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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을 맞아 남편에게 미키 초콜렛을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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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5, 2016 14:59에 작성됨.
최근 몇 년 남편한테 초콜렛을 안 챙겨줬는데... 설 연휴를 지내고 있으니 문득!
혹시, 초콜렛으로 캐릭터 표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부랴부랴 구글에 검색해보니 혹시나가 역시나, 일본 웹에 캐릭터 초콜릿 만드는 레시피가 있더군요
(캐릭터 초코 만드는 레시피 링크 : http://cookpad.com/recipe/2226218)
이걸로 남편의 최애캐인 미키를 초콜렛으로 만들어주자 싶어서 부랴부랴 재료를 주문해서 제작 시작!
이 중에서 골라야겠다 하다가 찡긋 윙크를 하는 일러스트를 써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전신을 해볼까 했는데 이건 완전 미친생각이었다는걸 나중에 깨달음-_-)
반전시킨 이미지를 태블릿에 띄워놓고 태블릿 위에 시트를 깔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라면 이미지를 출력해야 되는데 프린터가 없으니 -_- 걍... 이렇게...
선을 딸 때만 해도 오 좀 괜찮은데 완전 희망적인데 나좀천재?(코쓱)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만
색을 채워서 뒤집었더니... 어라...? 미키쨩...? 라인을 왜 다 두고왔니........?
뭘 잘못했는지 시트에서 외곽선 분리가 제대로 안됐네요 (...) 하...
폭발하던 자신감은 실종되고 일단 첫 시도는 실패. orz...
두 번째 시도는 완전 멘붕해서 사진이 없습니다만...
뭐 결론부터 말하면 이쪽도 대차게 실패 (...)
처음엔 라인이 너무 얇아서 제대로 분리가 안됐나봐! 하면서
두번째 할 땐 선을 좀 두껍게 그려봤는데 두꺼운 선 고~대로 시트에 붙어서 -_-;
여전히 분리가 안되더군요... 마찬가지잖아... ㅠㅠ
...
선이 가늘고 두꺼운 문제가 아니구나 싶긴 한데 뭐 뭐가 문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일단 쉬운 걸 만들면서 올바른 제작법을 찾아보자, 해서 만든게 이겁니다.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인 라인의 브라운을 이용해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초콜릿 온도 조절등등에 좀 신경을 썼더니 이제 좀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 같네요!
자신감을 살짝 회복하고 세 번째 시도를 합니다.
라인을 따고 색을 채운 다음, 위쪽을 화이트 초콜렛으로 싹 덮어서 강도를 보강한 다음...
이번에는 냉장고에서 좀 오래 굳혀줬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두구두구두구 시트지 분리시간 두구두구
빠밤!
됐다!
세 번째에!!! 겨우!!! 성공했습니당!!!
휴... ㅜㅜ 많은 시행착오 끝에 겨우... ㅠㅠㅠㅠㅠ
이대로면 허전하니까 적당히 장식이라도 붙여보기로 합니다.
빠밤! 식용구슬로 장식합니다!
으앙 앞의 실패를 딛고 만들어져서 그런지 한층 더 귀엽고 예쁘게 보입니다ㅠㅠㅠㅠ
첫 실패작 흐린 미키와의 비교.............
이 일러스트로 선을 세번이나 땄더니 막판에는 엄청 선을 빨리 딸수 있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하...
상자에 포장해서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고생해서 만든 보람이 느껴집니다...
하하... ㅇ<-<...
아직 고생을 덜 했는지, 다른 캐릭터도 한번 초콜렛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손은 발이라 저런거 못하겠군요 ㅠㅠ
가능한 일이였단 말인가.... (충격)
대단하십니다!
덤으로 기름지 자체에 기름이 발라져있기는 합니다만. 초콜렛으로 그림을 그리시기 전에 기름을 한번 더 발라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럼 잘 떨어지거든요 기름은 식용유나 올리브유 등을 바르셔도 됩니다만 기름이 너무 두꺼우면
X to the 망 이 됩니다. 기름을 아~~주 얇게 펴바르셔야 하므로 자신이 ㅇ벗거나 귀찮거나 귀찮거나 귀찮으시다면 그냥 안바르셔도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만약 형틀 같은것에 넣어서 굳히셧을 때는 그릇에 따뜻한 물을 담고 물에 형틀의 2/3 정도 잠기게 살짝 형틀을 넣어준뒤 약 5초즘 후에 초콜렛을 꺼내면 더 잘떨어집니다. 물론 초콜렛을 때어낸 후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면 좋겠죠.
부럽습니다... 받은거 인증글은 안올라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