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 와있습니다. 그리고 절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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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2, 2015 19:42에 작성됨.

뜬금없지만 사실 오늘 오전 10시 10분 비행기로 일본 도쿄로 날아온 윌라드입니다.

JR패스를 교환한뒤 열차를 타고 타 우리들의 성지 아키하바라에 와서 숙소를 잡았던게 오늘 오후 3시.

네, 오자마자 지금까지 4시간 내내 아키하바라의 일부를 돌았습니다.

그리고 절망했습니다.

...... 알고 있었습니다. 기대를 하면 안된다는 것도 머리로 이해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성지 아키하바라라면 실낯같은 희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잖아요?! 모든 것의 근원인데?!

그래서 혹시나 하는 바람에 찬바람을 헤치고 걸었습니다. 있을거야... 있을거야... 하고...



...... 그렇게 전 그 생고생을 하고서야 아키하바라에 '뉴제너레이션 버전 시부야 린'은 없다는 걸 딱 3분전에 인정해야 했습니다.



.....아니 비단 시부린만이 아닙니다. 우즈키도, 란코도, 심지어 그 짱미오까지도! 신품은 커녕 중고도 없었습니다. 이제 고작 1/3정도 돌긴 했지만요.

..... 제 잘못인건 압니다.

작년 8월... 9th라이브 오사카 공연을 위해 일본에 왔을때... 그때 제 눈앞의 시부린에 손을 뻣지 않은 저의 어리석음에 비롯된 결과라는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초창기 린이 성우가 붙을 때부터 프로듀싱해온 제가 애니를 보고 들어온 사람을 탓하는 걸 허락할만큼의 상냥함이 이 세계에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일까요?



.......애니충들에게 저주 있으라아아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PS: 조금전에 지나가던 미나미쪽의 코토리 이타챠를 보고, '아 역시 러브라이브가 대세인가 지금은...' 하고 생각하는 절 혼내듯이 그 옆으로 '아라키 히나'의 이타챠가 달려가고 있습니다. 왠지 힘이 나는 군요. 저런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프로듀서...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요.

PS2: 분명 아이돌 엘범을 파는 가판대인데, 어째서 가판대 장식엔 아이돌은 하나도 없고 프로듀서로 도배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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