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 프로듀서의 연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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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7, 2015 14:38에 작성됨.

아이돌 애니를 보는데 남정내 이야기를 먼저 하게 되는 윌라드입니다.(어차피 모두 그러실 거잖아요! 그게 프로듀서인걸!)

 

아이돌들에 대한 연출이나, 각종 네타 폭격, 그리고 안경돌과 합법이의 성우 배정에 대해서는 저 말고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실테니까 넘어가겠습니다.

 

이번 화에서 제가 눈이 간건 역시나 프로듀서죠. 1화 때부터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프로듀서. 이 프로듀서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 기대하신 분들이 많았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이번화에 대해서 말하자면...

 

솔직히 말해 눈이 전혀 가질 않았습니다. 겉보기에는 엄청난 네타소재나 존재감을 뿜어내지도 않고, 그냥 묵묵했어요. 하지만 만약 프로듀서가 나오는 장면을 살짝 돌아보시면, 이번 화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게 되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B파트에서 사진을 찍을 때, 뉴제네 멤버들만 굉장히 삽질을 하는 장면이 있었죠. 특히 미오... 아무리 멋져 보인다고 그래도 남의 포즈 바로 따라하지 마...

 

그렇게 뉴 제네는 침울해 하는데, 살짝 지나가는 장면에서 프로듀서와 카메라 감독님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곤

 

감독: 그렇군... 오케이!

 

하고 촬영을 재개할때 뉴 제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게 멋지게 성공하죠. 그리고 이제야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게 된 뉴 제네 아이들을 보면서 뒷목을 쓰다듬는 버릇을 보이는 프로듀서...

 

이건 아무리 봐도 프로듀서가 감독님께 부탁했다고 보이는 연출이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장면을 뉴 제네가 환하게 웃고 서로와 어울리는 모습에 집중하게 하고, 프로듀서가 부탁하는 장면, 그리고 일을 끝내고 안심했다는 듯한 버릇을 드러내는 장면은 고의라고 여겨질 정도로 정말 사소하게 넘기는 연출...

 

그야 말로 프로듀서가 아이돌을 위해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1화의 마지막에 린이 혼자서 떠올리는 장면이 연상되더군요.

 

빛 속에서 린을 기다리는 우즈키와, 그림자 속에서 묵묵히 아이돌을 바라보는 프로듀서.

 

아이돌을 빛나게 하기 위해 자신은 한발짝 물러서면서, 그 안보이는 곳에서 누구보다도 아이돌을 이해하고 있고, 그리고 아이돌을 위해 일하는 프로듀서... 진짜 프로듀서에게 반하겠습니다. 이런 프로듀서라면 제 인생을 프로듀스해달라고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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