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가 없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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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5, 2014 01:36에 작성됨.

하늘을 봤다

하늘은

옅은 회색빛의 구름으로

가득 칠해져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내 발을 봤다

내 그림자가

없었다

 

그림자가

나에게서

도망을 간건가

라고 생각을 했지만

 

사실

그림자는

온 세상을

덮고있었다

 

태양은

나를 비추고 있지 않았다

태양은

아무것도 비추고 있지 않았다

 

그림자가 없는

이 세계에서

태양이 없는

이 세계에서

 

무엇을 하고 싶었던 걸까

어디를 향하는 걸까

 

라고

모두 방황을 한다

 

그리고

굵은 비가

우리의 머리를

쓸어 내려주고

 

하늘색으로

가득 차버린

하늘이

 

태양이

우리의 머리를

따스하게 쓰다듬어 주고

 

그림자는

다시 내 발목에

붙어버린다

 

 

 

 

 

문학 수행평가로 쓴 시입니다

한번 아이돌이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해보세요

새롭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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