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우나에서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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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8, 2014 11:59에 작성됨.

수영장에 달린 사우나입니다.

 

손님도 엄청 많습니다. 앉아있을 새가 없어요.

 

 계속 바닥을 닦고닦고닦고닦고닦고닦고닦고닦고닦고닦고... 털도 많이 떨어져 있는데 전부 꼬불꼬불.

 

 

바닥을 닦고 있으면 계속 손님들이 와서 무언가를 물어봅니다

 

화장실은 어딘가요. 흡연실은 어디죠. 탈수기는 어디있나요. 락커가 안열려요.

 

손님들은 어째서 금연표시가 떡 붙어있는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는걸까요.

 

수영장에서 나오면 락커로 나오지말고 샤워실 들어가셔서 씻고 나오시라고 몇번을 말씀드려도 물 잔뜩 젖은채로 사우나 바닥을 적시십니다.

 

바닥에 침을 찍찍뱉는데 그런 손님에게는 정말 살의가 샘솟습니다.

 

근데 그 손님 등에 커다란 관세음보살님이 절 노려보고 있어서 조용히 했습니다.

 

용도 많습니다. 목, 등, 팔. 한국에 이렇게 용이 많았군요.

 

  체감상으로 편돌이가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앉아있을 순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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