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안녕하세요? 오늘도 글이 안써져서 그만 자유게시판에 글 하나 적기로 결심한 하이파워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글을 쓸 때, 특히 연애관련 글을 쓸 때는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글을 쓰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여성의 심리'를 제대로 서술해 낼 자신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성격이나 취향탓에 연애도 그렇게 많이 해본 축이 못되고, 거기다 초중고대학교 전부 남자들만 많기로 유명한 이과 - 기계과 코스를 밟다보니 여성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케이온 시즌1의 11화에서 갑자기 여자캐릭터들끼리 싸우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이를 본 여자분들은 '여성들 간에는 사소한 것이라도 갈등의 원인이 되는 미묘한 관계' 라는 사실에 대부분 공감하던데, 저는 왜 그런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조금이라도 이유를 알아보고자 보고 또 보고 몇 번을 다시 돌려보기도 했고, 케이온의 감독이 맡았던 또 다른 애니메이션인 타마코마켓때도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여러가지 노력을 해봐도 여성들의 심리를 파악해서 제가 쓰는 글에 반영해보고자 했던 시도들은 모두 실패했고, 결국 남자 주인공 시점의 1인칭 위주로 글을 쓰게 되었죠. 주인공 시점 위주로 글을 써서 여성의 내면을 표현하는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여 글을 좀 쉽게 써내보고자 하는 일종의 꼼수이려나요...

언젠가는 여성의 내면까지 세밀하게 표현해내는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