어이 히비키, 연습 잘되고 있어?」

히비키 「오! 프로듀서! 여긴 웬일이야?」

P 「웬일이긴, 혼자 남아서 연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야.」

히비키 「아핫, 본인 아직 많이 부족한 거 같아서 말이야.」

P 「하하하 히비키는 참 성실하구나.」

히비키 「물론이라고. 오키나와에 있을 때부터 성실함 만큼은 확실하다고! 에헴」

P 「미키가 너의 모습을 조금만 본 받았으면 참 좋겠네. 아 참 여기 음료수. 목말랐지?」

히비키 「오, 프로듀서 고마워. 마침 물이 필요했는데 잘 마실게.」

P 「그건 그렇고 연습은 어때?」

히비키 「음, 나쁘지 않다고! 본인 완벽하니까 말이야.」

P 「정말 잘하고 있어 히비키.」

히비키 「히히히 고마워 프로듀서.」

P 「그래도 이제 슬슬 돌아가자. 열심도 지나치면 다칠 수가 있으니까 말이야.」

히비키 「아직 조금 부족한 거 같지만~ 프로듀서가 그렇게 말한다면 내일 하지 뭐.」

 P 「그럼 이제 슬슬 갈까? 저게 네 외투지? 내가 가져다 줄게.」

히비키 「앗! 프로듀서, 잠깐만!」 후다닥

P 「응? 무슨… 우왁!」 미끄덩 꽈당

P 「으으으….」

히비키 「괜찮아, 프로듀서?」

히비키 「우, 아까  물을 마시다가 여기다가 흘렸던걸 깜박했어. 미안해 프로듀서.」

P 「으, 괜찮은 거 같ㅇ…. 헉!」

 

(후방? 주의)

 

http://i.imgur.com/ODzglL8.jpg

 

http://i.imgur.com/MI4zRuP.jpg

 

 

그 순간 P의 눈앞에 펼처진 것은 수많은 지성인들이 머리 속에서만 떠올렸던 유토피아의 모습, 황금으로 뒤덮힌 엘도라도, 해저 속에 숨겨진 고대 문명의 거작과도 같은 아틀란티스, 진시황의 아방궁과 같이 일반인이 감히 머리 속으로 그리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비밀의 비경이었다. 그 압도적인 풍광 앞에 P는 감히 자신의 숨을 내뱉지 못했고, 눈꺼풀이 깜빡이는 그 찰나 조차 온몸이 거부했다. P 속에서 감히 움직임이 허락된 것은 오직 심장하나. 모든 다른 기관의 움직임의 부재를 자신이 메꾸려고 하는 듯, 심장은 마치 폭주 기관차처럼 미치듯이 뛰었다. 그렇게 P는 꼼짝도 못한 체 그저 그의 온몸을 휘감는 황홀함에 젖어있어 연습실 안에 적막함이 감돈다. 가만히 누운 체 입만 벌리고 있는 P의 괴상한 행태를 보고 이상함을 느낀 히비키가 먼저 말을 땐다.

 

 

히비키 「…. 정말 괜찮은 거 맞아?」

P 「아... 내 인생에서 이 이상 괜찮았던 적이 없을 거야….」

히비키 「하핫, 프로듀서는 가끔 식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거 같아.」

P 「아아,. 히비키는 이곳저곳 다 완벽하구나.」

히비키 「음…? 고맙다고, 그럼 이제 갈까 프로듀서?」

 

 

그 말과 함께 히비키는 천천히 몸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 광경은 마치 10000/1초 단위로 보이는 스톱 모션처럼 p의 눈앞에 펼쳐졌고, 그만큼 가속화 되 있던 p의 뇌는 지금의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빠르게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의 눈 앞에 펼쳐졌던 비경이 지금 무너져 내려가고 있다. P의 눈에 보이는 광경은 마치. 엘도라도의 황금들이 침략자들에게 무참히 뜯어져 나가며, 아틀란티스가 조각조각 나 심해 끝으로 떨어져 나가고, 유토피아가 DNA 개조된 초능력자와 구울들에 의해 타락해가고, 아방궁이 항우에 의해 불타 잿더미로 변해가는 모습만 같았다. 그는 그것을 그렇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P 「움직이지마아아아아!!!!!!!!!!!!!!!!!」

히비키 「꺄아악!」

 

 

히비키는 아주 많이 놀랐다. 그것도 그럴 것이 바로 자기 아래에서 전혀 기대치 못한 고함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비키는 훌륭히도 P의 말을 수행했다. 본의이든 타의이든 히비키는 그렇게 깜짝 놀랐음에도 원래 위치에서 고작 5cm밖에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어찌됐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히비키는 걱정 어린 목소리로 프로듀서에게 말을 건 낸다.

