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소재 - 1 - 카코와 호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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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4, 2015 00:56에 작성됨.

눈앞의 신호등은 빨간불이 되었다. 앞에 수많은 차들이 지나가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나는 무엇을 했을까? 내가 할수 있는거에 대해서 내가 최선을 다했을까?
모르겠어.
그리 자조적으로 중얼거린다. 조금, 차도를 향한다.

"뭐야 저 애."
"말려야 되는거 아냐?"
인도에서부터 한걸음 나갈때마다 그런 소리가 들리지만 정작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없다.응, 다들 말로만 그리 말할뿐이고 돕지 않는다. 부모님이 힘들때도 마찬가지.

'다 네잘못이야'
전부 내가 잘못한거야.


그리 생각하니 약간 더 편해진다. 눈 앞에 지나가는 차량으로 인한 바람이 스친다.

난 항상 불행했다. 내가 하는 행동마다 다른이들을 불행하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서 놀림도, 왕따도 심하게 당했다.
바뀌고 싶어서 다른일을 찾았지만 내가 가는곳마다 내가 하려는 일의 회사는 줄줄히 도산.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하늘로부터 정말로 버림받은게 아닐까?

눈을 질끈 감는다. 방향감각이 사라진다. 차량의 소리만 쌩쌩 지나간다. 앞으로 한걸음만 내딛으면 된다.

"엑."

머리채를 끄집어 당겨진거같다. 머리부터 땅바닥에 부딪힌다.

"뭐하는건가요!"
"에?"

본능적으로, 아파서 머리를 부여잡고 눈이 떠졋을때 내 앞에 있던 사람은 시대착오적인 옷을 입고있는 단발머리의 여성이 화를 내고 있었다.

 

제가 이런저런 소재가 생각날때마다 짧게 짧게 쓰는 글입니다.

자유판이니까 이런거 된다고 해주세요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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