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을 발로 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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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6, 2014 01:39에 작성됨.

저는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더 어릴 때에 저지른 일이 무지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것을 '이불을 차고 싶다'라고 표현하지요.

 

왜 초등학교 때 중2병 걸린 것 처럼 욕이나 하고 다녔을까요...

선생님 앞에서 별 쌍욕을 다했다가 눈 마주쳐서 굳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인터넷 활동에서도 있었습니다.

초6 때, 네이버 카페에 문제가 많은 책(어떤 인간은 불쏘시개라고도 하는 책을) 을 '이거 재밌음'하고 추천하는 글을 올려버린 적이 있었는데 중1 때 실체를 알고 그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봤을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이불 걷어차고 싶습니다.

 

그리고 방금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보고는 이불을 발로차고 싶어졌습니다.

지금이 180편대니까 한 70편 대 까지의 글을 보고 있자니, 이걸 진짜 내가 쓴건가 라고 현실도피하고 싶을 정도로 낯이 뜨거워져요. 근데 그거 쓴 지 아직 반년도 안지났다는 것이 함정이죠. 아직도 그 수준인 게 진짜 함정이지.

 

아무리 걷어차도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진짜 리얼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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