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매우 주의] 치하야 생일 맞이 요리 대실패 + 수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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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5, 2016 15:35에 작성됨.

오늘은 7월 2이...ㄹ...이 아니고...... 2월 25일. 치하야의 생일이죠.

 

사실은 축전 글 같은 걸 써야하겠습니다만, 지금 데레스테 이벤트 막판 달리느라 정신이 없는 관계로 제낄까 하다가, '그래, 기념 요리를 하자!'라는 것에 생각이 미쳐 시도를 해봤습니다. 처음 목표로 했던 것은 '아오이토리 닭가슴살 스파게티' 였습니다만......

 

 

준비물.

 

 

닭가슴살을 우유에 2시간 재워줍니다.

 

 

비린내 잡고 핏물 빠진듯 하니 우유를 버리고...

 

 

오븐을 210도로 예열한 뒤에...

 

 

물에 헹군 닭가슴살을 구워줍니다.

 

자, 그러면 닭가슴살이 구워지는 사이에, 면도 준비해보죠!

 

 

면도 올려주고

 

 

면이 익을 때 까지 닥터페-퍼 한잔 하면서 기다리다가

 

 

대충 익을 때가 되면 크림소스를 준비합니다. 물론 여기서 멈추면 안 되죠. 우리의 목표는 '아오이토리' 닭가슴살 스파게티이기 때문에...!!!

 

 

투하!!!!!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했나요?

 

차라리 색만 저러면 그냥 먹을 수 있는데(애당초 그게 목적이었고), 문제는 저게 칵테일용 리큐르였던지라 생각보다 단맛이 너무 강하게 남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냥 얌전히 블루베리 갈아서 넣는 편이 나을뻔 했어요......

 

으으... 대실패... 도저히 사람 먹을 수 있는 게 안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소스를 폐기했습니다.

 

....이걸 어쩐다?

 

결국 급하게 메뉴를 알리오올리오 + 닭가슴살로 변경합니다.

 

 

올리브유에 마늘 가득 썰어넣어 익힌 다음

 

 

면 투하. (소스 버리고 새 메뉴 생각하는 사이에 물에서 빼놓는 걸 잊어버리는 바람에 퉁퉁 불어버렸습니다만 ㅡㅡ)

 

 

잘 익은 닭가슴살을 꺼내주고...... 마지막 보루를 준비합니다.

 

 

마트에서 공수한 스리라차 72소스!!!!!

 

 

결국 이렇게 급조하는 걸로 마무리 됐습니다. 네? 토리랑 닭가슴살은 있는데, 아오이는 어디 갔냐구요?

 

 

음료수가 하와이안 펀치니까 그냥 이걸로 퉁 쳐주세요...

 

여기까지 하고 생각난 건데... 그냥 처음부터 72소스 스파게티를 하면 되는 거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정녕 제대로 된 아오이토리 소스는 밍고스 여사처럼 식용색소를 부어야만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단 말입니까아...... 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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