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이런 미친 일을 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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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7, 2014 19:08에 작성됨.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집으로 귀환하던 중 시간을 떄울 겸, 한 손으론 핸드폰을 만지고 한 손으론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돼지 멱따는 비명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어떤 광분한 아줌마가 다짜고짜 제 뺨을 후려갈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런 맥락도 없었던 일이라 무방비하게 뺨을 얻어맞았는데. 화가나서 뭔 짓이냐고 물어보니 제가 자기 엉덩이 만졌다고 개소리를 하면서 경찰서에 신고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대체 어디서 솟아난 자신감에서 근거한 주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분명히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핸드폰을 만지고 있었다고요? 어안이 벙벙하긴 했지만 아직 이성이 남아있었던 저는 광분한 돼지새X에게 잘 알아듣게 설명했죠. 저는 분명 손잡이를 붙잡고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고. 다른 사람이 만지거나 네놈의 착각이 아니냐고 이런 식으로 정중하게 착각을 바로잡아 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제가 만졌다면서 땡깡을 부리더군요. 난동을 부리며 발광을 하는 꼴이 도살장의 돼지를 보는 듯 했습니다. 듣다 못한 제 앞에 앉았던 아저씨가 이 총각이 핸드폰 만지고 있는거 자기도 봤다면서 저를 두둔해 주더군요.
 
  그런데 돼지는 그 아저씨하고 제가 짜고 친거 아니냐면서 계속 발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참다못한 저도 언성을 높여 아줌마를 욕했죠... 내가 미쳤다고 니 살덩이 만지겠냐고 쌍욕을 하다가 참다못해 면상에 주먹질 갈기려다가
 차마 때리진 못하고 침 한번 뱉고 지하철에 내렸습니다. 
 
 
참 뭐라고 해야할까....... 정말 개같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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