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하늘나래입니다.

2022년 새해 인사를 마지막으로 약 1년 반 정도 아이커뮤에 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 다른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니고 수험으로 바빠 덕질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시험 자체는 1월에 끝이 났는데 그 뒤로는 발표를 기다리고, 그 사이 이것저것 그동안 못 놀았던만큼 놀고 다니느라 또 나름대로 바빴고요.

그렇다고 아이마스 덕질을 접은 것은 아니고, 열심히 이런 저런 덕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2월에는 도쿄돔에서 열린 MOIW2023에 다녀오고, 그 때 걸린 깃발 기획에도 후원하였으며…

5월 초에는 애니메이트 이케부쿠로 본점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마스 전시회에도 다녀왔습니다. 이케부쿠로 거리를 수놓은 데레 아이돌의 깃발은 장관이더군요.

Q. 무슨 축제가 열리고 있나요

A.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입니다

그리고 준비하던 수험의 결과입니다만…

테루, 보고 있지? 이제 우리 동종업계래!

생각보다 길어지긴 했지만, 합격했습니다. 그 시절 피쳐폰으로 역전재판 하면서 '우와…'하던 꼬꼬마는 15년이 흘러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 열심히 일 하면서 돈 벌어 그 돈으로 덕질을 할 일만 남은 줄 알았으나…

저는 내일 군대를 가야합니다. 어흑.

주변에 군필자가 많아(빠르면 13군번, 늦어도 18군번) 주변에 도움을 구하며 하나하나 준비물을 챙기고 있자니, 다들 "그게 군대냐 보이스카웃이지!"라며 훈훈하게(?) 격려를 해주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훈련기간 포함 39개월, 포함하지 않으면 36개월. 대체 전역일이 오기는 하는 건가 싶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서른 먹고 이병으로 끌려가지 않는 것에 감사하며 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장교로 가는 거기도 하고, 훈련소에서도 핸드폰을 쓰게 해주니까 작별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만

저, 입대해요!

[BGM : 곁에…](feat. 아즈사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