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사실과 터무니없는 상상

댓글: 4 / 조회: 369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2-03, 2023 14:57에 작성됨.

지난 밀리시타 가샤, 은발 치하야/유키호 페어는 적잖은 충격을 주고 갔습니다. 

마음이 깃든 소녀 인형과 먼저 세상을 떠난 주인, 그런 주인을 그리워하며 긴 세월을 홀로 추억이 담긴 장소를 지키다 결국 기능이 정지한 인형의 결말까지...


일러만으로 애니 1쿨 뚝딱인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치하야의 일러스트를 확대해 보니 조금 섬뜩한 추측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Ou3bfiE.png

주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영원한 잠에 빠지는 인형의 모습을 담은 사진. 여기서 치하야가 앉아있는 곳을 조금 확대해 보면...


gFhHpKY.png

구체관절인형 부품들이 한가득 쌓여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인형 공방도 겸하고 있었을 테니 부품이 많이 있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왜 저렇게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걸까요? 단순히 오랫동안 정리를 안 해서...?


'유키호는 치하야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치하야는 그런 유키호를 그리워했다'...

이 두 명제와 저 인형의 잔해에서 도출된 추론은!


치하야는 유키호를 너무 그리워한 나머지,

유키호를 만들어 내려고 했다...! 


다시 예전처럼 날 보고 웃어줬으면 좋겠어.

다시 예전처럼 꽃을 꺾어서 건네줬으면 좋겠어.

다시 예전처럼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바라며 유키호를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예전의 그 아름다운 모습을 재현할 수가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여 만드는 족족 부숴 버리는...

슬픔과 광기로 얼룩진 치하야가 떠오르지 뭡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저 미소가 '만족'이 '체념'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젠장 어째서냐! 왜 저런 걸 그려넣은 거야!!

왜 치하야는 햄볶할 수가 업써!!!

1 여길 눌러 추천하기.