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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프로듀서, 상담할 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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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4, 2017 10:26에 작성됨.

시부야 린 프로듀서, 상담할 게 있는데


-똑똑

타케우치 P “네 들어오십시오.”

시부야 린 “프로듀서. 잠시 상담할 게 있는데.”

타케P “네? 뭡니까 시부야 씨.”

린 “그게, 내 성이 시부야잖아?”

타케P “네 그렇지요.”

린 “그거 때문에 자꾸 여러 곳 에서 지명 네타의 희생양이 되어 가는 것 같아.”

타케P “그렇습니까?”

린 “그렇다구 신주쿠 린이라던가 하라주쿠 린이라던가 신오오쿠보 린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야.”

타케P “그렇군요 저도 인터넷 등지에서 그러한 네타들을 몇 번 보긴 했던 것 같습니다.”

린 “그치? 그래서 예명을 사용할까 하는데.”

타케P “예명이라 함은?”

린 “‘타케우치 린’ 으로.”

타케P “안됩니다.”

린 “어째서?!”

타케P “그건 제 성이지 않습니까.”

린 “그게 어때서?”

타케P “팬 분들이 시부야 씨와 저의 관계를 오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린 “그걸 노리고 한…! …아니 오해라니 무슨 소리일까?”

타케P “예를 들면 사촌과 같은 친척관계라거나”(일본은 사촌간 결혼 허용)

린 -움찔

타케P  “남매관계라거나”

린 -부들

타케P “시부야 씨?”

린 “아.. 암것도 아냐.”

타케P “어쨌든 그러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그 예명은 허가할 수 없습니다.”

린 “…계속하지 않는거야?”

타케P “네?”

린 “그. 부부관계라던가…”

타케P “…그런 이유인 만큼 더더욱 허가할 수 없습니다.”

린 (앗 무덤을 판 건가?)

타케P “애초에 그런 이유로 예명을 짓는다면 혼다 씨 께서 붙여준 별명 같은 것도 있지 않습니까.”

린 “…그게 뭔데? 말해줘.”

타케P “항상 혼다 씨께서 시부야 씨를 부르는 별명이 있지 않습니까.”

린 “아 분명히 있지만 기억이 안 나네 그게 뭐였더라 프로듀서?”

타케P “당장 오늘 아침에도 들으신 거 아니었습니까?”

린 “정말 그런데 기억이 갑자기 안 나네. 프로듀서는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니 들려줘.”

타케P “그… 그게… 저…”

린 “알고 있잖아? 어… 어서 그 말을 들려 줘…!”(하아 하아)

타케P “시…시부..린 시부린 씨..//”

린 …(으읏…!)

타케P “시부린…아니 시부야 씨! 괜찮으십니까?”

린 -푸학!

타케P “시부야 씨이이이이이?!!”

-잠시 후-

타케P “시부야 씨 이제 괜찮으십니까?”

린 “응 아주 괜찮아”(진지)

타케P “다행입니다.”

린 “그래서 아까의 이야기의 계속인데.”

타케P “하…하아 계속하는겁니까?”

린 “역시 타케우치 린으로.”

타케P “안됩니다.”

린 “들어봐 프로듀서. 여기엔 이유가 있으니까.”

타케P “별로 듣고싶지는 않습니다만 뭡니까?”

린 “나는 말이지 그냥 평범한 여자아이었어…”(아련)

타케P “연기력이 많이 느셨군요.”

린 “…그런데 그랬던 나를 신데렐라의 자리까지 데려다 준 건 바로 프로듀서”

린 “그래 바로 당신이야”

린 “하지만 사람들은 신데렐라의 화려한 모습만 보고 그 뒤에서 나를 위해 분투해 준 호박마차의 노고를 알아주지 않아.”

린 “그래서 나는 결심한거야.”

린 “어떻게든 호박마차도 무대 위로 끌어올려주기로!”

린 “모습은 보여주지 못할지라도 이름만은 기억해 주도록.”

린 “이로써 모두에게 프로듀서의 매력… 이 아니라 프로듀서의 노력을 알 수 있게 하는거야.”

린 “어때 프로듀서. 당신도 나와 함께 무대 위에 올라가는거야.”

린 “당신의 신데렐라인 나를 만들어 준 당신의 이름을, 모두의 머릿속에 기억시키는거야!”

타케P

타케P -벌떡

린 “어…?”

타케P -터벅 터벅

린 (다.. 다가오고 있어?)

타케P “시부야 씨.”

린 “으..응?”

타케P “저는 무대 뒤에서 여러분을 돕는 존재입니다.”

타케P “무대 위를 가득 채워주는 화려한 조명의 형형색색 렌즈의 뒷부분은 검고 투박할 뿐입니다.”

타케P “그러나 렌즈만 가지고서는 아름다운 빛이 나오지 않습니다.”

타케P “검푸른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는 여러분의 무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케P “저는 프로듀서. 보석의 원석을 찾아 내어 아름다운 별을 만들어 세상을 비추게 만드는 한 명의 세공사 입니다.”

타케P “거친 손, 돋보기를 낀 눈을 지닌 세공사는 그저 있는 힘껏 원석을 연마할 뿐입니다. “

타케P “눈부신 광채를 내는 보석을, 부드러운 실크 천에 감싸 상자에 담아 진열장에 전시해두는 것. 그것이 저의”

타케P -스윽

린 (야…양손 벽쿵…!!!)(심쿵)

타케P “존재 이유입니다.”

린 ////푸슈우~

타케P “그러므로 저는 절대 무대 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예명은 다시 생각해 주십시오.”

린 “어…어어.”

타케P “그리고…”

린 “응?”

타케P (소근)저는 당신의 프로듀서이니까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보다 당신만을…

린 “에에엣?!////”

타케P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또 상담할 게 있으면 와 주십시오.”(저벅저벅)

린 “핫…” (팟!) “자…잠깐만 프로듀서! 방금 거 한번 더! 녹음좀 하게!!!”

타케P “자중해 주십시오 시부린… 아니, 시부야 씨!”

린 -털썩

타케P “시부야 씨?!”





처음으로 올려보는 짧은 글 입니다. 조언 같은건 언제든 환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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