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락의 시대에 살고 있는 거야......

댓글: 0 / 조회: 317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2-05, 2023 08:50에 작성됨.

는 봇치에 이어서 하이파이 러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첫 보스님. 연출 덕분에 게임의 정체성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발표 당일에 발매한다는, 둠 시리즈도 울고갈만한 상남자 스타일 발매로 유명해졌다가 그 게임성에 한번 더 유명해졌다는 그 전설의 최신게임. 물론 저도 했습니다. 일단 스토리만 밀었습니다. 좀 더 어려운 난이도는 위쳐3 돌심이랑 블와 깨고 할까 싶네요.


3만4천원이라는 양심적인 가격에 스토리만 할 경우 10시간 좀 넘는 플레이타임, 그리고 재미있는 게임성까지 갖춘, 아무도 예상 못한 갓겜이 나왔습니다. 연초부터 고티 후보가 나오는 걸 보니 올해는 좋은 게임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음악과 함께 '박자'에 맞춰서 플레이하는 데메크라고 보시면 됩니다. 파타퐁에 데메크를 섞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액션은 전반적으로 데메크의 영향을 많이 받은 티가 납니다. 패링은 딱봐도 로열가드고, 네로처럼 적에게 들러붙는 모션도 있죠. 사실 모션 자체가 데메크에서 온게 많습니다. 데메크 모션은 어쩔수없지......


스토리는 평범합니다. 제4의 벽을 깨는 연출이 꽤 많이 나오고(특히 중간에 껐다가 다시 켰을때) 엔딩 후 스토리도 있다고 하지만, 일단 엔딩 스토리까진 평범했습니다. 아동 애니에 많이 나올법한, 조금 생각없는 주인공과 까칠하지만 매력있는 여캐, 듬직하지만 소심한 남캐와 약방의 감초같은 개그 캐릭터, 아군이 된 적 여간부, 귀여운 고양이 조합으로 사악한 악의 기업의 음모를 박살내는 뭐 그런 스토리입니다. 근데 재밌어요. 확실히.


생각해보면, 게이머들이 머리가 커져서인지 요 10년간 게임계의 스토리는 좀 어두운 면이 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 과하게 예술성을 추구하는 경우도 나오고, 심각한 경우엔 '이 갓스토리를 이해못한다고?' 라고 말하는 개발자까지 나오기도 했죠. 

하이파이 러시는 이러한 논란에서 자유로운 게임입니다. 진부하지만, 코믹하고, 교훈이 있는 스토리죠. 그냥 우리가 어릴 때 자주 본 그런 느낌의 스토리입니다. 평론가들은 너무 진부하다고 좀 싫어하겠지만요.


게임 플레이는 말할 것도 없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포보스 선정 '비게이머한테도 추천할 만한 게임' 이죠. 재미가 검증된 검증된 데메크 스타일 액션에, 음악과 박자에 맞춘 신명나는 플레이가 잘 어우러졌습니다. 스토리 플탐이 좀 짧아서 아쉽지만 34000원이라는 가격이면 충분히 즐길만하죠.


여차저차 잡설이 길었지만, 결국 뭐냐면 이건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그냥 해보면 알아요.

한창 무슨 게임할지 망설이고 계시다면 이거 한 번 해보세요. 가격도 싸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