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표기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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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1, 2014 00:06에 작성됨.

제가 알기로는, 표준 일본어 표기법으로 '타카츠키 야요이'는 이럴겁니다.

'다카쓰키 야요이'.. 아마 그렇게 비슷할겁니다.

굉장히 어색하시죠? 다른 것도 한 번 볼까요?

'기쿠치 마코토' '기사라기 지하야' '아키즈키 리쓰코'(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비슷할겁니다.)

저는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표기법을 혐오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흔히 쓰는 '도쿄', '오사카' 같은 건 모두 표준 표기법입니다.

'토쿄', '오오사카'라고 하면 그것도 어색해지죠.

 

역사 적 인물로 한번 볼까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가토 기요마사'의 경우를 봅시다.

이걸 우리가 쓰는 통용 표기법으로 한다면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카토 키요마사'가 됩니다.

저는 이걸 대놓고 쓰기 그래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토 키요마사'라고 하는데

역시 이것또한 어떠한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은 이상한 표기법이 되는겁니다.

 

쓰시마 섬도 츠시마 섬이라 하면 어떤가요?

일본이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며 다케시마라고 그러죠? 그걸 타케시마라고 하면 어떤가요?

 

그리고 장음 표기. '오오타니 요시츠구'라는 인물을 장음 표기를 안하면 '오타니 요시츠구'가 됩니다. 만약 장음표기를 하면? '오사카'가 '오오사카'가 되는 현장이 발생합니다.

예전의 막장이라 불리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우리가 흔히 쓰는 통용 표기법으로 하면 코이즈미 쥰이치로가 됩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진 것은 흔히 쓰는 통용으로 바꾸면 어색해진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막상 표준 표기법이라 하면 우리 오덕계에 엄청난 파장이 옵니다.

카미죠 토우마가 '가미조 도마'가 되고, 카츠라기 케이마가 '가쓰라기 게이마'가 되면 이미 흔히 사용되던 표기법이 단번에 뒤집어지는 혼란이 올겁니다.

심지어 히라가나 '하'는 ~는이라고 쓸때는 '와'라고 발음하잖아요? 그것도 우리나라 표준 표기법으로 하면 '하'라고 해야합니다. '나는 프로듀서 입니다.'가 '보쿠하 프로듀서데스'가 되는거라고요.

 

예를 들어 그럼 이런 문장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세키가하라 전투에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끄는 동군, 이시다 미츠나리가 이끄는 서군이 격돌하였다. 동군에는 가토 키요마사, 후쿠시마 마사노리, 이케다 테루마사, 토도 타카토라, 쿠로다 나가마사 등이 가세했고, 서군에는 우키타 히데이에, 고니시 유키나가, 오오타니 요시츠구 등이 가세하였다. 초반은 팽팽하다가 갑자기 서군의 코바야카와 히데아키가 동군으로 배반하면서 동군이 서군에게 승리하였다. '

 

표준 표기법으로 하자면?

이케다 테루마사가 '이케다 데루마사'

토도 타카토라가 '도도 다카토라'

쿠로다 나가마사가 '구로다 나가마사'

오오타니 요시츠구가 '오타니 요시츠구'

이시다 미츠나리가 '이시다 미쓰나리'

코바야카와 히데아키가 '고바야카와 히데아키'가 됩니다.

 

통용 표기법으로 하자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토쿠가와 이에야스'

가토 키요마사가 '카토 키요마사'

고니시 유키나가가 '코니시 유키나가'가 됩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물론 겨우 어색함가지고 이러느냐 하면 할 말없지만 저는 진짜 혼란스럽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써오던 통용 표기법을 버려야 맞을까요? 아니면 유지하는 것이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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