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있었던 좋지 않은 기억.

댓글: 11 / 조회: 1456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5-07, 2014 00:03에 작성됨.

어린이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를 만나러 버스를 타고 개금 백병원 방향으로 가고 있었죠. (근처 편의점 일함)
 
어린이 날 치곤 사람이 얼마 없어서 자리가 많이 비었기 떄문에 맨 앞자리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노래를 듣고 있는데 버스 문이 열리면서 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탔습니다...
 
헤어밴드를 차고 있었는데.. 무려 고양이귀가 달린 제품이더군요..
 
안타까운 마음에 머릿속으로 아, 안돼 3D가 그런거 끼는 거 아니야!
 
라고 외치며 괴로워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쪽이 술렁거림과 동시에 급박하게 
 
하차입니다! 하차입니다! 하차입니다! 하차입니다! 하차입니다! 하차입니다! 하는 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들려왔습니다. 
 
무슨 소린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자........
 
버스에 정신이 불편하신 분이 탑승을 했는데...... 그만....... 대변을............
 
엄청난 사태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은 물론 새로 탑승한 고양이귀 초등학생까지 모두 급박하게 환승을 찍고 내렸습니다. 
 
향기가 괴로웠어요!! 
 
저는 카드에 현금이 없었기에 끝까지 타고 갈 수 밖에 없었죠... 그 놈의 돈이 뭐라고!
 
이 엄청난 사태에 저와 버스기사님은 버스문을 모조리 열고 엄청난 속력으로 도로를 질주하며 예상보다 10분 일찍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버스 창문 밖으로 목을 쭉 빼면서 아임얼라이브를 마음속으로 3창했고.... 
 
 
그 사람도 함깨 내렸습니다.......
 
그런데 괄약근을 이성으로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불편한 사람이 보호자도 없이 왜 버스에 타고 있었을까요 참 궁금해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