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굉장히 텐션높은 편의점 알바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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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9, 2014 17:22에 작성됨.

오늘 버스카드를 충전하려고 친구와 GS에 들렸는데 우연히 저번에 제가 과제에 마실거리로 맥콜 2병을 사와서 혼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맥콜을 정말 좋아하고 맥콜을 싫어하는 사람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맥콜 얘기를 친구와 하다가 아르바이트생에게 버스카드를 주면서

"솔직히 맥콜 맛있지 않습니까?"

물어보니까 굉장히 멋진 얼굴로

"예!! 정말 맛있죠 최상의 맛입니다!!!!!"

라고 하는 겁니다! 편의점에서 목소리 높여!

"그죠! 맥콜은 최고의 음료에요! 그 톡쏘는 탄산의 맛과 살짝 나는 홍삼과 보리의 냄새가!!"

"뭘 좀 아시네요!!!! 거기다 제가 어릴때 수택 X동 이근처 살았는데, 할머니가 맥콜을 박스째로 사오신 적도 있다고요!!!"

"그렇습니까!!!! 출생부터 남달랐네요 영웅이 되시겠어요!!!!" (버스카드 충전완료)

"역시 맥콜은 최곱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

"또 오겠습니다!!!!!!"




저 단골될 것 같습니다.

아니 무슨 편의점 알바 텐션이 이렇게 높은지. 친구가 나와서 너랑 잘 맞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후반부에는 거의 셋밖에 없는 편의점에서 소리질렀지만

맥콜 좋아하는 사람중엔 나쁜 녀석이 없으니, 아마 좋은 사람인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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