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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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1, 2014 17:02에 작성됨.

다만 가족들과 함께 갔기에 덕질 관련이나 굿즈는 전혀 못 구했습니다. 어엄청 아쉽네요.

일본은 여러모로 한국이랑 비슷하면서도 배울만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한국으로 치면 남대문시장 같은 곳에서 쇼핑을 하는데 모든 물건에 가격표가 붙어 있더라고요. 외국인이나 일본인이나 그 가격표대로 사고파니 사람에 따라 바가지를 씌울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좋더라고요.

또 한가지 놀란 점은 편의점 도시락이나 빵의 품질이 엄청나게 좋고 다양하다는 겁니다. 백엔짜리 슈크림빵이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것보다 촉촉하고 맛나더군요. 한국은 요즘 여러 창렬 포장으로 악명높은데 정말 비교가 안될 수가 없더군요. 과대포장이 없고 딱 물건에 맞는 포장과 품질으로 승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치 쨩이 편의점 음식만 먹고 살았다고 해서 뭐 메마르고 차갑고 맛없는 한국 편의점 도시락 같은 건줄 알고 연민했는데, 사실은 그게 맛있어서 먹은 걸지도(...) 모릅니다. 한국 백화점에서 파는 만오천원짜리 스시보다 맛있는 걸 오백엔 정도에 팔더라구요... 하하하

그리고 1인분 단위로 포장된 여러 안주와 한국에 비해 종류가 아주 다양한 주류까지... 제가 일본에 살았으면 알콜 중독에 걸렸을지도 몰라요. 최저 임금은 거의 두배에 가깝게 차이나는데 식비는 비슷하거나 더 싸니 집과 차만 있다면 오히려 생활하기는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하.... 다음엔 꼭 혼자 가거나 친구 한두명만 데리고 자유롭게 덕질 순례할테다

일부러 여행 중에는 아이마스넷을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로밍은 되었지만요... 쌓인 팬픽들을 한번에 보면서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지요. 그럼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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