 

 

히비키 「무…무슨 일이야, 프로듀서」

P 「히비키, 내 말 잘들어. 그대로 가만히 있어.」

히비키 「무섭게 왜이래 프로듀서….」

P 「아니 걱정하지마, 여기서 확인 해야 할게 있어서 말이야.」

히비키 「화.. 확인? 뭘 확인 하는데?」

P 「음… 그건, 바로 너의 다리 근육이야.」

히비키 「에?? 내 다리?」

P 「그래, 정면에서 봤을 땐 전혀 눈치 채지 못했지만, 역시 이 각도로 보니 상태가 심상치 않은걸 알 수 있겠어.」

히비키 「심상치 않다고? 무슨 문제라도 있는거야?」

P 「문제라고 할 거 까진 아냐. 치료법이 있어 히비키.」

히비키 「뭐… 뭔데?」

P 「이대로 한 시간만 서있으면 돼.」

히비키 「에?」

P 「말그대로야. 그대로 가만히… 서 있어줘.」

히비키 「우으.. 알았어…」

히비키 「그런데 왜 프로듀서는 계속 누워있는 체야?」

P 「이건 간단해 보이지만 세가지 콤비네이션이… 아니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치유법이어서 말이야.」

히비키 「그..그래?」

P 「그런거야.」

히비키 「알았다고…」

 

….

 

 

..

 

.

 

히비키 「프로듀서….」

P 「응?」

히비키 「나 화장실…」

P 「!?!?!?」

히비키 「아까 마신 거 때문인가 봐… 이 치료는 나중에 하는 걸로 하고 나 다녀올게.」 스윽

P 「자..잠깐!」

히비키 「꺄악!」

 

 

얼마나 간절했던 것일까, P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반사적으로 두 팔을 뻗어 히비키의 양 발목을 잡았다. P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 히비키였지만, 움직이려는 히비키를 본 P의 당황함이 더욱 컸을 것이다.

 

 

P 「노.. 놀래켜서 미안해.」

P 「사실은…. 너가 지금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히비키 「우..움직인다면…?」

P 「평생 못 걸을 수도 있어!」

히비키 「…;」

P 「…..」

히비키 「…..」

P 「….」

히비키 「본인, 바보는 아니라고!」

P 「히…히비키….」

히비키 「그럼.」

 

 

그렇게 말하고 나서 히비키는 내 손을 떨쳐내곤 재빠르게 뛰어나간다. 차마 다시 히비키를 불러 세우지 못한 P는 몸을 돌려 엎드린 체 히비키가 나간 문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 천장에서 비라도 세는 것일까, P가 누워 있는 바닥에 물방울이 한 둘 떨어진다. P는 다시금 몸을 돌려 대자로 누워버린다. . P는 눈을 질끈 감곤, 무거운 한 숨을 내뿜는다. 한이라도 서린 듯한 습한 공기가 방안으로 흩어져 버린다. 눈동자는 그 어느 곳에도 초점을 맞춰두지 못한 체 그저 천장을 무의미하게 흝고 있다. 살짝 벌려진 입으로 숨이 들락날락하며 P의 입술을 바짝 말려간다. 바닥에 고인 물은 계속해서 떨어져오는 자그마한 물방울들을 받아주고 있는다. 그 순간, 따듯한 온기가 P의 눈을 덮는다.

 

 

히비키 「프로듀서.」

P 「히, 히비키?」

히비키 「본인, 바보는 아니라고?」

P 「에?」

히비키 「조금 더, 보고 싶어?」

P 「….」

히비키 「….」

P 「….」

히비키 「….」

P 「….」

히비키 「….」

P 「….」

히비키 「/////」

P 「히비키, 마지 텐시!!!!!!!!!!!!!!!!!!」

[이 게시물은 몽환증님에 의해 2016-02-13 06:15:05 창작판에서 복사 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5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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